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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가능한 뇌 개인적 행동과 자아감이 뇌속에서 어떻게 생성되는가? 자기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높은데 그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이 있다는 것을 아는 것과 재앙과도 같은 질병에 걸릴 것이 분명한데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생체지표란 생물학적 상태나 질병을 예측 할 수 있는 측정 가능한 지표를 말한다. 예를 들면 혈구세포에 존재하는 항체가 존재한다는 것은 감염의 생체지표이다. 질병의 밑바탕이 되는 메커니즘을 잘 이해하고 진단 내리는 것은 모두 치료결과를 개선해주기 때문에 삶의 질을 개선하려 한다. 우리는 선천적 요인을 후천적 요인과 분리하는 것이 가능해지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하지만 이익을 좇아 이루어지는 변화 속에서 신뢰성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잘못된 정보도 판을 치..
잉여인간 인간은 태어나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엄청난 양육비, 교육비를 들여 금이야 옥이야 길러서 세상으로, 사회로 공급된다. 우리나라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저출산’이다. 인간사회에서는 인간들의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고 난리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정말 사회에서 한창 임무를 부여 받고 열심히 일해야 청년들이 숫자가 부족해서 문제인가? 아니면 그 청년들이 능력이 부족해서 사회에서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것인가? 대부분의 청년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고 쓰레기가 되어 가고 있다. 왜 우리 청년들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하는가? 지금 우리 사회는 도대체 어떤 인간을 원하는가? 무엇이 문제인가? 과학기술 혁명으로 탄생한 인공지능, 빅데이타, 로봇 등의 도구들은 인간사회에서 어떤 역할은 ..
믿는 뇌 2 신념이란 판단하기 위한 조건부 준비성이라고 한다. 무언가 상호작용하기 위해 준비시키는 방법이다. 인간은 세상의 본질에 대해 엄청나게 많은 신념을 갖고 있고, 결정을 내릴 때마다 이 신념의 네트워크에 의존한다. 이미 확립된 관습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인류는 사회적 유대, 예술, 문화, 과학, 기술에 이르기까지 정교하고 복잡한 신념을 만들어 낸다. 개인적 집단적 시스템에 결함이 있지만, 인류가 이룬 수많은 엄적들은 신념의 효용적 사용이 만들어낸 가치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이 모든 신념 구축은 사회적 효용뿐 아니라 즐거움을 주고 보상체계 역할을 한다. 신념이 없다면 자동차, 배, 의료설비, 문학, 예술 같은 것이 발명되지 않았을 것이다. 또 신념은 개인과 사회전체의 안녕..
불편한 진실 2 태어난지 18개월된 이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마스크를 쓰고 태어났고, 지금은 마스크가 없으면 손으로 입을 막고 있다. “ 생태적 죄(ecological sin)를 인류의 원죄에 포함 시킨다” (프란치스코 교황) 이 말이 무슨 의미인가? 이 세상 모든 것을 하나님이 창조하였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다. 그 피조물중 하나가 힘이 세다고 하여 다른 피조물을 유린하고 말살하고 있는데 , 하나님이 ‘심히 흡족하다’고 하실까? 하나님이 지금 이 세상을 내려다보시면서 이렇게 후회하고 계시지는 않을까? ‘내가 저 호모 사피엔스만 만들지 않았다면... 지금 이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터인데. 이게 원죄가 아니면 무엇이 원죄란 말인가? ’ 지금 우리의 농사짓는 법은 대규모로 단일 품종을 한 곳에서 키운다. 넓..
불편한 진실 1 얼마 전 미세먼지 오염이 가장 심했던 날, 노인은 밖을 나가지 말라는 경고를 하던 날, 투덜거리며 산을 올랐다. 봉우리에 오르자 세상은 구름 속에 잠겨있고 나는 구름 위에 노니는 神仙이 된 하루였다. 은퇴 이후에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건강이나 잘 챙기며 살자고 했다. 그런데 아이들과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으면서 자연히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무슨 대단한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기후변화, 생명의 다양성, 환경오염, 아이들 교육 등 현재 지구촌의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것뿐이다. 아이들은 다양한 질문을 한다. ‘선생님 언제 코로나가 끝날까요?, 왜 코로나가 발생한 건가요?’ 이러한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없다. 그때 마다 아이에게 논리에 맞는 이야기를 해주고자 노력하지만, 지식..
믿는 뇌 1 당신은 무엇을 믿는가? 우리가 갖는 여러 가지 신념들은 우리가 선택, 판단, 의견에 지대한 영향을 행사하여 어떤 경험에 다가서게 하고, 어떤 경험으로부터 멀어지게 한다. 우리가 무엇을 선택하든 의견을 형성할 때, 그것에 대한 지각을 바탕으로 할 수밖에 없다. 지각은 결함이 많고 대단히 개인적이다. 우리가 의식해서 생각하는 신념조차도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뇌의 작동에 의해 대체로 결정된다. 신을 믿는 신념조차 우리가 엄격한 분석적 사고를 할 수 있기 전에 마련된 셀 수 없이 많은 무의식적인 뇌 메커니즘의 산물이다. 모든 의식적 사고는 결함이 많고 편견에 빠진 지각과 현실 형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 나는 사람이 세상 본질에 관해 진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모두 자신만의 믿음, 혹은 신념이라 생각한다. 믿음은 오..
관심서비스 이른 아침 한강을 걷는다. 올해도 달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이제 한 장 남았다. 한 해 두 해 책장 넘기듯 쉽게 가버린, 설마 설마하며 보낸 세월, 이제 내 눈앞에도 벌써 황혼의 서리가 내리고 있다. 길흉사가 있을 때 마다 우리 감정은 더 확대되어 느끼게 된다. 그 순간이 계속될 것만 같고, 좋은 것은 더 좋고 나쁜 것은 더 나쁘게 느껴진다. 부모도, 부모를 돌보는 노년의 자식도 모두 외롭고 세상에서 소외된 것만 같다. 마스크를 쓰고 오가는 사람 모두가 다 외롭고 소외된 것만 같다. 오늘 찬란히 빛나는 가을 햇살이 왜 이리 虛한가? 마음 밑바닥에서 쓸쓸한 가을 찬바람이 불어온다. 현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어려움은 관심 부족이다. 노인이 되면 더욱 그러하다. 현시대를 살아가는 노인 수는 ..
2021년 11월 오서산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