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2)
‘진정한 자아’가설이라는 이론이 있다. 이 가설에 따르면 자아는 평생 지속되는 영속적인 실체이고, 뇌가 바깥 세상과는 분리된 존재이며, 기억과 신념을 보유하고, 행동을 개시하고, 세상을 경험하고, 결정을 내린다. 반면 ‘망상적 자아’ 가설이라고 부르는 이론도 있다. 이 가설에 따르면, 자아는 공통의 역사를 통해 하나로 묶인 생각들, 감각들, 경험들의 꾸러미다. 이런 이론들에 따르면 연속적이고, 독립적인 자아라는 망상은 뇌가 말하는 이야기들, 혹은 뇌가 짜내는 환상들 때문에 생긴다. 영장류가 갈수록 복잡한 사회를 발달시킴에 따라 그들의 생존은 남들의 행동을 더욱 정교하게 예측하고 앞지르는 일에 좌우되기 시작했다. 돈, 존경, 명성을 얻는 것도 일종의 행복이긴 하다. 그러나 그 행복은 짧다. 부유한 생활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