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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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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지도 나는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합니다. 잘 찍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고 싶다는 욕구를 갖게 하고, 생각하게 하고 행동하게 합니다. 사진을 찍는 동안 몰입하고, 그 과정을 통해 치유 받습니다. 사진을 통해 위안을 받고 목적이 생깁니다. 좀 더 잘 찍어보고 싶어 가끔 사진 공부도 하지만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아 좌절하기도 합니다. 내가 찍은 사진을 보면서 즐거워하고 실망하고 아쉬워하기도 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찍을 때의 그 경험, 감동, 느낌-쓸쓸함, 고요함, 고독함, 편안함 등-으로 일상의 활기를 느낍니다. 인간이란 존재는 생명체중에서 생존능력이 약한 존재입니다. 생물학적 생존도구가 미약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무한한 잠재능력을 가진 존재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잠재능력은 공부를 통해 계발되고 발현됩니다..
나는 나의 주인 올해부터 손자와 함께 책을 읽기로 했습니다. 독서지도를 하면서 가장 좋았던 것들 중 하나는 좋은 그림책과 동화책을 많이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몇 자 되지도 않는 글자와 그림을 읽는 것도 나에게 좋은 공부였습니다. 그림책 중에는 감동을 주는 책, 자신을 성찰하게 하는 책도 많습니다. 자기주도 독서, 자기주도 학습, 자기주도적 삶을 이야기할 때 가장 좋았던 책이 채인선 작가의 ‘나는 나의 주인’이라는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손자와 함께 읽고, 내 삶의 주인으로서 살아야 한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나는 내 몸의 주인이고, 내 감정의 주인이고, 내 생각의 주인이야. 주인이기 때문에 내 몸과 감정과 생각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고, 주인이기 때문에 보살펴주어야 하고, 주인이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를 잘 키워..
돈 걱정 추운 날 아침 손자를 깨워 함께 탄천을 걷는다. 손자가 말한다. “할아버지 탄천이 엄청 깊고 큰가 봐요?” “왜?” “아파트와 하늘이 모두 물속에 들어 있잖아요‘ ”그렇네“ ”그런데 할아버지, 이렇게 추운데 왜 탄천 물이 얼지 않아요?“ ”물이 흘러가니 얼지 않는거지!“ 할배 대답이 궁색하다. 나는 아이들과 이런 유치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즐겁다.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할 때는 돈 걱정을 별로 해보지 않았다. 그렇다고 돈이 많은 것은 아니었다. 좁은 아파트에서 아이 둘과 복작거리며 살았다. 그러다 50대가 되면서 돈에 대한 걱정을 하기 시작했다. 사업을 시도했다 실패하면서 나는 돈 버는 재주가 별로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돈 걱정으로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환갑이 되는 나이에 직업에서 완전히 ..
파인만 이야기 (해리 러바인 3세)2 파인만은 가르치는 일과 연구에 집중하면서 일상 속에서 새롭고 즐겁게 모험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았다. 어떤 상태에 머무르는 것을 경계했다. 그래서 항상 새로운 것을 찾아 나섰다. 그가 브라질에 있으면서 브라질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 자신이 살아왔던 곳과는 조금 다르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들은 바삐 서두르지 않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주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 브라질 사람들이 자유로움과 자신에게 집중하는 모습이 참 좋았다. 브라질에 10개월 동안 머무르면서 파인만은 리우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파인만은 자신이 무엇을 설명하면 학생들은 그것을 받아 쓰느라 정신이 없었다. 파인만은 외우고 받아쓰는 것은 ..
파인만 이야기(해리 러바인 3세) 1 20세기 물리학의 양대산맥은 아인슈타인과 리차드 파인만이다. 아인슈타인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거시적 세계를 다루었다면 파인만은 양자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적 세계를 연구했다. 새로운 것을 만들려면 기존이 틀에서 벗어날 수 있는 눈과 마음을 가져야 한다. 실패할 것이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야 한다. 나만의 독특한 눈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파인만의 삶을 통해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어떤 마음과 태도로 대하는지, 호기심이 어떻게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발전하는지 깨닫기 바란다. 파인만의 아버지는 파인만과 함께 산속 길을 걸으면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많은 현상들을 함께 관찰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자신의 생각을 말해주었다. 아버지는 항상 이렇게 말했다. “저 새의 이름을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저 새가 어떤 새..
새해 첫날에 다시 해가 바뀌고 우리는 한 살 더 먹었습니다. 노인이 되면 가진 것이 시간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이제 비로소 시간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시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은 아닐까요? 젊었을 때는 우리의 삶이 무한할 줄만 알았으니 시간이라는 것은 공기처럼 무시해도 되는 것이었습니다. 삶 자체가 시간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노년이 되면서 생명이 유한하다는 것을 비로소 깨닫게 되고 시간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그 시간이 한편으로는 쏜 화살같이 빠르게 지나고, 또 한편으로는 지루하기만 합니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시계와 달력이라는 틀에 짜인 시간에 따라 살아갑니다. 하지만 몸으로 느끼는 시간은 다릅니다. 젊었을 때 시간과 노년의 시간이 다릅니다. 정신없이 바쁠 때는 쏜살 같이..
베이비부머 사진은 얼마 전 관악산에 올라 찍은 것이다. 서울에는 정말 집들이 많기도 많다. 저기 점하나가 10억원을 넘는다니... !! 다음 내용은 2015년? KBS에서 방영한 명견만리의 ‘베이비붐머’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700만명 베이비부머세대의 은퇴가 시작되었다. ‘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는 시대의 베이비부머들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인구분포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 베이비부머세대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부터 본격적인 베이비부머들의 은퇴가 시작되었고 현재까지 700만명 이상이 은퇴하였다. 베이비부머들은 학생 수가 많아서 초등학교에서 2부제 수업을 받았고, 그 이후부터 그들은 가는 곳마다 치열한 경쟁에 시달려야 했다. 어디를 가든 사람에 치였고 누군가를 밀어내야했고 누군가..
잉여인간 인간은 태어나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엄청난 양육비, 교육비를 들여 금이야 옥이야 길러서 세상으로, 사회로 공급된다. 우리나라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저출산’이다. 인간사회에서는 인간들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난리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정말 사회에서 한창 임무를 부여 받고 열심히 일해야 청년들이 숫자가 부족해서 문제인가? 아니면 그 청년들이 능력이 부족해서 사회에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인가? 대부분의 청년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쓰레기가 되어 가고 있다. 왜 우리 청년들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는가? 지금 우리 사회는 도대체 어떤 인간을 원하는가? 무엇이 문제인가? 과학기술 혁명으로 탄생한 인공지능, 빅데이타, 로봇 등의 도구들은 인간사회에서 어떤 역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