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란 극복해야 할 그 무엇이 아닐까?
니체는 인간이란 그냥 주저앉은 채 체념하지 말고, 무엇이든 극복해야 할 그 무엇이라고 주장한다. 플라톤 형이상학은 실재와 현상을 구분하면서 정신세계를 높이 평가하고, 물질세계를 비하한다. 변화하는 세계는 어느 한 해석만을 허용하지 않는다. 엄밀히 말해 사실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오직 해석만 있을 따름이다. 정신이나 이성, 사유나 의식, 정신, 의지,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쓸데 없는 허구다. 어느 것도 진실이 아니며, 우리는 진실과 거짓, 실재와 현상 개념을 파악할 수 없다. 니체는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에서 말한다. 짜라투스트라는 어떠한 안주도 거부하는 사람을 가르킨다. 안주란 편안하게 자기집에서 빈둥거릴 만큼, 부족함이 없는 상태이다. 편안함이란 곧 결핍을 느끼지 않음이다. 결..
세상은 설계되었는가?
우리가 사는 이 세계도 시계처럼 복잡하고도 정교한 시스템으로 정확하게 운동하는 것처럼 보인다. 태양계 수많은 유성들은 서로 부딪힘이 없이 정확하게 회전하면서, 그 회전 속도와 주기가 수학으로 분석될 수 있다는 점, 계절이 순서에 따라 어김없이 찾아온다 점, 생물 신체구조가 극도로 복잡하면서도 마치 기계처럼 일정하게 작동한다는 점, 인간 뇌세포가 수백만개이면서도 서로 긴밀히 협조하여 움직인다는 점, 인간 시력은 높은 정확성과 함께 색깔을 분별할 수 있다는 점, 새 날개는 공기 저항을 받으면서도 날수 있다는 점, 물고기 지느러미는 물에서 살기 알맞다는 점, 낮과 밤이 교대로 돌아와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쉴 수 있다는 점, 본능은 쾌락에 그치지 않고 종족을 번식시킬 수 있다는 점, 자연법칙은 정확하게 공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