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관
전문적인 쪽으로만 훈련을 받다보니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성장이 멈춰 중도에 주저앉아 버리는 영재도 적지 않다. 훌륭한 영재가 되도록 아이들의 능력을 개발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의 잠재력을 알아주는 훌륭한 스승, 감춰진 능력을 자유롭게 발휘하게 해주는 부모, 독특한 생각을 포용해 주는 열린 사회 등의 외부조건이 함께 충족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약자와 소수에 따뜻한 배려. 정의롭지 못한 일을 거부하는 양심, 사회에 소속감을 키워주는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 국사, 철학, 노동윤리, 운동을 통한 팀워크, 동아리 활동을 통한 리더쉽보다 영어, 수학만 강조하다보면, 오히려 진짜 인재는 사장되어 버린다. 머리만 좋은 영재보다 사회와 역사를 이해하는 가슴 따뜻한 일꾼이 필요하다. 연예인들의 얼굴을 TV나..
종교, 귀신
인생이 곤두박질치듯 무너질 때 사람들은 자포자기, 근거없는 낙관론, 우왕좌왕, 책임회피 등의 증상을 보인다. 사이비교 교주들은 뛰어난 화슬과 용모, 따뜻한 마음 씀씀이와 강력한 카리스마까지 갖추고 있어 마음 붙일 곳 없는 이들은 자신이 잃어버린 정체성과 고향 찾는 기분에 빠져들고, 마침내 기존 사회와 단절 된다. 한국은 사람은 많고 땅은 좁아 경쟁이 심하다. 그러나 그만큼 좋은 환경을 가졌기 때문에, 많은 인구가 행복하게 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사막, 동토, 습지 등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야 하는 국가의 사람들에게는 사계절 모두 아름답고 숲, 강, 논밭이 모두 아름다운 한국이 천국처럼 보인다. 한국인은 현세, 즉 지금 사는 현실에 대한 사랑이 깊다. 굳이 젖과 꿀이 흐르는 천국에서 사는 것을 상상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