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간이해- 알프레드 아들러 (라영균 옮김)

성격일반론2

다른 관점에서 우리는 인간 유형을 공격적인 사람과 방어적인 사람으로 나눌 수 있다. 공격적인 사람의 특징은 폭력적인 행동이다. 공격적인 사람이 무모하게 호기를 부리며,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자기자신이나 다른 사람에게 늘 보이려 한다. 이런 행동 뒤에는 깊은 불안감이 숨겨져 있다. 공격적인 사람은 거칠며 잔인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들이 회의적인 성향을 띠게 되면 주변과의 관계가 모두 변한다. 왜냐하면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공감하지 못하고, 더불어 살기 어려우며, 모든 것에 대해 적대적이기 때문이다. 이때 의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자기 평가는, 도를 넘어 교만함 그리고 자기만족으로 가득 찰수 있다. 이들의 오만한 태도는 불안하고 허약한 토대 위에 서 있기 때문에 금세 본심을 드러낸다.

 

방어적 사람은 자신의 불안한 감정을 공격성이 아닌 근심, 조심, 비겁함으로 보상하는 유형이다. 방어적인 사람은 좌절과 불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도피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 가끔 의미 있고, 유용한 일을 할 것 처럼 자신의 도피를 위장한다. 그래서 과거의 기억에 집착하거나 상상을 즐기지만, 실제로 이것은 위협적인 현실을 피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이런 사람들은 실패를 거듭하며, 모든 것을 두려워 하며, 불신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세상에 대해 적대감 외에 다른 감정을 가지지 못한다.  불행하게도 우리 문화는 이들의 입장을 더 강화시킨다. 그래서 이들은 인간의 좋은 점과 삶의 밝은 부분에 대한 믿음을 금방 잃어버린다. 이런 사람은 매우 비판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의 결함을 쉽게 찾아내어 스스로 재판관 노릇을 하려 한다. 어떤 문제에 직면하며 결정을 내리지못하고, 의심을 품거나 주저하게 된다. 자기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도 믿지 않는다. 이런 태도는 불가피하게 시기와 탐욕을 낳는다. 고립된 삶은 남들에게 기쁨을 주거나,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지 않다는 뜻이다. 남들의 기쁨은 이들에게 종종 고통과 상처가 된다.

 

기질의 본질에 대한 심리학자들의 설명은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된 네 가지 지질로 나눈다. 다혈질(낙천적이고 쾌할한 기질), 담즙질(화를 잘내는 기질), 우울질(우울한 기질), 점액질(느리고 냉담한 기질)로 나뉜다.다혈질인 사람은 낙관적이고, 모든 것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으며 걱정을 별로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 은사물을 아릅답고 유쾌한 부분으로 보려고 노력한다. 담즙질인 사람은 권력욕이 너무 강해서 모든 것에 대해 유별나게 반응하며, 자기 힘을 과시하려고 한다. 과거에 사람들은 이 기질을 쓸개와 연결시켜 담즙질이라 불렀다. 우울질인 사람은 전혀 다른 인상을 준다. 이 유형의 사람은 자신이 없는 주저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이며, 위험을 감수하고 행동하느니, 차라리 멈추 서있는 사람이다. 점액질 사람은 일반적으로 삶에 낯선 사람이다. 어떤 것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으며 특별한 노력도 하지 않는다. 사실 이렇게 명확하게 구분 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경우 여러가지 기질이 혼합이 되어 나타난다.

 

인간의 기질은 내 분비계의 분비물에 의해 좌우된다. 여기에는 갑상선, 뇌하수체, 부신, 부갑상선, 췌장분비선이 있다. 이 분비기관들은 도관없이 직접 혈액에 호르몬을 공급하며 혈액을 통해 모든 세포에 전달되는 이 호르몬은 모든 신체기관과 조직에 영향을 미친다. 이 분비물은 순환작용과 해독작용을 하기 때문에 생명유지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요약하면 심리적인 현상은 개인적인 것으로만 생각할 수 없으며, 사회적 연관관계에서 파악해야 한다. 그것은 사회적 인식이다. 우리는 그 사람이 자기 주변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으며, 주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사회적인 관점에서 평가한다. 이것은 공동생활에 꼭 필요한 가치있는 명제다. 우리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보편적인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첫번째 인간을 서로 연결하는 공동체감이 보편적으로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문화가 이룬 위대한 성과의 토대가 된다. 두번째는 공동체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권력욕구와 우월욕구다. 이 두가지 기준에서 보면 사람들 사이의 차이는, 서로 대립되는 공동체감과 권력욕에 의해 결정된다. 우리가 성격이라고 칭하는 것은, 다름아닌 두 힘의 상호작용이 밖으로 표현된 것이다.

 

'인간이해- 알프레드 아들러 (라영균 옮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타 성격  (0) 2009.08.07
공격적인 성격의 특징  (0) 2009.08.07
성격 일반론 1  (0) 2009.08.06
형제들 간의 관계  (0) 2009.08.05
남성과 여성  (0) 2009.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