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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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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누리기 위한 전제 조건 목표는 중요한 것이지만 너무 과대평가하지 말라. 일단 목표를 세우면 무엇보다 그리로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매일매일을 충만하게 채워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라. 그런 마음은 완벽주의와 업적주의에 물든 마음이다. 한번씩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는 것도 괜찮다. 그런 날들을 허락하면서 내면의 자유를 만끽하고, 매일, 매시간 충만하게 누려야 한다는 의무감에서 벗어나라. 삶을 누리기 위한 전제 조건은 강박이 없는 내면의 자유로움이다. 사회가 업적주의로 치닫다 보니 사람들은 삶을 향유하는 법을 도무지 배우지 못한다. 누림의 비결은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할 때는 되도록 작은 단계로 나누고 양보다 질을 우선시 해야 한다. 한걸음씩 내딛는 것으로 만족하라. 기꺼이 시간을 내어주고, 무엇을 꼭 해야 한다는 강..
왜 가슴이 뛰는가? '나는 할 수 있어'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확신한다. 그러나 이런 확신은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할 때만 효력을 갖는다. 뭔가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은 어떻게 생겨날까?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는걸까? 인지행동치료에서는, 다양한 생각의 오류가 정서적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의미 축소, 흑백논리, 이분법적 사고, 꼬리표 붙이기, 과잉 일반화, 과도한 자책, 절대적 요구 등이 그렇다. 어른들은 자신도 모르는새 아이에게 능력이 부족하다는 마음을 주입한다. '너는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라며 아이를 깔아뭉갠다. 아이든, 어른이든,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에서 흔히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자신은 무능력하다고..
모든 것에 신경을 끄고 모든 건강전문가의 조언을 실천에 옮기려면, 하루 24시간으로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조깅 하고, 체조하고, 마사지 하고, 세수 하고, 이 딱고, 취미활동을 하고, 아이들과 놀아주고, 일기를 쓰고, 자연식품을 구입 하고, 건강한 요리를 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고, 호흡연습을 하고, 친구를 사귀고, 애완동물을 기르고,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직정에서 능력을 발휘 하고 연애도 하고......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에게 맞게 하면 된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일상을 잠시 미루고 하면 된다. 한동안 신경을 끄고 생각에 휴식을 허락하는 것은 심신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즐겁거나 편안한 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다른 것들은 무시해버리면 한동안 나 ..
나와 문제를 분리시키려면 문제를 한동안 내려놓는 것은, 문제를 부인하는 것과 문제에 사로잡혀 있는 것 중간에 있는 적절한 대안이다. 극단으로 치닫는 것은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평정심을 가지고 문제를 대한다는 것은 문제를 허락하고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언제든 풀기 어려운 문제가 생길수 있다. 해결책이 나타날지도 모르지만 나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 경우 해결하는 순간만큼 좋지는 않겠지만, 우울한 순간에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나쁘지도 않다. 매시간 놓아주고 내려놓을 수 있다면, 우리는 결코 괴롭지 않을 것이다. 상황은 우리가 원하건 원하지 않건 간에 변하게 되어 있다. 어떤 일들은 더 빨리 변하고, 어떤 일들은 더 느리게 변한다.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모든 일이 우리 생각대로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순..
생각의 휴식 생각에서 벗어나 일시적으로 고요를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 생각한다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우선 지각하는 일이 그에 속할 것이다. 외부의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맡고 맛보는 것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정신세계안의 것들도 지각할 수 있다. 내면의 눈으로 사람과 대상을 보고, 내면의 귀로 소리를 듣는 것이다. 기억하는 것 역시 생각에 속하며, 우리의 기억은 본 곳, 들은 것, 읽은 것, 느낀 것들로 구성된다. 주의를 돌리는 능력도 생각에 속한다. 우리는 외부세계에서 보고 싶은 것들을 보고, 듣고 싶은 것들을 들을 수 있으며, 내면세계의 구성요소들도 결합시키고 연결시킬 수 있다. 결국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가 지각하는 모든 것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좋은 것, 나쁜 것, 그저 그런..
성공을 향한 과도한 욕망 대부분의 남성들은 무조건 능력을 발휘하고 성공해야 한다고 믿는다. 성공하지 못하고 아무 일도 이루지 못하는건 비참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명성이 능력에 달려 있다고 믿으며, 자신의 가치를 업적에 따라 평가하는 경향이 크다. 그럴듯해 보이는 일을 이루지 못할 경우 스스로를 실패자로 여기고, 타인도 그런 잣대로 평가한다. 이런 사고방식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한다. 업적주의에 사로잡힌 남성들은 경우에 따라 어떤 댓가를 치르더라도 실적을 이뤄내려 한다. 그리하여 건강을 해치고, 법을 어기며, 도덕까지 던져버리기도 한다. 뭔가를 꼭 이뤄내야 한다고 확신하는 사람은 완력을 행사해서라도 그 일을 해내려고 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남자답게 행동하고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남자들이 실적과 성공을 추구하는 경향은 또한 가..
사랑과 이별을 할 때 도움이 되는 이야기 여성들이 사랑받기를 원한다. 남성들에게는 그들만의 목표가 있다. 남성들은 무조건 뭔가를 이루고 성공해야 한다고 믿는다. 아이들은 스스로를 돌볼수 없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자연스럽게 성장이 이루어지면, 아이들은 돌봐주고 사랑해 주는 어른들의 행동을 내면화 하여 자기것으로 만들고, 자신의 바람과 필요를 자율적으로 충족할 수 있게 된다. 아이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해내는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자율과 자유는 자연스런 목표이다. 우리 사회에서 특히 여자아이들은 성인이 된 후에도 부모 혹은 남편의 뜻에 굽히도록 교육을 받는다. 그것은 여성에게도 남성에게도 유익하지 않다. 계속하여 사랑과 인정을 갈구하는 것은 공연한 갈등을 유발한다. 모든게 유전에서 비롯되었다고 믿는 것은 언뜻보면 굉장히 부담을 덜어주는 사고방식이다..
다른 생각이 필요해 엘버트 엘리스는 ‘비이성적 세계에서 이성적으로 살기’라는 상당히 강령적인 논문을 썼다. 그는 논문에서 일상적으로 인간의 광기가 나타나는 사례를 열거하였다. 그 사례는 전쟁, 테러, 억압, 부패, 환경오염, 인구폭발에서 시작하여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무지, 아동 성학대, 잘못된 교육시스템, 인간이 자초한 경제위기를 거쳐 쓸데없는 의식과 미신, 과식, 흡연, 알코올 섭취 등 스스로를 해하는 행동들, 광고, 근본주의적 종교와 성차별 등이다. 여기에 처음에 석가모니를 힘들게 했던 인간이라면 어쩔수 없이 겪는 기본적 문제들, 즉 질병, 노화, 죽음 같은 것을 더하면 인간이 겪는 고통의 목록이 대략 완성될 것이다. 이런 수많은 문제 속에서 적잖은 사람들이 좌절하고, 우울증에 걸리거나 냉소적으로 변한다. 어떤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