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복의 조건 (조지 베일런트 지음, 이덕남

(11)
또 다시 행복의 조건 나이가 들어 우리는 정원을 가꾸기 위해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일 줄 아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 * 신의 섭리를 받아들이라. * 가장 중요한 일부터 먼저 하라. * 소박하게 살라. * 현재를 즐겨라. * 전화를 잘 이용하라. 인간관계를 만드는데 전화를 활용해라. 나이가 들면 후손들에게 무언가 물려줄 수 있어야 하고 자기 몸은 자기 스스로 돌볼 줄 알아야 한다. 노인들은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 마다 비참한 생각이 들 것이다. 무릎이 쑤시고 결리는데다 아랫도리는 축 처져있고, 두손은 쉴새 없이 떨릴테니까 말이다. 그러나 문득 창밖을 내다보면 그곳에 정원이 저리잡고 있을 것이다. 신의 작품인 동시에 그의 땀과 정성이 배어 있는 자연!! 그 생각에 가슴 뭉클한 즐거움이 밀려들 것이다. 성공적인 노화, 즉 성공적..
나이가 들어가면 지혜는 매우 다양한 측면을 지닌다.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는 바로 성숙, 지식, 경험, 지적·정서적 이해력을 꼽을 수 있다. 지혜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면 다양한 문화를 똑같이 공감하고, 사리 분별과 도덕적 통찰력을 겸비, 과거와 미래의 맥락을 이해하고, 사물의 핵심을 꿰뚫을 줄 아는 지적능력, 정서적 이해력이다. 나이가 들수록 지혜롭다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경험의 폭이 넓어진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지혜는 어느 정도 새월이 흔른 뒤에야 체득된다. 하버드 대학 유명한 철학교수 로버트 노직은 지혜의 개념을 가장 보편적인 의미로 정의를 내리기를 ‘ 잘 살고 잘 대처하기위해 꼭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러한 방어기제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성숙해진다. 깊은..
삶을 즐기는 놀이 남은 인생의 절반 정도를 충실히 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다면, 그는 분명 앞으로 남은 삶에서 크나큰 즐거움을 발견할 것이다. “ 지금 무슨 일을 하는가보다는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가가 더 중요하다. 내가 하는 일 중에 사람들이 존경하는 일이라고는 없다. 나는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있지도 않으며, 남의 칭송을 받을만큼 거창한 자선 활동에 헌신하고 있지도 않다. 모아 놓은 재산도 없으며 새로운 일을 쌓고 있지도 않다. 어쩌면 나는 지극히 하찮은 일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나는 그저 자선 단체에 가입해 있을 뿐이다. 나는 노숙자들을 위해 시에서 운영하는 무료식당에서 일을 돕고, 주에서 시행하는 시험이 있을 때면 근처 학교에 나가 3,5학년 학생들 시험감독을 맡아왔다. 그 외 시간에는 집안 일을 하거나, 정원..
건강하게 나이 들기 인생에서 성공의 문을 열어주는 것은 돈이 아니라 자기 관리와 사랑이다. 때로는 사랑을 만들어 갈 줄 아는 사람에게 돈이 따라 올 수도 있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나 계급이 아니라, 부모의 진정한 사랑과 보살핌이 노년의 경제 수준을 결정 짓는 지표가 될 수도 있다. 60세에서 80세 사이에 행복하고 건강한지, 불행하고 병약한지를 구분하기 위해 건강상태를 여섯가지 방법으로 분류해서 살펴보자. 1. 신체 질환 유무에 따라 * 1등급: 심각한 병을 앓지 않는 경우 * 2등급: 병을 앓고 있으나, 수명 단축이나 신체 장애로 까지 확대되지 않는 경우 * 3등급: 치유가 불가능하고, 생명에 위협이 되는 만성질환을 앓는 겨우 * 4등급: 불치의 병을 알고 있으며, 심각한 신체 무능 상태인 경우 2. 신체 건강에 대한 주..
통합의 시간 통합은 인생의 마지막 나날을 잘 마무리 짓기 위해 꼭 필요한 과업이다. 궁극적인 의미에서 성공적인 노화는 삶의 쇠퇴 과정까지 훌륭하게 관리해냄으로써 성취할 수 있다. 암과 심장병을 앓다 세상을 떠난 저명한 언론가 마빈 배럿은 78세 노년에 다음과 같이 썼다. "노년은 끝없이 아득하게 펼쳐진 평원에 서 있는 것 같다. 눈 앞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고 걸어온 발자취마저 사라져 버렸다. 그저 그곳에서 할 말을 잃고 놀란 채로 서 있을 뿐이다. 스무 살 이후로는 한 번도 느껴 보지 못했던 그 막막함과 공포에 질린 채로 말이다." 노년에는 * 약상자 속의 약병 수가 점점 늘어난다. * 손에서 발까지 거리가 점점 멀어진다. * 오후가 되면 어김없이 낮잠을 잔다. * 뼈마디가 쑤시고 아프다. * 밤 운전은..
생산성, 의미의 수호자 생산성: 만족스러운 인생의 열쇠 노년에 행복한 결혼생활을 지속할 수 있을지를 가장 강력하게 시사해 주는 것은 에릭슨의 생산성 과업을 달성했는지 여부다. 생산성 과업은 다음 세대를 돌보는 것까지 포함한다. 부모는 자녀를 돌보아야 한다. 자녀들에게 나이든 부모를 돌볼 의무는 없는 것인가? 그렇다. 리어왕의 비극도 따지고 보면, 자식이 부모를 돌보아야 한다는 전제 때문에 시작된 것이 아니었던가? 건강, 적응 그리고 생물학적 필요성에 비춰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즉 젊은이들을 키우기 위해 나이든 사람이 존재하는 것이지 그 반대의 경우는 아니다. 부모를 보살피느라 자기자신을 희생하는 것은 성장에 걸림돌이 될 뿐이다. 물론 중년에 이르면 부모를 돌보아야 한다.그러나 감사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와 부모를 도와야지, 자기 ..
어린 시절이 인생을 좌우하는가? 유년기는 두가지 방식으로 노년에 영향을 끼친다. 유년기에 아이는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믿음, 자율성, 독창성을키워 나간다. 그 사건들은 아이들이 지닌 희망과 자의식을 폭넓은 인간관계와 사회적 유대로 확장 시키며, 그것이 결국 풍요로운 노년의 밑받침이 된다. 수면자 효과( 같은 정보가 일정한 간격으로 거듭 들어오지 않으면, 애초 정보가 지워진다는 심리학 이론)도 있다. 유아가 강하게 애착을 가졌던 일들이 우연이나 비극적인 사건을 거치면서 잊혀졌다가 몇십 년이 지난 뒤 기억이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 오래 지속해 온 행복한 결혼생활과 성공적인 노화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다. 둘다 인내와 희생, 성숙과 유머 감각이라는 영양제가 있어야 성취될 수 있다. 성공적인 노년의 비결을 묻자 홈스 판사는 다음과 같은 지침을 ..
사람은 어떻게 성숙하는가?-2 애덤 카슨의 일생 * 정체성: 부모로 부타 독립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스물다섯살에 하버드대 의과대학을 나와 종합병원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 그 후 학교로 돌아와 학생을 가르치고 연구에 열중했다. * 친밀감: 스물두살에 결혼하여 시간이 갈수록 결혼 생활은 무미건조 했으며 부부간의 싸움이 잦아졌다. 서른 여덟살에 결혼생활에 지쳐버린 카슨은 자살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 뒤로 15년 동안 그 상태로 결혼 생활은 지속되었지만 그것만으로도 침밀감이 유지되었다고 할 수 있다. * 직업적 안정: 연구에 열중하여 날이 갈수록 연구에서 얻는 기쁨이 점점 더 커지고 보람을 느꼈다. 마침내 의과대학에서 종신 재직권이 있는 부교수가 되었다. * 생산성: 47세 카슨은 이혼한 뒤 새 아내를 맞아 행복하게 살고 있다. 세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