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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즐거움 (사라 밴 브레스낙

사람답게 살기

 

대체로 최고의 유혹은 일중독과 완벽주의자라는 최악의 중독을 동반한다. 일중독과 완벽주의가 대단히 위험한

이유는 여전히 청교도적인 노동관에 얽매어 있는 사회무모한 두 행동을 인정하고 지지하고 유지하기 때문이다.

청교도는 모든 형태의 즐거움에 눈살을 찌푸렸으며 철저하게, 검소한 생활과 엄격한 자기수양과 고된 노동을 통해서만

신의 총애를 받을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우리가 스스로를 치유할 수 없다면 신은 세상을 치유할 수 없다.

 

평생 집에서 일했던 버지니아 울프는 말한다. "일로 아주 성공한 사람은 감각을 잃어버린다. 그림을 볼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청력을 잃는다. 음악을 들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말하는 능력을 잃는다. 대화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균형 감각을 잃는다. 인간성을 잃는다."

 

누구나 한계에 얽매이지 않은채 살고 싶어한다. 따라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보호하고, 격려하고, 유지해

주는 경계선을 긋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대부분 사람은 경계선 긋기를 몹시 괴로워 하고,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는

지점에 이를 때까지 이를 미뤄둔다. 경계선을 그으려면 더 이상은 '안돼'라고 용기있게 말할 줄 알아야 한다.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필요한 점을 표현하고 기호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순간에는 긴장감이 흐르기

마련이며 자칫하면 큰 싸움으로 번져 눈물과 오해와 상처로 끝나기 싶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침묵을 지킨다.

 

'안돼요'라고 말하고 싶은 욕구를 거부할 때마다 자존심은 훼손된다. 필요할 때 '안돼요'라고 말하는 것은

권리일뿐 아니라, 가장 진지한 의무다.

 

일상에서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려면 시간의 두가지 속성을 이해해야 한다. 고대 그리스인은 이를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라고 불렀다. 크로노스는 해가 뜨고 지고, 지구가 공전과 자전을 하면서 어김없이 반복적으로 흘러가는 시간을 말한다.

크로노스는 최악의 상태의 시간이다. 크로노스는 궤도를 벗어나지 않는다.

 

카이로스는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각자에게 의미있는 시간이다. 카이로스는 초월, 기쁨, 열정, 사랑으로

대변된다. 카이로스는 현실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카이로스는 정신의 시간이다. 우리는 크로노스 속에 존재하며

카이로스를 열망하는 이중성에 시달린다. 크로노스에서는 그저 바쁘게 움직이지만, 카이로스에서는 삶을 즐길 수 있다.

 

암선고를 받기 전날까지 그녀 앞에 펼쳐진 삶은 무한한 가능성으로 빛났다.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삶이

24시간 단위로 축소되었다. 암은 현실이다. 암을 받아들이면 신체 내에서 새로운 시스템이 가동된다. 죽음을 선고

받은 날보다 오래 살다보면 달력의 하루하루가 새로 사귄 단짝처럼 소중하고 애틋해진다.

 

비행기 사고나 재난으로 순간적으로 사고를 당한 사람, 그들은 최후의 순간에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오늘 하루는 그들을 대신해서 살자.

 

철학자 제이콥 니들맨 교수는 말한다. "돈 문제는 평생동안 우리를 따라 다니며, 인생의 다른 문제와 마찬가지로

강하고 끈질긴 압력을 행사한다. 정신탐구까지 방해한다. 각종 세금과 생활비를 충당하려면 월급을 많이 받아야

하고, 그만큼 시간과 창의적인 에너지와 감정을 빼내어 그 일에 배정하게 된다. 일이 많아지고 월급이이 늘어나면

스트레스가 늘어난다. 현대사회의 모든 목표를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람답게 사는 것이다. 의미는 여기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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