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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EBS 다큐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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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3) 2012년 3월 15일 한미 FTA는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한미 FTA는 두나라 간의 교환을 장려하므로, 좋은 일인가? 무역은 일자리수를 바꾸지는 않는다. 일자리 종류만 바꿀뿐 아니라 한다. 어떤 산업은 쇠퇴하고 다른 산업으로 이동하는 동안 단기적인 고통이 있을 거라고 한다. 산업이 사라졌다고 해서 해고자들이 평생 일을 못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말한다. 이미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그렇지 못한 대부분의 기업에게는 아니라고 평가한다. 분명한 것은 많은 낙오자가 생길 것이라는 것이다. 그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약육강식의 자본주의 세상이니 ‘네가 알아서 살아라’고 해야 할까? 경제에 문제가 생기면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는다. 복지란 비참한 사람들에게 발생한 것에 대한 부담을 나누..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2) 1939년 9월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2차세계대전이 시작되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쟁은 미국, 독일에게 공황의 탈출구가 되었다. 돈을 빌려 전쟁이 쏟아부어면서 경제가 살아난 것이다. 2차대전 이후 케인스 경제이론은 자본주의 세계의 경제이론이 되었다. 정부는 완전고용에 관한 책임이 있다. 그에 반대하는 경제이론을 제기한 자가 런던 대학교수인 프리드리히 폰 하이에크였다. 1944년 그는 ‘노예의 길’이라는 책을 냈다. 하이에크는 너무 많이 투자를 했고, 너무 많이 써서 공황이 왔다고 주장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시장의 조정능력을 신뢰해야 한다고 했다. 정부가 너무 많이 경제에 개입하면, 정부는 점점 커진다는 것이다. 하이에크는 대부분의 경제학자들로부터 아웃사이더 취급을 받았다. 70년대 들어서자 위기가 ..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1)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이 나온지 250년이 지났다. 그 사이 세상은 많이 변했고, 위기속에서도 자본주의는 굳건히 버티고 있다. 자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행복했을까? 행복이란 무엇일까? 2011년 9월 17일 미국 뉴욕 월가를 점령하라는 시위대가 모여 들었다. 그들은 금융자본의 탐욕을 지탄하고, 양극화와 빈부격차 해소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1%를 향한 99%의 분노는 미국 천여개 도시로, 한달만에 전세계 80여 나라 1500개 도시로 퍼져나갔다. 우리나라에서도 ‘ 탐욕스런 금융자본을 공격하라’ 라는 구호로시위했다. 미국 하버드대 역사학과 교수는 ‘중요한 점은 금융계의 도덕성 결여다. 예전과 비교할 때 확실히 그렇다. 어떤 산업이든 어느 정도의 윤리적 틀이 필요하다. 금융은 특히 그렇다’고 말한..
소비는 감정이다.(2) 마케팅의 꿈은 소비자의 무의식 세계를 점령하고 조정하는 것이다. 그 꿈의 실현은 강력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마케팅은 직접 자기를 알리는 것이다. '나는 돈이 많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다. PR은 다른 사람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 것이다. '그는 돈이 많데. 정말이야'. 광고는 지속적으로 자신에 대해 떠드는 것이다. 그러나 브랜드는 말하지 않아도 자신을 알아보는 것이다. '내 생각에 당신은 돈이 많은 것 같아요' 브랜드를 대할 때 우리 뇌에서는 아주 특별한 변화가 일어난다. 브랜드만 보면 무조건 사야 하는 사람들, 우리는 자신을 브랜드를 통해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브랜드는 뇌의 깊숙한 부분 편도에 저장된다. 편도는 감정영역이다. 편도에 자리 잡은 브랜드는 자동모드로 전환..
소비는 감정이다.(1) 자본주의 250년!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생산품, 현대사회에서 소비는 미덕일까? 왜 소비를 멈출 수 없는가? 브랜드는 어떻게 우리를 유혹할까? 우리는 지금 당장 사라고, 돈을 쓰라고 하는 유혹에 둘러싸여 살고 있다. 마케터들은 온갖 전략을 동원한다. 마케터들은 고객 머릿속을 더 깊이 분석하기 위해 뇌과학을 활용한다. 신경과학과 마케팅을 결합한 것이 뉴로마케팅이다. 고객이 상품을 주목하도록 만든다. 음악 소리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상품을 볼 때, 맛까지 느껴지게 만든다. 몸에 닿는 촉감도 느껴지게 한다. 우리 인간은 그러한 소비에 그냥 끌려가는 노예다.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쇼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서부터 시작된다.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캐릭터 상품들. 어린이 프로그램과..
돈은 빚이다. (2)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는 근본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섬이 하나 있다. 이 섬은 외부와 소통되지 않는 통화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이 섬에는 중앙은행 A가 있고 B씨와 C씨가 살고 있다. 중앙은행 A가 10000원을 발행했다. 이 돈을 B가 이율 5%로 빌렸다. 1년 뒤10500 원을 갚아야 한다. B는 빌린 10000원을 C에게 주고 배 한척을 샀다. B는 고기를 잡아 돈을 벌었다. B는 은행이 돈을 갚을 수 있을까? '갚을 수 없다'. 왜냐하면 섬에 있는 돈은 딱 10000원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은행 시스템에는 애초에 이자가 없다. 이자를 갚으려면 돈을 찍을수 밖에 없다. 중앙은행이 500원을 찍고, 누군가 대출을 하는 것이다. 섬에 있는 돈은 10500원이다. 그럼 B씨는 섬에 있는 모든 돈을 벌어..
돈은 빚이다(1) 공부를 하는 이유는 '잘 살아가기' 위해서이다. 자신의 삶을 보전하기 위해 경제적 기반을 마련을 위한 전문능력을 배우고, 일상의 삶에서 필요한 지식들을 배우고, 또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한 인성을 익혀야 한다. 지금 우리 시대는 대부분 돈 버는 방법에만 집중하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씨앗을 가지고 있다. 다만 환경과 경험과 교육에 의해 그 씨앗이 발현發現,된다. 그래서 '어떤 인간이 되느냐'는 그 시대의 환경과 문화가 아주 중요하다. 그 시대의 환경과 문화는 그 시대를 지배하는 이념이다. 사상이라 할 수도 있고, 이데올로기라 할 수도 있다. 그 이념이 욕망을 만들고, 그 욕망이 인간을 행동하게 하기 때문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지배하는 중요한 이념은 민주주의이고, 자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