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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나이들어 버린 너무 늦게 깨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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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늦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을 세상에 실망할 수는 있지만 심각하게 살 필요는 없습니다. 슬픔과 부조리를 충분히 겪고 때로는 좌절하며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어디에서 여전히 살아갈 이유를 발견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바로 사랑하고 웃을 수 있는 능력이 뒷받침 해주는 용기있는 행동입니다. 우리가 존재에 대한 질문 앞에서 느낄 수밖에 없는 불확실성을 참고 견디려면, 무엇보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길줄 아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시련에 대처하는 방식이 삶의 모습을 결정합니다. 정서불안에 시달리는 사람에게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뚜렷한 특징은 어떤 식으로든 발이 묶여 있다는 것입니다. 우울증이나 극도의 불안감, 양극성 장애나 정신분열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본인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행동하지 못하기 때문에 행동을 조절함으로써 보완을 해줘야만 합니다. 우울..
부모 와 자식, 기억 부모가 자식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지는 못합니다. 공부를 못하든, 범법자가 되든 말썽을 부리는 아이의 부모는 죄의식에 사로잡힌채 스스로를 향해 이런 질문을 던지곤 합니다. “우리가 대체 무엇을 잘못했을까?” 그들은 자식이 삐뚤어진 이유가 자신의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아이들의 성공이나 실패가 전적으로 자기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도취적인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성공을 하 든 못하든 간에 그것은 그들 스스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한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와 행동을 가르치려하지만, 결국 그것을 선택하느냐 못하느냐는 아이들의 몫입니다. 아이들은 집안에서든, 집밖에서든 부모가 생활하는 방식으로 보고 배우게 마련이지만, 그중에서 어떤 것..
이별, 부모, 책임, 두려움 이별은 사랑의 가치를 더욱 소중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어리석게도 더 없이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자신이 얼마나 무력하고 하찮은 존재인지 그리고 진정한 삶이 어떤 것인지 배우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변하는 것이 있다면, 고통스러운 병과 죽음의 이미지가 그들이 온화한 기억들로 바뀐다는 사실 뿐입니다. 슬픔보다 우리에게 익숙한 주제는 없습니다. 슬픔은 오랫동안 우리 삶의 주제입니다. 우리는 슬픔을 우회해서 가려고 애쓰지만 결국은 찾지 못합니다. 슬픔을 똑바로 통과해서 가는 길 밖에는 없습니다.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절망 속에서 아직도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닫기까지 그 과정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람은 헤어져야 그 진가를 알게 된다고 합니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용기, 결혼 정말로 바꾸고 싶다면 지금 당장 용기를 내야 합니다. 우리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면서도 타성에 젖어 그냥 흘러가게 내버려둡니다. 무언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상황이 어쩔수 없다고 말하며 해결을 뒤로 미룹니다. 용기를 내는 일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진심으로 무언가 변하기를 바란다면 용기를 내야 합니다. 일단 용기를 내기만 하면 그 다음은 미처 알지 못했던 다른 힘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열 번의 변명을 하느니 한번의 모험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우리는 간혹 어떤 일을 하면서 '왜 하는가?'라는 질문을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왜 못하는가?'라는 질문도 합니다. 우리는 대부분 타성애 젖어 변화를 두려워하고 모험을 싫어합니다. 특히 거부를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
책임, 친절 나에게 일어난 일의 대부분은 나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흔히 사람들이 지금 겪고 있는 문제들을 과거의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시말해 우리가 어떤 일을 좀더 잘 할 수 있는데도 못하는 것은 과거의 사람들, 특히 부모에게서 나쁜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생각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문제를 일으키고 꼬이게 만드는 것은 자신의 행동과 감정입니다. 결국 자신의 문제는 스스로 책임져야 합니다. 그런데 그러려면 적잖은 용기와 의지가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사는 동안에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들을 겪습니다. 우리가 태어나서 자란 환경, 가족이나 지인들의 죽음과 이별은 우리 마음대로 할수 없는 것들 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일단 자신과 관계없는 외부의 힘이나 사람들 ..
인생지도, 감정 만일 지도가 지형과 다르다면 지도가 잘못된 것입니다. 사람들은 제각기 머릿속에 삶은 이러아러하고 저러저러하게 생겼다고 하는 나름의 인생 지도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지도는 사는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조금씩 수정됩니다. 결국 인생이란 머릿속의 지도를 내가 걷고 있는 땅에 맞게 그려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삶의 중대사를 하나 꼽자면 배우자를 고르는 일과 결혼생활을 잘 꾸려가는 일을 들 수 있습니다. 결혼한 부부 반이상이 갈라서는게 현실이고 보면, 사람들이 이 문제를 그다지 잘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저 생활비 벌고, 자녀 학자금 마련하고, 차를 사고, 집을 얻고, 노후보장용 보험이나 연금에 가입하는 등의 먹고 사는 경제적인 문제를 함께 처리하는 동거인으로서의 성격만이 확연하..
방황, 짝사랑, 실수 우리를 규정하는 모든 조건들 중에서 학벌은 성공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을 가면 보다 윤택한 삶을 사는 것으로 당연하게 믿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믿음 속에서 지시와 규칙을 따르면 행복할 수 있다는 한가지 약속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약속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다고 느끼는 중년은 많습니다. 인생의 후반에 직업을 바꾸고, 이혼을 하고, 영적인 탐색을 하는 것은 정상적인 길에서 멀어져 방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삶의 의미와 행복을 찾는 용기의 표현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처 가보지도 못한 길에 대한 미련을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성공한 사람이나 ,실패한 사람이나 마찬가집니다. 중년에 행로를 바꾸는 사람들을 보면 지나간 ..
사랑, 시간과 인내 완벽주의자가 좋은 인간성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남자와 여자가 만나야 비로소 완전한 인간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반쪽인 이성에 대해 잘알지 못합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이 무엇인지, 항상 늦게 깨닫곤 합니다. 우리가 서로 눈꼽만치도 양보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상대를 끊임없이 간섭하고 통제하면서 자신처럼 되기 바랍니다. 서로를 굴복시키고 지배하려합니다. 결국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 상대방을 희생시켜려 합니다. 사랑은 인생에 처방하는 가장 강력한 진통제입니다. 우리 유년기는 순진한 믿음에서 가혹한 현실에 눈 떠가는 깨달음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차츰 삶은 아름답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투쟁과 고통과 상실로 가득찬 생로병사의 길이라는걸 알게 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