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깨우기
8키로 이상을 오래 걸으면, 진정 다른 인생관을 만날 수 있다. 단 혼자서 걸어야 한다. 사람들은 심박동수를 늘려 건강해지거나, 창작을 하다 부딪친 문제를 해결하거나 , 자신과 혹은 다른 사람과 벌인 말싸움을 끝내거나, 한가로이 걸으면서 주변 세상에 눈을 돌리려고 걷는다. 인간은 감각을 통해 세상을 경험하고 해석하고 음미한다. 후각, 미각, 청각, 촉각, 시각 직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의식이라는 찬란한 에너지를 이해하려면, 먼저 감각을 이해해야 한다. 감각은 현실을 잘게 분해해 의미있는 형태로 조립한다. 환경운동가이자 생물학자인 레이첼 카슨은 말한다. "후각을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어떤 감각보다 강하다. 우리가 그 능력을 거의 안쓰는게 안타까울 뿐이다." 나무냄새가 진동하는 헌책방, 대형백화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