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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나 한잔 들고가게!

인생은

금년에는 봄이 오면 지방으로 꽃구경하러갈까 했는데 잠깐 급성 위염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이 봄이 벌써 저만치 갔다. 오늘 아침 오랜만에 산책을 나가니 전날 봄비에 벚꽃은 이미 졌다. 요즘은 모든 것이 눈 깜짝할 사이고 세월은 나를 앞질러 간다. 인간세상이야 어찌 돌아가든 세월은 제 갈 길을 간다.
 
인생/샤롯 브론테
 
인생은,
정말, 현자들 말처럼
어두운 꿈은 아니랍니다
때로 아침에 조금 내린 비가
화창한 날을 예고하거든요
어떤 때는 어두운 구름이 끼지만
다 금방 지나간답니다
소나기가 와서 장미가 핀다면
소나기 내리는 걸 왜 슬퍼하죠?
 
재빠르게, 그리고 즐겁게
인생의 밝은 시간은 가버리죠
고마운 맘으로 명랑하게
달아나는 그 시간을 즐기세요
 
가끔 죽음이 끼여들어
제일 좋은 이를 데려간다 한들 어때요?
슬픔이 승리하여
희망을 짓누르는 것 같으면 또 어때요?
그래도 희망은 쓰러져도 꺾이지 않고
다시 탄력 있게 일어서거든요
 
그 금빛 날개는 여전히 활기차
힘 있게 우리를 잘 버텨주죠
씩씩하게, 그리고 두려움 없이
시련의 날을 견뎌내 줘요
영광스럽게, 그리고 늠름하게
용기는 절망을 이겨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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