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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게 살해당하지 않는 방법(곤도

건강하게 사는 습관

의료 행위로 사람을 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감기, 독감은 치료할 수가 없고, 암, 신장병, 간염의 경우 낫지 않는 것은 어떻게 해도 낫지 않는다.  약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심하고, 오히려 목숨이 단축되는 경우도 많다. 고혈압, 당뇨병, 류머티즘은 수치를 낮추거나 통증을 완화하는 정도 밖에 치료할 수 없다. 특히 고령이 될수록 의료행위는 몸에 부담이 된다. 수술을 하면 후유증이나 합병증으로 생명이 단축되는 경우도 많다.  1976년 남미 콜롬비아에서는 의사들이 52일 동안 파업을 해서 응급치료외는 진료활동이 전부 중돤된 적이 있다. 그 결과 사망률이 35%나 감소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도 의사들의 파업이 있었다. 주요 병원 수술 건수가 60%가 줄었는데, 그 결과 사망률이 18% 감소했다. 고령의 환자는 입원을 하면 대부분 침대에만 누워있기 때문에 근력이 떨어져 머리가 금방 둔해진다. 이것은 치매의 원인이 된다. 심하지 않는 통증이나 질한은 '내버려두면 낫는다'라는 생각으로 방치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만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가족에게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서, 고통스럽게 죽고 싶지 않아서 등의 이유로 누구나 건강하게 살다가 갑자기 죽기를 원한다.  뇌출혈의 경우 뇌간에 대출혈이 생기면, 호흡이나 심장중추에 이상이 생겨 즉시 사망할 수 있다. 그러나 흔히 있는 대뇌반구 내 출혈의 경우는, 손발 한쪽의 마비가 오래 지속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간호하는 가족에게도 고통스러운 일이다. 일본인은 죽기전에 평균적으로 약 10년 동안이나 건강하지 못해 보살핌을 받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생활을 하고 있다.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네 가지 생활 습관

* 응급상황일 때 외는 병원에 가지 않는다.

* 사전 의료의향서를 작성한다. 의식을 잃었을 때 연명치료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기록으로 남긴다.

* 넘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계단 오르내리기는 균형감각을 돕는 좋은 훈련이다.

* 치매를 방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치매가 와도 씹어삼키는 기능은 유지되고,  내장도 건강하므로 잘 보살피면 10-15년 정도는 더 살 수 있다. 가족을 불행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손발을 부지런히 움직여 치매를 예방하자.

 

나는 눈물도 많지만, 화도 잘내고, 조그만 일로 웃음이 터지고, 상처도 잘 받는다. 나의 이러한 풍부한 감수성과 희로애락을 사람을 구하기 위한 에너지로 전환시킬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치매는 흔히 고독병이라고 불린다. 하루 종일 혼자서 텔레비전만 보는 일상이 계속되면, 순식간에 치매가 온다.  텔레비전을 보고 있을 뇌는 완전히 수동적이 되어 멍하니 앉아 있는 것과 똑같은 상태이므로 점점 퇴화된다. 또한 손발을 거의 움직이지 않으므로 몸도 쇠약해진다. 취미 생활이나 소일거리로 손발과 머리를 자주 쓰는 사람은 치매에 잘걸리지 않는다. 뇌 속에서 기억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 해마이지만, 해마가 기억을 정리할 때 관여하는 또다른 기관이 있다. 그것은 바로 '편도체'이다. 편도체는 오감을 통해 뇌로 들어온 정보에 대해 '좋다, 싫다, 기쁘다, 무섭다' 등의 감정반응, 즉 희로애락을 처리하는 일을 담당한다. 강렬한 감정이 동반되는 체험은 기억이 깊히 박혀 오랫동안 남아있게 된다. 반대로 감정이 동반되지 않는 체험은 즉시 잊혀진다. 압박이 있으면 기억력은 좋아진다. 치매를 예방하려면 요즘 한창 유행인 두뇌 트레이닝보다 의식적으로 희로애락의 폭을 넓히는 것이 좋다.  여러가지 일에 호기심을 가지며 즐거울 때나 기쁠 때 크게 웃고, 슬플 때나 화가 날 때는 마음껏 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