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슴이 뛰는가?
'나는 할 수 있어'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는 사람들은 이렇게 확신한다. 그러나 이런 확신은 진정으로 그렇게 생각할 때만 효력을 갖는다. 뭔가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은 어떻게 생겨날까? 어떤 상황에서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잃어버리는걸까? 인지행동치료에서는, 다양한 생각의 오류가 정서적 문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의미 축소, 흑백논리, 이분법적 사고, 꼬리표 붙이기, 과잉 일반화, 과도한 자책, 절대적 요구 등이 그렇다. 어른들은 자신도 모르는새 아이에게 능력이 부족하다는 마음을 주입한다. '너는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니?' 라며 아이를 깔아뭉갠다. 아이든, 어른이든,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할 수도 있다. 이런 과정에서 흔히 다른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자신은 무능력하다고..
모든 것에 신경을 끄고
모든 건강전문가의 조언을 실천에 옮기려면, 하루 24시간으로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다. 조깅 하고, 체조하고, 마사지 하고, 세수 하고, 이 딱고, 취미활동을 하고, 아이들과 놀아주고, 일기를 쓰고, 자연식품을 구입 하고, 건강한 요리를 하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하고, 호흡연습을 하고, 친구를 사귀고, 애완동물을 기르고, 사회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직정에서 능력을 발휘 하고 연애도 하고......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신에게 맞게 하면 된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을 일상을 잠시 미루고 하면 된다. 한동안 신경을 끄고 생각에 휴식을 허락하는 것은 심신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즐겁거나 편안한 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다른 것들은 무시해버리면 한동안 나 ..
생각의 휴식
생각에서 벗어나 일시적으로 고요를 누리는 것이 가능하다. 생각한다는 것은 대체 무엇일까? 우선 지각하는 일이 그에 속할 것이다. 외부의 것들을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맡고 맛보는 것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정신세계안의 것들도 지각할 수 있다. 내면의 눈으로 사람과 대상을 보고, 내면의 귀로 소리를 듣는 것이다. 기억하는 것 역시 생각에 속하며, 우리의 기억은 본 곳, 들은 것, 읽은 것, 느낀 것들로 구성된다. 주의를 돌리는 능력도 생각에 속한다. 우리는 외부세계에서 보고 싶은 것들을 보고, 듣고 싶은 것들을 들을 수 있으며, 내면세계의 구성요소들도 결합시키고 연결시킬 수 있다. 결국 생각한다는 것은 우리가 지각하는 모든 것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좋은 것, 나쁜 것, 그저 그런..
다른 생각이 필요해
엘버트 엘리스는 ‘비이성적 세계에서 이성적으로 살기’라는 상당히 강령적인 논문을 썼다. 그는 논문에서 일상적으로 인간의 광기가 나타나는 사례를 열거하였다. 그 사례는 전쟁, 테러, 억압, 부패, 환경오염, 인구폭발에서 시작하여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무지, 아동 성학대, 잘못된 교육시스템, 인간이 자초한 경제위기를 거쳐 쓸데없는 의식과 미신, 과식, 흡연, 알코올 섭취 등 스스로를 해하는 행동들, 광고, 근본주의적 종교와 성차별 등이다. 여기에 처음에 석가모니를 힘들게 했던 인간이라면 어쩔수 없이 겪는 기본적 문제들, 즉 질병, 노화, 죽음 같은 것을 더하면 인간이 겪는 고통의 목록이 대략 완성될 것이다. 이런 수많은 문제 속에서 적잖은 사람들이 좌절하고, 우울증에 걸리거나 냉소적으로 변한다. 어떤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