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869) 썸네일형 리스트형 감정과 지향적인 행동 습관적인 일상과 목표추구를 위한 혁신, 그리고 그곳에 없는 어떤 자극에 대한 강력한 반응의 혼합이 지향성의 정수를 이룬다. 우리의 행동은 하나이 지속적인 고리를 통해 나타난다. 이 고리는 세 단계로 나눈다. 첫 단계는 우리 뇌 안에서 미래의 상태에 대한 목표들이 출현하고 정교하게 다듬어지는 과정이다. 우리는 자신의 행동을 그 목표 쪽으로 맞춘다. 두 번째 단계는 행동을 하고 그 행동에 따르는 감각적 결과를 받아들이고, 행동의 의미를 구성하는 과정이 전개된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학습을 통해 우리의 뇌를 조절하는 일이 벌어진다. 이 세 단계를 거치는 동안에 뇌와 몸에서는 역동적인 작용이 벌어진다. 우리 몸으로 다가올 행동에 필요한 준비를 시키고, 그 행동을 현실로 옮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많은 사람.. 감각과 지각 코와 눈과 피부와 같은 감각기관들이 엄청난 수의 수용기 세포들을 갖고 있다. 뇌는 어떻게 하여 그 자극들을 똑같은 것으로 지각하는 것일까? 지각의 이런 특징을 우리는 자극의 향상성 혹은 지각의 불변성이라고 표현한다. 신체부위들 역시 빛과 긴장, 기온, 호르몬과 혈액의 화학적 특징들을 관장하는 감각수용기들을 갖고 있다. 그러나 거기에는 고통을 관장하는 감각수용기는 들어있지 않다. 수용기의 아웃풋 끝은 뇌나 척수의 일부부위로까지 퍼져나가는 축삭이다. 감각수용기 뉴런 각각은 막 안이나 그 주변에 매우 다양한 화학적 구조를 갖고 있다. 이 화학적 구조가 감각수용기 뉴런에게 후각과 미각에서처럼 특정 화학물질에 특별한 호감을 갖거나 아니면 청각과 시각, 감각에서처럼 기계적인 힘과 진동, 열, 빛과 전위와 같은 특정.. 뉴런들과 뉴런 집단들의 동역학 뇌는 신체의 다른 모든 장기들과 마찬가지로 세포들로 이뤄진 하나의 집합체이며, 각 세포는 어느 정도 자율권을 누리는 행위자들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각 세포는 사회에 속해 있는 사람들을 많이 닮았다. 여러가지 면에서 뉴런의 하나의 세포이다. 다른 세포들과 다를 게 없다. 뉴런은 막에 완전히 싸여있다. 뉴런의 유전물질은 세포질 안에 박혀있는 세포핵 속에 들어있다. 뉴런은 미토콘드리아로부터 활동에 필요한 힘을 얻는다. 그러나 다른 세포와는 달리 뉴런은 두 종류의 실을 뻗는데 그것들은 막의 연장이다. 한 종류는 마치 나무처럼 수상돌기이다. 하나의 뉴런은 수상돌기 가지들을 여러 개 갖는 것이 보통이다. 이 가지들은 거듭하여 갈라진다. 또 하나의 가는 실은 축삭이다. 뉴런 하나에 하나씩 있으며 이것 역시 옆으로 .. 권력의 정치학 카를 슈미트는 정치신학에서 ‘주권자란 예외 상황을 결정하는 자’라고 했다. 예외 상황은 법 이전의 질서, 법에 앞서서 질서를 부여하는 권력공간을 등장시킨다. 예외 상황에서 결정을 내리는 神的 주권자는 모두 긍정적인 권력규범보다 앞서는 절대적 권력을 갖는다. 그 누구도 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자신을 법규범보다 상위에 정립한 주권자가 법규범의 타당성을 심판한다. 그 결정은 모든 규범적 구속성에서 벗어나며 본래적 의미에서 절대적이다. 신적 주권자와 달리 정치적 주권자의 권력은 상대적이다. 절대적 제후조차 정보와 여론에 의존하며 조언자들로부터 독립적이지 못하다. 이로 인해 모든 직접적 권력은 간접적 영향력에 복속되어 있는 것이다. 이 권력자를 중심으로 권력의 전실專室이 생겨난다. 장관, 고해신부, 비서.. 권력의 형이상학 인간이라면 아니 살아있는 유기체라면, 그것이 아무리 미물일지라도 더 많은 권력을 원한다. 홉스에게서 더 큰 권력에 대한 추구는 좋은 삶을 지향하고, 이미 얻어낸 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다. 인류 전체의 보편적인 성향 중 첫 번째는 권력에 대한 끊임없는 욕구다. 그것은 죽어서야 끝난다. 그 이유는 인간이 그가 얻은 것보다 더 큰 즐거움을 얻으려하고 사소한 권력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인간이 그 이상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현재 가지고 있는 좋은 삶을 위한 권력과 수단도 보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권력을 가진 자를 언론이 끊임없이 주시하고 비판해야 한다. 언론이 그 역할을 하지 못하면 권력자는 인간의 욕구에 휘둘리게 된다. 이것이 민주주의체제에서 언론의 자유가 중요한 이.. 권력이란 2 전체는 강제를 통해서만 개별자에게 자신을 지속시킬 수 있다. 그에 반해 높은 수준의 공동의 가치, 매개가 존재할 때는 강제가 없어도 지속성이 형성된다. 개별자 스스로가 전체를 자기 스스로의 규정으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법치국가에서 법질서는 개별 시민들에게 낯선 강제로 여겨지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 스스로가 내린 규정으로 여겨지며, 그것이 시민을 비로소 자유로운 시민으로 만든다. 반대로 전체주의 국가에서 전체는 개별자들에게 낯선 규정으로 경험된다. 서로 대립적인 권력 공간들이 하나의 전체성으로 통일되거나 매개되려면 포괄적인 권력 영역과 높은 수준의 매개가 필수적이다. 오늘날 세계화가 갖는 문제는 세계 전체를 매개할 정도로 충분히 지구적이지 못하므로, 심각하게 서로 다른 욕구와 가치들이 혼재한다. 그 어떤 .. 권력이란 ? 1 폭력적인 식민지배와 그 뒤를 이어 수십년 동안 지속된 독재의 역사는 한국인들이 권력을 대하는 태도에 흔적을 남겼다. 그래서 권력은 억압이자 구속으로 맞서 싸워야할 대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권력은 폭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물론 권력은 자신에 대한 저항을 진압하기 위해 폭력을 사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저항은 이미 그 권력이 약화되는 순간에 일어난다. 권력자가 무자비한 폭력을 필요로 한다면 그의 권력기반은 이미 허약해져 있는 것이다. 긍정적 형태로서의 권력은 공동의 善을 형성하고 질서를 부여한다. 그래서 권력은 폭력과 반대로 생산적이다. 권력은 혼란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오늘날은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권력은 급속하게 그 힘을 잃어간다. 상호적 영향력 행사 혹은 상호의존성이 더 이상 권력적이지 않은.. 의미와 표현 근본적이면서도 지속적인 인간 활동의 하나가 바로 의미의 추구이다. 사람들은 의미 있는 관계와 경험, 명분을 추구한다. 그런 것들을 의미 없는 상황이나 우연한 조우, 허약한 명분과 다르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들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내리는 유익한 선택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나타날 전망이 있고, 우리의 인생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이다. 우리의 내면에서 의미가 형성되는 방식은 독특하다. 우선 우리의 행동과 선택을 통해 의미가 형성된다. 우리는 처음에는 부모나 또래 혹은 동료들을 통해 각자의 믿음 체계에 따라 사는 법을 배운다.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모든 선택은 우리 모두가 몸담고 있는 이 세상 중에서도, 우리가 얽혀있는 부분을 우리의 독특한 경험에 맞춰 우리 자신의 언어로 파악하는 방법이다. .. 이전 1 ··· 3 4 5 6 7 8 9 ··· 4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