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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남자는 늙지 않는다.( 와다 히데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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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피어의 리어왕 섹스피어의 리어왕의 대강의 줄거리는 이런 내용이다. '고령이된 리어왕은 세명의 딸에게 영지를 나누어 주고 자기는 은퇴하기로 결심하지만, 그 조건으로 자신에 대한 딸들의 애정을 시험해 보기로 한다. 큰 딸과 둘째 딸은 마음에도 없는 교묘한 말투로 끝까지 아버지를 따르겠다고 하지만, 막내딸 코델리아는 진심어린 충고만 했기 때문에 아버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화가 난 리어왕은 코델리아를 내쫓아버렸다. 그러나 그 후 큰 딸과 둘째 딸에게 배신을 당하여 쫓겨난 리어 왕은 초라한 모습으로 폭풍 몰아치는 황야를 떠돌게 된다. 나중에 코델리아가 아버지를 궁지에서 구출하기 위해 도와주기는 하지만, 그녀도 덧없이 세상을 떠나자 리어 왕은 막내 딸 유해를 끌어안은 채 슬픔에 잠겨 결국 세상을 뜨는 비참한 결과를 맞이..
혹하는 뇌는 나이를 먹지 않는다. 정치가는 왜 늙지 않을까? 대체적으로 볼 때 정치가는 일반인들 보다 젊다. 70세를 넘어서도 정력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많다. 정치세계에서는 40-50대는 애송이라 불린다. 그들이 이렇게 젊은 이유는 다른 사람 앞에서 연설을 하고, 선거를 치르고, 지자단체나 선거구의 바램을 듣고 지시를 내리는 한편, 의욕과 배려와 비젼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는 활동성이 전두엽을 강하게 자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두엽을 활발하게 사용함으로써 그것이 어느정도 위축되더라도 남아있는 세포는 건강하게 유지된다. 임상경험으로 볼 때 두뇌가 퇴화하지 않는 직업으로서 정치가와 예술가 이외에 재계인과 요정 마담을 들수 있다. 정보를 입력하면 그것을 가공하여 출력하는 일이나 섬세한 배려를 해야한다는 점이 공통적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나이 와 기억력 기억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나이를 먹어서 기억력이 감소하는 것은 생리적으로 뇌가 위축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그 결과 새로운 사건을 기억하는 능력이나, 기억한 사실을 유지하는 기억력이 저하한다. 기억을 담당하는 것은 '해마'지만, 그 이전에 시작되는 전두엽 위축이 기억력 저하와 큰 관계가 있다. '감정은 기쁨이나 슬픔이니까, 기억력과 관계가 없다'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감정 노화는 기억력 저하의 큰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에피소드기억'이란 체험과 관련된 기억이다. 에피소드기억 자체는 나이를 먹어도 쇠약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감정이 노화함으로써 자신의 에피소드 인식이 되지 않는다. 무슨 일이든 에피소드화하여 기억한다. 문제는 어떻게해야 머리속에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가이다. 앞에서..
기분 전환이 건강을 좌우한다. 편한 대화 상대가 없으면 화가 쌓인다. 기분이 전환되지 않을 때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불평 불만을 마음대로 늘어놓을 수 있는 사람을 한명이라도 만들어 놓는 것이다. 친구, 연인, 배우자 등 어떤 내용이든 마음 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든든하다. 우울하거나 화가 치밀어 올랐을 때의 감정을 받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것은 감정을 컨트롤 하는데 큰 차이가 되어 나타난다. 불평 불만은 끌어안고 있지 말고 의식적으로 털어버리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상대가 누구인건 중요하지 않다. 이쪽의 불평 불만을 받아줄 수 있는 사람이면 된다. 반성을 해도 과거는 바뀌지 않는다. 누구나 기분이 우울할 때가 있다. 이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현상이다. 문제는 부정적이고 소극적인 ..
여성이 남성 보다 오래 사는 이유 무슨 일을 하든 자신감 있고 성실했던 사람이 중장년이 되면 일상의 모든 변화를 아무런 생각없이 받아들이고, 마치 호흡하는 것처럼 당연하게 여긴다. 예측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했을 때에 즉시 초조해지는 사람은 어떤 문제가 자신이 상상하고 있던 범위에서 벗어나면 불안감을 느낀다. 자신이 머릿속에 그려놓은 이미지 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금새 초조해지는 것이다. 예측하지 못한 사태에 대응하는 능력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더욱 강력하게 요구되기 때문에 그런 사태에 대응하지 못하는 사람은 이른바 출세도 하기 어렵다. 자신이 생각한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을 때일수록 걸음을 멈추고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습관을 갖추어야 한다. 농부는 매년 초년생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무리 농사를 잘지어도 완벽할 수 없다는 점이 또한 장점..
EQ 갑작스런 초조감과 분노는 노화의 징조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기가 원하는대로 일이 풀리지 않으면, 즉시 화를 내거나 초조한 모습을 보여 주위를 불안하게 만든다. 이런 경향을 가리켜 참을성 없는 젊은이라고 표현한다. 하지만 참을성 없는 것은 젊은사람들뿐 아니라, 중장년이나 노인들에게서도 증가하고 있다. 병원 대기실 등에서 기다리다 지쳐서 거친 말투로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은 대부분 노인다. 감정을 콘트롤 할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기존의 IQ는 인간의 지적인 활동에서 감정과 관련된 부분을 제외하고 수치화 한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지적활동이나 행동은 이른바 희로애락, 놀라움, 두려움, 혐오감 등 감정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이런 점에서 감정을 제대로 콘트롤하여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
나이 값 못하는 것을 두려워 말라. 세속의 욕망을 버리고 자연을 벗삼아 살아가는데에 마음을 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다. 그러나 욕망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에너지원이다. 프로이드는 성적충동을 발현시키는 에너지를 리비도라도 불렀다. 그의 제자 융은 리비도를 더 확장시켜 모든 본능에너지의 본체로 정의했다. 프로이드는 '이드' 혹은 '에스'라고 불리는 욕망의 무의식 영역이나 그것을 발현시키는 에너지인 리비도를 ‘말(馬)에, 이성의 중추영역인 자아(ego)를 기수에 비유했다. 말의 활발한 활동성, 즉 리비도의 강인함이나 에너지의 양, 정신적인 긴장의 높이에는 개인차도 있을 수도 있고 나이를 먹으면서 리비도의 수준이 내려가기도 한다. 즉 말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기수까지 늙어버리면 말은 더욱 활동성을 잃는다. 바로 이런 기수 역할을 ..
감정 노화를 이끄는 원인 나이가 들면 체력이 쇠약해지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고 누구에게나 발생하는 현상이다. 하지만 체력의 저하는 운동 등 꾸준한 훈련으로 상당부분 경감시킬 수 있다. 우리는 나이가 몇 살이든 운동이나 훈련을 시작하면 체력은 다시 향상된다는 것, 그리고 늙어서 질병이나 부상 당하여 누워지내다 보면 체력이 순식간에 약해져서 회복하기 어려워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노화의 특성이다. 나이 먹을수록 사용하지 않는 신체 부위의 기능은 현저하게 떨어지기 시작한다. 젊은 시절과 노년기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사용하지 않을 때의 기능 저하에 있다. 체력뿐만 아니라 두뇌기능 저하도 마찬가지다. 사용하지 않으면 쇠약해지는 현상은 나이 먹을수록 더 빠르게 나타난다. 젊은 시절에는 공부에서 몇 년간 멀리 벗어나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