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라는 유혹(2)
돈버는 일이 우리 삶의 나머지 부분까지 밀고 들어오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것들이 밀려나고 있다. 아이들과 같이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 밀려나는 것이 또 있다. 친구, 배우자, 부모, 소명이라고 생각하는 활동, 재미있는 일들, 단순한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에서 돈을 벌지는 못하지만 큰 성취감을 주는 활동에 이르기까지, 모두 우리 마음속에서 밀려나고 있다.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다른 모든 것들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아이들은 꽉 짜여진 일정에 맞춰 이것 저것 하느라 분주히 움직이고 주말은 항상 심부름, 행사, 접대, 사람들과의 바쁜 만남 등으로 가득 차 있고, 이러는 동안에도 머리 속에는 항상 무언가 가득 차 있다. 아직 끝내지 못한 일, 아직 만나보지 못한 고객, 다가오는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