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874) 썸네일형 리스트형 핵전쟁 전쟁과 살인은 동일한 성격의 현상이다. 나는 심리적 관점에서 전쟁은 살인이라고 확신한다. 자신의 생존에 위협이 가해질 때. 자신의 생존이 도전받을 때 인간의 분노는 사람을 살인의 상황으로 치닫게 하는 경향이 있다. 같은 종류의 위협이 국가에 가해질 때 국가도 걷잡을 수 없는 살인적 분노에 휘말린다. 개인적 권력이나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몇몇이 다수의 대중을 부추겨 당면 상황을 국가 간 전쟁으로 몰아가는 경우를 우리는 역사의 기록 속에서 종종 보게 된다. 전쟁에 사용되는 살인기술이 발달하면서 전쟁의 피해는 도를 넘는 처참한 수준으로 치달아왔다. 국가가 또는 특정 기득권 세력이 매스컴의 근간을 틀어쥐고 있으므로 국가가 국민을 쉽게 선동하여 전쟁으로 몰아갈 수 있다. 사람을 죽이고 싶도록 격렬한 분노는 아주.. 코스모스 내 몸이 아프면 아무것에도 신경을 쓸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TV를 시청하는 것도 무엇에 집중할 수 없다. 내 몸이 어디에 집중하여 신경 쓰는 자체를 허락하지 않는다. 몸이 좀 나아지니 그때 세상이 눈에 들어온다. 그냥 봄을 보내기 아쉬워 카메라를 들고 봄을 담는다. 햇살이 눈부신 봄날, 참 아름다운 날이다. 좋은 장면이 있으면 한참을 구경하며 눈에도 담고 마음에 담고 카메라에 담는다. 걷다 쉬다를 반복하며 여유를 한껏 즐긴다. 아이 몇몇이 모여 앉아 무슨 놀이를 하는지 즐거워하는 몸짓하나 표정하나 하나가 모두들 예쁘고 아름다워 슬며시 말을 걸어 본다. 아이들이 흔쾌히 받아준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 보인다. 저 아이들이 어떻게 살아가기를 바라는가? 나는 무엇을 이루었는가? 우리는 무엇을 이루었는가.. 인생은 금년에는 봄이 오면 지방으로 꽃구경하러갈까 했는데 잠깐 급성 위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이 봄이 벌써 저만치 갔다. 오늘 아침 오랜만에 산책을 나가니 전날 봄비에 벚꽃은 이미 졌다. 요즘은 모든 것이 눈 깜짝할 사이고 세월은 나를 앞질러 간다. 인간세상이야 어찌 돌아가든 세월은 제 갈 길을 간다. 인생/샤롯 브론테 인생은, 정말, 현자들 말처럼 어두운 꿈은 아니랍니다 때로 아침에 조금 내린 비가 화창한 날을 예고하거든요 어떤 때는 어두운 구름이 끼지만 다 금방 지나간답니다 소나기가 와서 장미가 핀다면 소나기 내리는 걸 왜 슬퍼하죠? 재빠르게, 그리고 즐겁게 인생의 밝은 시간은 가버리죠 고마운 맘으로 명랑하게 달아나는 그 시간을 즐기세요 가끔 죽음이 끼여들어 제일 좋은 이를 데려간다 한들 어때요? 슬픔.. 프레임 봄이 오니 꽃피고 나무마다 연녹색 새싹이 돋아나고, 숲속에는 벌써 봄향기 그윽하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줄기는 푸른빛 짙어간다. 골마다 봄바람 살랑 불어오고 햇빛 따스하니 봄빛이 더욱 찬란하다. 따스한 봄바람에 몸은 나른해지고 진달래는 햇빛을 받아 더욱 곱다. 좋은 곳에서 흉한 일을 만나는 일이야 흔히 있는 일, 고난이 지나야 즐거움이 오고 즐거움이 지나치면 고난이 오는 것은 세상이치 아닐런가? 항상 교만과 게으름을 경계하고 수양해야 할 일이다. 인간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우아하고 고상한 것 같지만, 대단히 어리석고 비합리적이고 비이성적이다. 인간의 감각이나 인지능력은 허술하고 믿을 수 없다. 인간은 말 한마디에 이렇게도 휩쓸리고 저렇게도 휩쓸리는 갈대 같은 존재다. 그래서 인간은 항상 성찰해야 하는 .. 언어학, 종교학 언어학 (권재일 서울대 언어학 교수) 우리는 말을 통해 생각하고 말과 더불어 생활한다. 우리 생활 하나하나가 언어활동으로 이루어진다. 언어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이 언어학이다. 언어는 사람만이 가지고 있는 그리고 사람에게 대단히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그 이유는 언어란 의사전달의 기본수단이기 때문이다. 언어는 우리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또한 이해하는 도구다. 또 언어를 통해 인류사회는 서로 관계 맺고 협동하여 문화를 발전시킨다, 언어는 사회구성원들의 사고방식이나 사물을 파악하는 벙법을 형성한다. 생각을 언어로 나타내기 위해서는 생각을 언어구조에 맞도록 조정한다. 언어구조는 사람의 정신세계를 형성한다. 우리를 우리답게 해주는 것이 언어다. 언어는 기호의 일종이다. 언어는 인간의 말소리로 된 기.. 2022년 도봉산 외 문학 문학 (김주연. 숙명여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외국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외국인의 사람에 대한 이해이다. 언어는 사고방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외국어를 제대로 구사하기 위해서는 문화의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외국문학을 통해 외국인의 삶, 역사, 전통의 깊은 심장부에 이를 수 있다. 남을 안다는 것은 자신을 돌아보는 행위이며 문학의 본질이다. 문학은 우리 삶 그 자체이다. 문학을 공부하는 것은 삶을 배우고 이해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삶을 뒤돌아보는 성찰에는 시간과 거리가 요구된다. 현대생활에는 이런 것들이 끼어들 틈이 없다. 문학은 속도가 아닌 느낌의 산물이며 느낌은 곧 삶을 찬찬히 성찰하는 일이다. 삶이 무엇인지 맛보며 살아야 한다. 느리게 걸어야 보이는 것이 많다. 사랑이 보이고, 울고 웃는 우리 스스로.. 철학 서양철학 (신오현 경북대 철학과 교수) 철학에는 시작에서 끝이 보이고 부분에 전체가 잠재되어 있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대변되는 그리스 고전철학은 아리스토텔레스에 이르러 확고한 기반이 마련되었다. 중세기 잠자는 철학에 각성을 촉구한 데카르트가 제2의 도약대를 마련하고, 스피노자와 라이프니츠로 계승되면서 근세합리론이 형성된다. 그리고 합리론이 계몽철학으로 전승된다. 계몽철학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비판적, 도전적 모색이 철학의 새로운 과제로 등장했다. 현대철학은 두 가지 흐름으로 갈라진다. 형이상학적 폐기를 통한 과학적 철학의 건립과 현상학적 방법을 통한 선험철학 복원이 그것이다. 우리는 이 현상학적 선험철학 운동을 이정표로 하고 후설의 선험적 현상학을 역사적 전형으로 내세우고자 한다. ..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48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