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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치유 (앤드류 와일, 번역 김옥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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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를 돕는 식사(지방2) 불포화 지방산이 가열되거나 화학용매와 표백제로 처리될 때에는 자연스러운 곡선 모양에서 부자연스러운 마디진 모양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다. 앞의 것을 시스형, 뒤의 것을 트랜스형으라 부른다. 트랜스형 지방산의 독성은 대단하다. 우리 몸은 시스형 지방산으로 세포막을 만들고 호르몬을 합성하는 데에도 시스형 지방산을 사용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세포막을 호르몬의 합성 통로로 이용한다. 우리의 몸이 트랜스형 지방산을 가지고 무슨 일을 하는지는 모른다. 만일 몸이 이런 지방산을 시스형과 똑같은 목적으로 이용하려 한다면, 그 결과는 결함을 지닌 세포막이나 호르몬의 생산으로 나타날 것이다. 나는 음식에 들어있는 트랜스형 지방산이 신체의 호흡게에 손상을 입히고 치유체게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 트랜스형 ..
치유를 돕는 식사(지방-1) 매우 중요하면서 실질적인 의미가 있는 뜻밖의 연구결과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1일 섭취 권장량보다 열량을 적게 섭취했을때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져 더 오래 산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많은 영양의 섭취가 몸에 좋은 것으로 믿는다. 만일 우리가 통제된 환경 속에 살면서 규칙적인 간격을 두고 제한된 양으로 배급되는 단조로운 식사만 한다면 비만은 없을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우리는 다양하고 풍부한 음식의 유혹을 받는 세상에서 살고 있고 많은 사람들은 몸의 허기를 채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근심, 우울, 권태를 달래고 정서적인 영양의 대체물 혹은 내면의 공허를 채우기 위해 음식을 먹고 있다. 자발적으로 저영양식 프로그램을 따를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열량 섭취를 줄이는 가장 쉬운 방법은 지방이 들어있..
치유를 방해하는 요소들 어떻게 하면 치유체계의 최상의 효율성을 경험할 수 있을까? 사람들은 거의 치유체계의 존재를 인식 조차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치유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을 때는 건강에 관심을 둘 일이 없기 때문이다. 이때는 병에 걸리더라도 금방 회복 될 것이고 별탈 없이 치유될 것이다.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저런 스트레스가 여러분들을 괴롭히기도 하겠지만, 여러분의 소화기나 혈압을 비정상적으로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잠도 잘 잘 것이고 섹스도 만족스러울 것이다. 노화는 서서히 이루어져서 여러분이 활동을 적절히 조절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여러분은 탈없이 평균수명을 살아갈 것이다. 중년에 심장병 혹은 암에 걸리거나 노년에 관절염으로 절룩거리거나 너무 일찍 노망이 들어 정신이 오락가락하게 되지도 않을 것이다. 이러한 삶..
병 걸리는 인간, 치유하는 몸 몸이 치유에 능하다면 인간이 병에 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 치유체계는 언제나 존재하고 언제나 작용하며 신체의 균형이 상실 되었을 때 언제나 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일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어느 특정한 순간에는 치유체계의 회복능력은 필요한 일을 하기에 부적합할 수도 있다. 치유체계의 활동이 잡다한 환경의 간섭으로 좌절을 겪는 경우도 있다. 이물질이 상처 속에 남아 있거나 상처가 감염되면 그 상처는 완치될 수 없다. 만일 영양부족 이거나 신진대사가 비정상적으로 저조하거나 혹은 만성적인 질환으로 몸이 허약해져 있다면, 치유체계가 상처나 부러진 뼈 따위를 차리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게 된다. ‘우리는 왜 병에 걸리는가?’ 하는 물음에 대해 간단히 대답하자면, 균형을 회복해야 할 치유체계의 능력..
치유에 미치는 정신의 힘 '나는 싸워 나갈 것입니다' 나는 환자들이 목숨을 위협하는 질병에 대항해 투쟁해 나가겠다는 결단을 이런 식으로 표명하는 것을 수도 없이 들었다. 우리는 병에 관해서 얘기할 때 쉽게 전쟁의 상징이나 이미지를 사용한다. 우리는 암과 약물 남용에 대항해서 전쟁을 벌인다. 환자들이 전사의 역할을 자처함으로써 건강을 회복하려고 애쓰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치유를 경험한 사람들을 지난 몇 년간 면담하면서' 나는 싸운다'는 것이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치유체계를 정확하게 작동시키는 유일무이한 정신상태가 존재하지는 않지만, 면담을 하는 동안 일관된 주제 중의 하나는 투쟁이 아니라, 오히려 병에 대한 '수용'이었다. 질병의 수용은 종종 자아에 대한 수용의 일..
놀라운 치유체계(2) 세포를 둘러싸고 있으면서 세포 밖 환경과의 경계이자 접촉면이 되는 것이 세포막이다. 세포막은 지질과 단백질로 구성된 독특한 단층 구조를 하고 있고, 단백질은 유연하고 유동적인 지질층에 박혀있거나 들러붙어 있는 모습이다. 세포막은 세포 밖에서 세포 안으로 물질의 능동수송이 이루어지는 장소이고, 그 바깥 면에는 수용기를 가지고 있는데 이 수용기는 특정한 호르몬과 영양물을 결합하도록 고안된 전문화된 단백질 구조였다. 게다가 세포막은 미세한 통로들로 이루어진 세포내의 거대한 체계를 연결하고 있으며, 세포가 원하는 물질을 받아들이고 원하지 않는 물질을 방출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별견되었다. 새로운 막은 끊임없이 세포 안에서 합성되고 있었고, 낡은 막은 끊임없이 흡수되고 있다. LDL은 혈관으로부터 세포 속으..
놀라운 치유체계(1) 진화의 필요성 때문이라도 유기체는 상처와 질병을 일으키는 세력에 대항하기 위한 자기수정 메커니즘을 갖고 있어야 한다. 인간이 하나의 종으로 존재해 온 대부분의 시간동안 우리에겐 서양의학이든 대체의학이든 혹은 그 밖의 무엇이든 간에 의사라는 존재는 없었다. 종의 존속 그 자체가 치유체계의 존재를 암시한다. 이 책을 쓰는 목적은 건강을 유지하고 병을 극복하는데 있어서 몸의 고유한 능력에 의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려는 것이지만, 나는 솔직히 그러한 치유체계의 도식을 쉽게 제시할 수는 없다. 인간이라는 유기체는 말할 수 없이 복잡하고 스스로를 회복시키는 몸의 능력은 가장 복잡한 기능에 속한다. 정신과 육체가 상호작용한다는 사실은 사람들의 치유경험을 통해 빈번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아직 우리..
의사들이 행하는 주술 너무 많은 의사들이 사람들이 더 건강해질 수 있다고 생각지 않으며, 자신의 그런 비판적인 생각을 환자와 가족들에게 주입하고 있다. 나를 찾아온 환자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이러저러한 경로로 의사들에게서 '당신은 더 좋아질 수 없다. 병을 안고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라. 죽음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