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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방법(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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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죽음 임종에 가까울 때 환자가 의식이 또렷하면 통증이나 호흡곤란 등으로 힘들어 하게된다. 이런 경우는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모르핀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임종이 가까워진 환자들은 자신들의 죽음 자체를 냉정하게 받아들이는 편이다. 체력이 점점 떨어져 촛불이 꺼져가듯 조용히 세상을 떠나야 한다. 암의 생존율은 어떤 경우든 확실한 보장을 할 수 없다. 따라서 말기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평온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쪽을 선택할지, 표준치료를 받아들여 고통스럽더라도 좀 더 살수 있을지 모를 방법을 선택할지 미리 생각해보고, 가족과 함께 이야기 해두는 것이 좋다. 임종이 다가오면 환자의 반응이 둔해져 이름을 불러도 좀처럼 응답하지 않는다. 이 상태를 '의식수준 저하'라고 한다. 이때 환자가 크게 숨을 쉰다음..
건강하게 사는 습관 의료 행위로 사람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감기, 독감은 치료할 수가 없고, 암, 신장병, 간염의 경우 낫지 않는 것은 어떻게 해도 낫지 않는다. 약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심하고, 오히려 목숨이 단축되는 경우도 많다. 고혈압, 당뇨병, 류머티즘은 수치를 낮추거나 통증을 완화하는 정도 밖에 치료할 수 없다. 특히 고령이 될수록 의료행위는 몸에 부담이 된다. 수술을 하면 후유증이나 합병증으로 생명이 단축되는 경우도 많다. 1976년 남미 콜롬비아에서는 의사들이 52일 동안 파업을 해서 응급치료외는 진료활동이 전부 중돤된 적이 있다. 그 결과 사망률이 35%나 감소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의사들의 파업이 있었다. 주요 병원 수술 건수가 60%가 줄었는데, 그 결과 사망률이 18% 감소했다. 고령의 환자는..
좋은 생활 습관 애정이 담긴 손길은 가장 단순한 방법이지만 의학이 아무리 진보해도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치료의 근본이다. 그 손길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불안이 진정되면 고통이나 통증이 놀라울 정도로 가벼워지고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북유럽에 '탁틸 케어'라는 요법이 있다. 탁틸 케어는 '만지다'라는 의미의 라틴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등이나 손발을 어루만져 서로 신뢰감을 깊게 하고, 불안이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요법이다. 스킨십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해소하는데 절대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인간은 평생 타인의 온기를 갈망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껌을 씹으면 뇌 전체의 혈류량이 늘어나는데, 이것은 여러 차례의 실험으로 증명된 것이다. 껌을 씹을 때 움직이는 근육은 뇌신경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뇌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
커피, 생활습관, 병원 커피는 두통이나 위통을 진정시키고 졸음을 쫓아내는 약물로 널리 애용되던 음료였다. 커피의 항산화, 항염증 성분이 C형 간염의 진행을 억제하고, 간암으로의 진행을 방지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곤도 가즈오 교수는 기미의 양을 측정하여 커피 섭취량과 기미간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커피를 많이 마시는 여성일수록 기미의 양이 적다. 커피를 하루에 3-5잔 마시던 그룹만이 고령이 되었을 때, 알츠하이머 등의 치매에 걸릴 위험이 65% 감소했다. 이처럼 커피는 건강을 지켜주고 미용에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장수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조건 건강해지는 생활습관을 한 가지 추천하라고 한다면, 나는 두말할 것도 없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를 꼽을 것이다. 밖이 어두워지면 잠자리에 들고..
술, 미네랄, 콜라겐, 염분에 대해 술: 나는 사람마다 각자 용량이 다른 이른바 발암 양동이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발암 원인이 양동이에 차고 넘치면 암이 된다고 본다. 담배는 방사선, 농약과 마찬가지로 명백히 발암을 촉진하는 물질이다. 그러나 술은 자니치지만 않는다면, 오히려 수명을 연장해준다고 생각한다. 스트레스로 신경이 곤두설 때 술을 마시면 마음이 편안해지거나 긴장이 풀리는 것은 혈관확장 효과 때문일 것이다. 인간의 뇌는 나이를 먹으면 조금씩 쪼그라들어 전두엽과 거미막(뇌나 척수를 덮고 있는 세층의 수막중에 중간의 얇고 투명한 막)사이에 틈이 생긴다. 뇌가 위축되면 뇌세포가 감소하기 때문에 깜빡하거나, 뭔가를 잃어버리는 일이 빈번해지며 알츠하이머 등의 치매, 기억장애,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과음을 계속하면 건강한 ..
의료사고, 콜레스테롤, 영양제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찢어져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이 일어나면 반신불수 등의 심각한 후유증이 생기거나 목숨을 앗아갈 위험도 아주 크다. 그런 이유로 '뇌독크'를 받는 사람도 많다. '뇌독크'는 뇌 질병의 위험인자를 찾아내기 위해 MRI검사, 뇌파검사, 뇌신경유발전도 검사, 혈액검사 등으로 뇌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보는 건강검진이다. 뇌독크는 득보다 실이 많다. 뇌독크에서 발견되는 1센티미터 미만의 동맥류는 연간 파열률이 0.05%이며, 20년이 지나야 1% 정도 된다. 뇌독크 결과 미파열 동맥류가 있다는 말을 들으면 누구라도 걱정이 되고, 수술을 받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미파열 동맥류 수술은 러시아룰렛처럼 그 자체로 위험하다. 그렇다면 자각증상도..
암치료 진짜 암은 발생하면, 즉시 여기저기 장기로 이전해 종국에는 반드시 숙주의 생명을 앗아가다. 외국에서는 양성종양으로 보는 것을 일본에서는 암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또한 증상이 없는데 발견되는 암은 대부분 커지지 않는 잠재암이거나, 전이 하지 않는 유사암으로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방사선이나 항암제를 같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어떤 것이 효력을 나타냈는지 알 수가 없다. 상태가 개선된 것은 그때까지의 치료법을 그만 둔 덕분인지도 모른다. 환자들은 대부분 부작용이 강한 항암제를 계속 사용해 왔을 것이므로, 상태가 개선되고 좀 더 오래 살게된 데에는 항암제 사용을 그만둔 효과가 크게 작용했는지 모른다. 암을 치료한다는 방법들은 하나같이 연명효과 조차 증명되지 않았음에도 비용은 상당하다. 큰 돈..
암진단과 수술 긁어부스럼이란 쓸데없는 짓을 해서 도리어 화를 당한다는 의미이다. 암검진이 바로 긁어부스럼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수 있다. 첨단기기로 꼼꼼하게 정밀하게 검사를 하면 할수록 사망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암 검진은 하면 할수록 암이 발견되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중에는 오진도 많고, 생명을 위협하지 않는 유사암이나 잠재암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서양에서 암으로 간주되지 않는 병변(병의 원인이 되는 신체의 변화)의 80-90%가 일본에서는 암이 되어버린다. 암으로 진단받으면 무조건 치료의 대상이 되기 때문에 의미없는 수술로 인한 후유증이나 합병증, 항암제의 부작용을 겪게 된다. CT(컴퓨터단층촬영)나 PET(양전 단층쵤영)등에 의한 암검진은 방사선 피폭선량이 많아서 단 한차례의 검진으로 발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