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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하기 1956년 셀 석유연구소의 지질학자 M. 킹 허버트는 미국 석유생산이 1970년대 초가 되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1956년부터 2000년까지 미국의 실질 석유생산량은 많았다. 이는 알래스카와 멕시코만 앞바다 유전에서 생산된 석유량 때문이다. 최근 쿠웨이트의연구자가 세계석유생산이 2014년 무렵이면 정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버트는 석유가 형성되는 과정, 석유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지질학적 지역, 그 외의 지질학적 속성이나 소비속도에 대한 추정치, 알려진 매장량 등 이미 알려진 원칙들을 이용하여 미국매장량이 1970년대 중간지점을 지날 거라고 예측했다. 석유의 유효성이 줄어듦에 따라 석유를 대신할 실용적인 대체 에너지가 등장하지 않는다면, 세상은 매우 달라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
열강의 탄생과 몰락 니콜라이 콘드라티예프는 1920년대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였다. 콘드라티예프의 이론에는 네 가지 순환이 있는데 종종 봄(개선), 여름(번영), 가을(후퇴), 겨울(침체)의 4계절에 비유된다. K파동이라 하며 K파동은 대략 50-60년 동안 지속된다. 1771년 산업혁명이 시작된 이래 네 번의 K파동이 있었는데 현재의 파동은 1949년에 시작되어 2110년 정도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콘드라티예프가 가정한 장기파동은 인간사에 나타나는 수십 년의 순환과 관련된 일반적인 사례일 뿐이다. 역사가들은 경제뿐 아니라 사회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의 흐름 속에서도 그러한 순환의 움직임을 알아차렸다. 대순환은 문명자체의 발생과 소멸을 일으킨다.  토인비의 역사이론은 문명이 원시시대부터 기적적으로 저절로 생긴..
장자莊子 거협胠篋 요즘 내 삶은 장자莊子가 말하는 ‘울타리 밖의 삶’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울타리 안에 산다는 것은 사회생활을 한다는 것이며 인위적이고 탐욕적인 삶을 살았다면, 이제 자연에 스스로를 맡길 일입니다. 어디로 가고 무엇을 어떻게 할 것 인지에서 벗어나 주어진 환경에서 노닐 뿐입니다. 무언가 되어가는 대로 기다릴 뿐입니다. 편안히 어울려 무엇이 되어가는 것도 잊은 채 그렇게 지내다 고요히 자연으로 들어갈 수밖에. 많은 지인들이 어디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었다고 SNS를 통해 알려줍니다. 관심을 둘만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요즘 나는 세상 울타리 밖에 있습니다. 주변 탄천을 걷고 학교 가서 아이들과 놀고, 집에 오면 책을 읽고 손자와 함께 놉니다. 주말이면 산을 찾지만 특별히 한다고 할 만한 것은 없고, 삼시..
유행의 탄생 새들이 노래할 정도로 분위기가 긍정적일 때 판매원은 잘생기고 젊은 남녀들의 주가가 높아진다. 긍정적 분위기에 주로 등장하는 자동차 색은 검은 색, 흰색, 은색, 붉은색처럼 강하고 대담한 색이다. 부정적인 시대에는 초록, 갈색, 베이지색 같은 칙칙한 색이 두드러진다. 부유한 투자자들은 돈 되는 주식투자가 막히면 미술계로 눈을 돌린다. 그리고 미술작품이 주식증서보다 실질 소장가치가 있다는 잘못된 결론을 내린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소심한 모습, 변덕스러운 태도, 강박증세, 난폭한 모습, 분개하고나 낙담한 모습, 변덕스러운 태도, 강박증세, 난폭한 모습, 남을 얕보는 모습 사이를 왔다갔다하며, 가끔은 이러한 모습 모두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전문가들, 투자상담사들은 투자자들의 스트레스를 ..
사건은 왜 터지는가? 2001년 엔론사의 파산소식은 월가의 신뢰가 무너지게 했다. 본질적으로 엔론 파산이 부정적인 사회분위기를 초래했고, 그 결과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떨어지게 되었다는 것이 당시 지식인의 통념이었다. 엔론의 부정행위가 발각되어 신뢰가 깨지기 전까지는 시장이 아무런 문제없이 잘 움직이고 있었다. 엔론스캔들 이전 18개월 동안 S&P지수는 39%가 하락했다. 그리고 스캔들이 터진 2001년 이후 시장은 실제로 10%이상 올랐다. 2001년 1월부터 시장이 계속 하락하자 회계장부를 속여 필요한 자금대출을 받던 엔론은 엄청난 압박을 받게 되었다. 주가가 하락하고 신용도가 떨어짐으로서 회사는 파산했고, 정부와 채권자들이 회계장부를 파헤치자 부정행위가 드러났다. 사회적 분위기는 비난 처벌에 대한 대중의 욕구를 ..
통념을 벗어난 생각 대중의 직관 (존L. 캐스티 지음, 이현주 옮김) 우리는 통념적으로 사회적 사건 때문에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일정한 방향으로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정 반대로 주장한다. 즉 사람들이 생각하는 방향이 사건을 만든다는 것이다. 어느 인구집단의 미래에 대한 신념이 앞으로 일어날 사회적 사건의 유형을 결정한다. 이러한 연구를 사회적경제학이라 부른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는 그이 저서 '고용, 이자, 화폐의 일반이론'에서 사람들을 연역적이고 이성적 사고영역 밖에서 행동하게 하는, 다시 말하면 계산이 아니라 느낌과 신념을 쫓아 행동하도록 내모는 동물적 감각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실제로 발생하는 사건의 특징과 발생 가능성을 결정짓는 것은 하나의 집단이나 사회적 분위기, 즉 그 ..
지식과 의미 모든 인간들과 동물들은 생물학적 지능의 메커니즘 때문에 각자의 울타리 안에 고립되어 있다는 생각을 품게 만든다. 이 고립은 지향적인 존재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다. 아무리 뛰어난 인간이라도 그 큰 물질세계의 극히 작은 일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 편린에 대한 이해만으로도 인간이 삶은 아무 탈 없이 돌아갈 수 있다. 우리는 그 편린들과 화해해가면서 스스로를 형성해 간다. 그렇다고 그 편린들을 우리 안으로 흡수하는 것이 아니다. 가설을 내놓고 그것에 대한 시험을 통해 그 편린들에 동화해가는 것이다. 우리가 의미를 알고 전달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은 가설들 모두와 그 가설들을 대상으로 한 테스트의 결과일 뿐이다. 지난 50만년 동안 일어난 생물학적 진화 중에서 가장 명백한 사실 하나는 바로 ..
자각, 의식, 그리고 인과관계 의미 있는 상태라고 말할 때에는 그 생명체의 상태공간에 특별히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신경계와 신체의 어떤 활동패턴을 뜻한다. 의미들을 만들어내는 밭은 신경망의 뉴런들 사이의 시냅스 연결 전부와 신경조절물질에 의해 결정되는 유발지역의 민감성, 그리고 이런 것들보다는 조금 약한 수준인 나머지 신체부위의 성장과 모양과 적응들이다. 운동선수와 댄서와 뮤지션들의 기술은 그들의 시냅스에만 살고 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이 팔다리와 손가락과 몸통에도 살고 있는 것이다. 시냅스에서 일어나는 학습의 분자적 증거를 연구하는 신경생물학자들은 확장된 근육과 멋진 면역체계들 또한 맡은 일을 하는 것을 배운다는 사실을 간과한다. 뉴런과 신체의 특성사이 연결의 강도는 평생을 통하여 학습과 연습에 의해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있다.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