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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해- 알프레드 아들러 (라영균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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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교육 감정 감정은 한정된 시간내에서 작동하는 심리적 활동으로 억압된 의식적, 무의식적 욕구가 갑자기 방출될 때 나타나며, 성격처럼 분명한 목표와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자기가 처한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감정을 이용하여 그 상황을 변화시킨다. 감정은 다 방법이 있는데도 그것을 포기한 사람이 갖게 되는 격한 활동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관철할 수 있는 다른 가능성들을 더 이상 믿지 않는 사람들이 감정을 갖는다. 화는 개인의 권력욕이나 지배욕을 상징하는 감정이다. 화를 내는 목적은 자기 앞에 놓여 있는 장애물을 무력으로 빨리 제거하는데 있다. 어떤 사람은 목적을 위해 의도적으로 화를 낸다. 왜냐하면 문제해결을 위한 다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이들은 거만하고 아주 예민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누군가와..
기타 성격 물러서기: 늘 뒤로 물러서는 사람의 특징은 말수가 적거나 말을 전혀 하지 않으며, 상대의 눈을 쳐다 보지 않는다. 어떤 식으로든 늘 사람들과 거리를 유지한다. 고립을 자초하는 이런 현상에서 우리는 다시 공명심과 자만심을 발견한다. 자기가 남들과 다르며 남들보다 우월하다는 것을 보이려고 애쓴다. 두려움: 주변에 대해 적대적인 사람은 종종 성격상의 특징으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사회의 일원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은 이러한 공포심을 느끼지 않는다. 수줍움은 해롭지는 않지만 두려움의 한 형태다. 소심함: 당면한 과제 앞에서 어려움을 느끼거나, 이 과제를 해결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갖는 성격이다. 이런 사람들은 문제에 직면하게 되면 행동이 느려지고 주저하는 태도를 보인다. 지배욕과 우월감이 강한 ..
공격적인 성격의 특징 인정욕구가 강해지면 곧 심리적 긴장이 발생한다. 심리적으로 긴장한 사람은 목표를 더 뚜렷하게 주시하고 더 적극적으로 목표에 도달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큰 성공을 기대하며 살게 된다. 이러한 사람은 객관적일 수가 없으며 현실감각을 상실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항상 '자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인상을 줄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질문에 몰두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삶의 방식은 활동의 자유를 심하게 제한한다. 이때 생기는 성격상의 특징이 허영과 자만이다. 자만심은 도가 지나치면 아주 위험해진다. 자만심이 강한 사람은 실제보다 외양을 중시하며, 자기자신에 대해서 혹은 자신에 대한 타인의 판단에 관심을 쏟는다. 무엇보다 자만심이 강한 사람은 현실에서 쉽게 소외된다. 이런 사람은 인간..
성격일반론2 다른 관점에서 우리는 인간 유형을 공격적인 사람과 방어적인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공격적인 사람의 특징은 폭력적인 행동이다. 공격적인 사람이 무모하게 호기를 부리며,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자기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늘 보이려 한다. 이런 행동 뒤에는 깊은 불안감이 숨겨져 있다. 공격적인 사람은 거칠며 잔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들이 회의적인 성향을 띠게 되면 주변과의 관계가 모두 변한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지 못하고, 더불어 살기 어려우며, 모든 것에 대해 적대적이기 때문이다. 이때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자기 평가는, 도를 넘어 교만함 그리고 자기만족으로 가득 찰수 있다. 이들의 오만한 태도는 불안하고 허약한 토대 위에 서 있기 때문에 금세 본심을 드러낸다. 방어적 ..
성격 일반론 1 성격이라고 부르는 것은 삶의 과제를 해결하려는 인간의 정신이, 특정한 형식으로 표현된 것이다. 성격이란 사회적 개념이다. 따라서 한 인간이 처해 있는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성격에 대해 논할 수 없다. 성격이란 정신이 취하는 입장이며, 한 인간이 주위 환경과 관계를 맺어가는 방식이다. 또한 그것은 인정욕구가 공동체감과 연결되면서 형성되는 행동 패턴이다. 우리는 한 인간의 모든 행동은 목표에 의해 정해진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이 목표는 다름아닌 우월과 권력이며 다른 사람을 압도하는 것이다. 이 목표는 세계관에 영향을 끼친다. 또한 그것은 한 인간의 행동패턴을 형성하며 그의 사고나 감정을 특정한 방향으로 이끈다. 한 인간의 삶의 방식이나 행동 패턴이 밖으로 표현된 것이 성격이다. 우리는 성격을 통해 인간이 ..
형제들 간의 관계 어떤 사람을 판단할 때 그 사람이 성장한 환경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형제들 간의 관계는 아주 특별한 상황이다.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은 어떤 사람이 맏이인지, 독자인지, 막내인지 쉽게 알 수 있다. 막내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려고 노력하며 점점 더 권력을 추구하게 된다. 그렇게 대부분의 막내는 최고의 상황에만 만족하며, 모든 사람을 능가하려는 욕구를 갖는다. 우리는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는 막내가 다른 형제들보다 뛰어나서, 가족중에서 가장 능력있는 사람이 된다. 이와 다른 부류의 막내들은 불행한 경우에 속한다. 남보다 뛰어나려고 노력하지만 형과 누나의 관계 때문에 적극성과 자신감을 갖지 못한다. 다른 형제보다 뛰어나지 못하면 이들은 과제를..
남성과 여성 노동분화는 인간사회를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소다. 인간은 언제 어디에 있건 자기 몫의 일을 해야 한다. 이 요구에 응하지 않는 사람이나, 공동생활의 가치를 부정하는 사람은 반사회적이며 자기의 사회적 역할을 거부하는 사람이다. 그 정도가 심하지 않는 경우에는 행실이 안 좋은 사람, 남에게 폐를 끼치는 사람,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정도가 심해지면 기인, 부랑아, 더 나아가 범죄자가 된다. 이들을 비난하는 근거는 사회와의 괴리감, 즉 그들의 행동이 사회적 요구에 일치하지 않는데 있다. 그러므로 한 인간의 가치는 사회가 요구하는 노동분화에 그가 얼마나 참여하느냐에 달렸다. 공동생활을 긍정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의미있는 존재가 되며 이를 통해 그는 인간사회를 하나로 연결하는 거대한 사슬의 한 부분..
삶을 위한 준비 아이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을 뚜렷하게 발견할 수 있는 현상이 있다. 바로 놀이다. 놀이는 부모나 교육자들이 즉흥적으로 고안해낸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아이의 정신, 상상력, 능력을 자극하는 교육적 보조수단이다. 모든 놀이는 미래의 삶을 위한 준비다. 놀이는 아이의 정신 발달과 아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놀이는 소위 일종의 직업활동이며 또 그렇게 간주해야 한다. 놀이를 시간을 허비하는 쓸레없는 짓거리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놀이가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거기에는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알수 있다. 주의력은 인간활동 능력중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능력이다. 자기 내부나 외부에서 일어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면 누구나 심한 긴장을 느낀다. 어딘가에 주의를 기울이면 정신기관이나 근육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