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871) 썸네일형 리스트형 자존심 '당해봐!' 누구나 자기 것이 되면 안 할 수 없는 것이야. 능력이 아니야. '네가 알까 몰라' 그럴때 사랑, 희생, 그 따위 단어는 힘을 못쓰는 법이야. 이를 악물게 하는 것은 자기를 지키는 마지막 자존심이라는 것을 '너가 알까 몰라' 아픈 사람을 돌보아 본 사람은 안다. 찾아오는 사람마다 모두 처방을 들고 온다. 환자 앞에서 이러저런 것이 좋다고 말만 던져 놓고 가면, 환자는 그것을 꼭 해야만 하는 것으로 알고, 하지 않으면 서운해 한다. 미칠 노릇이다. 사람들의 말이 파도처럼 출렁거리고 나는 머리가 아팠다. 그렇다,나는 멀미를 앓고 있었다. 자존심은 그때도 살아 있었다. 내가 허약한 위치에서 누구에게 도움을 청한다는 사실이 나는 끔찍했다. 남편이 아픈 여자가 밖에서 돈 빌리는 모습이 나에게는 결코 .. 결혼 세 살짜리 아이에게 아버지가 없어지고, 여든을 바라보는 어머니가 아들을 잃고 , 서른 다섯의 여자가 미망인이 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었다. 나는 자존심이 상했다. 누군가는 말하고 있을 것 같았다. '너는 망했다. 너는 끝장이다. 그래 너는 완전히 실패했다'. 그리고 놀랐다. 내게 자존심이 남아 있었단 말인가? 그렇게 거친 들길을 걸어오면서 자존심이 남아 꿈틀거린다는 것이 눈물겨웠다. 생각하면 인간은 참 어리석다. 나는 아직도 결혼이야말로 인생의 최대 성공이었다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 그래도 어제도 결혼을 하고, 오늘도 결혼을 하고, 내일도 결혼을 하며, 결혼의 주인공들은 모두 미래의 꿈에 부풀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은 결혼에 대해서 말하려 하지 않는다. 그것은 너무나 무겁고, 은밀한 생의 깊은 비밀이.. 죽음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인간에게도, 생애 단 한번은 완전한 주목을 받으며 주인공이 되는 순간이 있다. 그것은 죽음이다. 한 생애 를 통해 오직 한번밖에 허용하지 않는 절정이 있다면, 그것 역시 죽음이다. 모든 사람의 시선을 붙잡고 단 한번의 눈 맞춤, 단 한마디의 대화를 안타까운 애원으로 빌어 보는 긴장의 순간, 그것도 죽음이다.절정은 서서히 가족의 울음이 커지면서 시작된다. 주인공이 말문을 닫고 눈을 감고, 두손을 저으면서 입을 열 듯 말 듯 괴로운 몸놀림을 할 때, 가족의 울음은 더 진하게 몰아친다. 그 깊은 오열이 잦아지는가 싶을 때, 주인공은 이미 온 몸을 늘어뜨리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이 두 손을 늘어뜨리고 마지막 입을 여는가 하다가 힘겹게 닫고, 드디어 고개를 한 순간 툭 떨어뜨리고 ‘따르륵’.. 당신이 세상에서 제일 예뻐요. 정신의학자들이 아이들을 관찰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들은 다만 본능적으로 자기가 위기에 처하면 누군가 달려와 보호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는 아주 중요한 사람이기 때문에 보호자는 자기에게 충성을 다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늘 곁에서 대기하고 있을 뿐 아니라 아이의 요구에 즉각 반응한다. 그리고 아이가 방긋 웃어주기라도 한다면 왕의 은총을 받은 신하처럼 황홀해진다. 아이는 엄마의 반응을 보고 자아상을 그린다. 엄마라는 거울에 비추어진 자기 모습을 보고 자기 모습을 확인하는 것이다. '나는 예쁜 아이구나. '하는 자아상을 형성한다. 이 자아상이 자기 사랑의 기초가 된다. 건강한 자기애는 인격의 핵심이다. 이런 사람은 자존심이 쉽게 상처받지도, 깨지지도 않는다. 인.. 사실 나도 나를 잘 모른다 나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손 쉽게 해 볼 수 있는 것이 자신의 감정과 행동, 마음에 민감해 지는 것이다. 이렇게 화낼 일도 아닌데 왜 화가 나지? 내가 왜 이렇게 행동하지? 저 사람이 특별히 잘못한 것도 아닌데 왜 이리 싫을까? 하는 의문이 들 때, 자신의 무의식이 의식의 표면으로 떠오를 수가 있다. 마음속의 아이는 일상생활 중에 수없이 나타나서 우리로 하여금 반복적인 행동을 하게 한다. 무엇이 자신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고, 하고 싶지 않은 행동을 하게 하는지, 진정한 이유를 계속 파고들어가다 보면, 나에 고통을 주는 마음속 아이를 발견 할 수 있다. 자기 분석을 해 보는 것이다. 자기를 분석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반복되는 행동 찾기다. 자기 행동이나 감정 중에 반복되는 것이 있는가를 살펴보고, 그것을.. 마음이 나에게 말을 걸다. 우리의 마음은 연약한 듯 하면서 강하고, 불합리한 듯 하면서 합리적이고, 불가사의한 듯 하면서 이해되는 참으로 신비스러운 것이다. 흔히 마음가는 대로 라는 말을 하는데, 이는 마음이란 것이 이성적이지도 않고, 통제할 수도 없는 것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내 마음의 움직임을 가만히 드려다 보면, 그 움직임에는 각기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내가 쉽게 알수 있는 것도 있지만 쉽게 알지 못하는 것도 있다. 마음은 깨지기 쉬운 것이라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 우리의 일상에서 마음 상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상한 마음은 못 본채 무시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상한 마음은 달래 주어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무의식 뒤편에서 나를 붙잡고 있을 수 없게 된다. 몸이 아픈 것이 쉬라는 신호이듯, 내 마음이 불편하고.. 안심하라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문제다. 부모가 돈이 많고 적고, 학력이 높고 낮고는 문제가 안된다. 어린아이에게 부모는 그 존재 자체만으로 우주가 되는 것이다. 아이는 부모가 자신을 인정하고 사랑한다고 느끼면 세상이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한다고 느낀다. 두렵고 무서울 것이 없다.성숙한 부모란 부부관계가 건강한 사이 좋은 부모다. 아이가 처음으로 인간관계를 맺는 사람은 엄마다. 생후 1.5세까지 엄마와 아이의 애착관계는 한 개인의 성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이는 세살이 될 때까지 자신에 대한 엄마의 반응을 통해 자아상을 형성시켜 나간다. 엄마의 반응을 내재화 시키는 과장을 겪는 것이다. 아이는 따뜻하게 자신을 보살펴 주는 엄마를 통해 세상이 살만하고, 안전한 곳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그러나 엄마에게 좌절을 느낀 아이는 세상을 살기가 두.. 어떻게 마음의 짐을 벗을 것인가? 외로운 사람은 다정한 이웃을 만들어야 한다. 너무 자존심을 내 세우지 말고 이웃을 향해 마음을 열 필요가 있다. 단절된 인간관계가 도시생활의 특징이다. 그래서 외로운 사람들이 많아졌다. 외로움은 현대사회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주는 주제다. 외로운 사람은 병에도 잘 걸리고 회복도 더디다.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역설적이지만 자신을 바라보는 눈을 주변으로 돌려야 한다. 자신만 바라보면 '나만 이렇게 외로워, 아무도 날 찾지 않아 ,남들이 나를 버리고 있어' 라고 피해의식에 사로잡히게 된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며 살아갈 것이다. 외로움에 지친 당신이 누군가의 생각 속에서는 그들을 버리는 존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 나의 외로움을 곱씹으며 힘들게 하던 시선을 주변으로 옮겨 보자. 정작 당신은.. 이전 1 ··· 480 481 482 483 4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