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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는 것(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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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친구가 되는 것이다 .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에게 가장 눈이 멀었다’는 격언이 있다. 멀리 있는 남을 보기는 쉬워도 정작 자기 자신을 보는 것은 어렵다는 말이다. 우리는 자신을 지배하는 습관이나 통념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자유롭다, 철학을 하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얻은 지혜를 혼자서 갖는 것이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걸 안다. 오히려 그것을 함께 나눌 때 기쁨이 더 커진다는 것을 안다. 혼자 힘으로는 다른 생각, 다른 삶을 만들어 내기가 어렵다. 혼자서 나의 편견과 습관에서 벗어나는 것은 정말 힘든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가장 모른다. 남의 잘못, 남의 문제는 빨리 알아차려도 정작 자기의 한계는 보지 못하는 게 우리들 아닌가? 나를 지켜볼 수도 있고 나에게 힘을 주는 친구가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좋은 친..
생각이 공부이고 공부가 자유입니다. 뭔가를 깨닫는 것, 우리는 그것을 공부라고 말 할 수 있다. (깨닫는다는 말은 내가 모르는 새로운 것을 배워서 깨닫고, 내가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이해해서 깨닫고, 내가 잘못 알았던 것을 알게 됨으로써 깨닫는다. 나의 경험 내 지식체계로 나는 행동한다. 내가 깨닫게 되면 생각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진다) 우리는 다르게 생각하게 될 때 그래서 다르게 살게 될 때 뭔가를 배웠다고 말한다. 즉 ‘공부했다’는 것이다. 철학을 하는 것은 결국 공부를 하는 것이다. 철학이라는 과목을 공부한다는 게 아니라, 철학을 한다는 것 자체가 공부한다는 말과 같다는 이야기다. 영어공부나 수학공부는 공부가 아닌가? 그렇지 않다.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공부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똑같은 수학공식도 누군가에게는 시험을 위해 ..
생각하는 기술, 철학 잘 살 수 있는 기술, 그게 철학이다. 철학으로 돈을 많이 번 사람은 없다. 오히려 돈은 없는 데도 잘 사는 사람들은 많다. ‘너희 집 잘 살아?’ 누군가 이렇게 묻는다면 무슨 뜻일까? ‘너희 집 돈 많아?’ 이런 뜻일 것이다. 잘 사는 것과 돈 많은 것과 같은 말일까? 돈이 많고 적은 것과 잘 살고 못사는 것은 무슨 관계일까? 무언가를 자기만 가지려 하는 사람은 결국 그것밖에 가질 수 없다. 내가 내 것을 고집하면 내 주변의 친구들도 그럴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서로 자기 것을 빼앗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서로 가진 것을 나누어 친구가 된다면 우리는 모두 함께 부자가 될 수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신과 친구이기에 모든 물건을 굳이 자기 것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 세상의 모든 존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