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의 길 (24)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문학으로 상상력과 호연지기를 키워라 인문학으로 상상력과 호연지기를 키워라: 고승철 (전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변호사는 외환위기 원인 중 하나가 인문학적 소양부족으로 꼽았다. 대부분이 성공한 한국인이라 불리는 자들은 자기업무에 관한 지식 외에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한국무역회사 임직원들은 바이어와 상담할 떼 업무 외 대화로 유대감을 갖기위한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기 어렵다고 한다. 대규모 거래일수록 함께 식사를 하면서 온갖 이야기를 하며 신뢰를 쌓고 서로 관계를 맺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인은 팔 물건에 관한 외는 아는 것이 별로 없고 관심도 기울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무엇을 추구하며 살아가는가? 인간이 느끼는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이런 것을 공부하는 것이 인문학이다. 인문학으.. 미술 미술- 인류공통 소통언어로서 시각예술: 김용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교수 미술을 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인간 활동인가? 두 가지 활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작품을 제작하는 창작행위이고, 다른 하나는 다른 작품을 비평하고 소비하는 감상행위다. 창작행위는 미적가치를 부여한 시각적 존재로서 조형물을 만들어내는 일이고, 감상하는 행위는 작품의 미적 행위를 즐기며 소비하는 대중의 몫이다. 창작활동은 제작 행위만이 아니라 작품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느끼게 되는 변화와 자신만의 무수한 발견을 통해 미적요소를 찾아내고 다듬어 가는 감수성의 교감 과정이 포함된다. 창작행위는 제작행위와 감상행위가 무수히 교차하는 행위다. 작품이 갖는 미적 가치에는 작가가 제작과정에서 느낀 감상행위에 대한 반응으로서의 미적.. 식품영양학, 의류학 식품영양학 김숙희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식품영양학은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인류학적 접근인 인류학적 영양학에서부터 세계를 다양한 지역으로 나누어 그 지역사람들이 섭취해온 다양한 식품들을 어떻게 섭취해 왔는지를 연구할 수도 있다. 또 이를 종합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식생활문화 등 다양한 접근을 할 수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이후 인간은 섭취하는 식품 성분이 궁금했고, 인체 내에서 어떻게 변화하여 신체를 구성하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접근했다. 내가 섭취한 식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살이 되고 피가 되며, 어떻게 나의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근대영양학의 주축을 이루게 되었다. 핵심적 주제는 영양소 발견과 이들의 체내대사라는 분야인 건강과 질병상태에서의 영양학이다. 최근.. 의학, 한의학 의학: 왕규창 서울대 의과대학 학장 의사는 환자의 삶과 죽음의 길목에서 일하다보니까 스스로 겸손해진다. 우리 삶을 더 진지하게 들여다 볼 기회를 가진다. 익숙한 일도 안심하지 못한다. 안심하지 못하는 것이 사람 사는 일이라는 것도 터득했다. 적성에 맞지 않아 못할 분야가 있다. 또 마음이 끌리는 분야가 있다. 그러나 웬만한 범위 내에서는 절대로 못할 것도 세상없이 좋을 것도 없다. 일단 정한 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다보면 하게 된다. 의과대학 졸업생 대부분은 환자를 치료하는 보통 임상의사가 된다. 임상의사는 뛰어난 학문적 능력보다는 의사로써 인성과 리더로서 소양이 더 중요하다. 어려운 사람을 이해하고 돕고자 하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의사소통이 원활하며,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전기/전자/컴퓨터공학, 토목/도시공학 전기, 전자, 컴퓨터 공학: 방승양 포항공대 컴퓨터공학 교수 요즘은 기술이 아니라 상상력의 한계가 우리의 한계이다.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것들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있다. 정보기술은 컴퓨터와 통신 그것을 지원하는 관련기술, 그것들을 이용하는 관련기술이다. 전기공학은 1800년대 전기에 대한 이해와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생긴 학문이다. 대학에서 전기공학이 생긴 것은 1900년 전후다. 대학의 전공분야는 사회적으로 필요할 때 생긴다. 전기공학과가 개설된 것은 20세기에 들어와서다. 전기공학이란 전기의 생산, 전달 그리고 사용에 관한 학문이다. 전기에너지가 모터를 통해 기계에너지로 바뀐다. 효율적 에너지 변환이 관건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분야가 제어계측이다. 전기공학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전력생산과 .. 재료공학, 생명화학공학 재료공학: 김병호 고려대 재료공학과 교수 공부는 부모나 교사가 강제로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고, 공부의 진정한 즐거움을 까달았을 때 공부의 능률도 오르고 새로운 학문을 탐구하고자 하는 의욕이 생긴다. 인간의 삶에 대한 재료선택이 삶의 중심역할을 해왔다. 재료공학은 재료의 조성과 구성, 구조 및 가공과 재료의 성질 및 용도와 관련되는 지식을 탐구하고 응용하는 학문이다. 재료과학은 재료의 성질에 중점을 두고 재료구조가 어떻게 조성되고 성질 및 여러 작용과 어떻게 관계있는지 그 이론을 설명하는 학문이고, 재료공학은 특별히 요구되는 재료를 발전시키는 학문이다. 기본원리는 공학에 결부시켜 재료특성을 규정하는 요인을 고찰함으로써 새로운 재료개발을 위한 기초지식을 부여하고, 기존재료에 대한 성질을 이해하여 응용하는 .. 건축학, 기계공학 건축학 (김석철 명지대 건축댜학 학장) 건축은 인간의 삶과 존재를 담는 그릇이므로 인간의 삶과 존재 그리고 인간사회를 연구하는 것이 건축의 시작이다. 건축은 공간으로 존재한다. 그림이 2차원으로 세상을 표현하고 조각이 3차원으로 아름다움의 세계를 만드는 일이라면, 건축은 공간으로 인간의 존재와 시간을 4차원의 세계로 빚어내는 작업이다. 건축가는 공간을 알아야 하고 인간을 이해해야 하고 시간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대가족이든 핵가족이든 혼자든 매일 되돌아가는 곳이 제1의 공간이다. 서양 사람들은 벽돌로 지은 석조건축에서 살았고 동아시아 사람들은 나무로 지은 목조건축에서 살았다. 서양건축은 벽 중심 건축이고 동양건축은 지붕중심 건축이다. 기독교 집은 거실중심의 열린 집이고 이슬람 집은 남녀, 손님과 격리.. 천문학, 지구환경과학 천문학 (박석재 한국 천문연구원장) 천문학은 우주 구조와 진화를 연구하는 기초과학이다. 천문학은 시공간에 대한 학문이기 때문에 국가의 근본이 되는 易과 표준시 등을 관리한다. 천문학은 우주를 관찰하는 학문이다. 빛은 파장이 짧은 것부터 늘어놓으면 감마선, X선,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전파 순서가 된다. 해를 비롯한 모든 천체는 이러한 종류의 빛을 제각기 다른 세기로 발산한다. 지구대기는 무해한 가시광선과 전파만을 통과시킨다. 우주를 보는 창문은 광학창문과 전파창문으로 한정된다. 이 두 창문을 통해서 관측하는 천체망원경을 광학망원경, 전파망원경이라 한다. 선진국들은 선명한 관측과 지구대기를 통과할 수 없는 파장대의 관측을 위하여 천체망원경을 인공위성에 실어 대기권 밖으로 올린다. 이렇게 우주공간에 ..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