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3871)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의 눈에 존재하는 맹점 그것은 어떤 느낌일까? 하고 상상해 보는 것은 마치 허무맹랑한 공상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우리가 행하는 가장 중요한 정신적 행위 중의 하나이며 우리는 이것을 날마다 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와 결혼할 것인지, 어디에서 일할 것인지, 자녀는 언제 가질 것인지, 은퇴하면 어디로 갈 것인지 등 수많은 결정을 내린다. 이러한 결정은 대부분, 만일 우리가 상상하는 그 사건이 일어난다면 어떤 느낌일지에 대한 우리의 예상에 기초하여 이루어진다. 우리의 삶은 항상 우리가 희망하고 계획하는 대로 실현되지 않는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원하는 모습 그대로 미래가 찾아온다면 우리는 무한한 행복을 느끼고 슬픔은 끝이라고 생각한다. 늘 원하는 것은 얻을 수는 없을지라도 우리는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처음부터 확실하게 .. 밖에서 안 들여다 보기 우리는”잘 지내시죠”에는 친숙하지만 “나는 잘 지내고 있나” 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세상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이 아주 많다. 콩의 가격, 바퀴벌레 수명등…그렇다면 우리가 자신의 감정 경험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우리가 느끼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흔히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만큼 알고, 느낀다고 한다. 뇌는 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 먼저 설계되고, 덜 중요한 기능은 수십만 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서서히 추가 되었다. 따라서 우리의 뇌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는 뇌의 밑바닥에 깔려있고 생존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부위 , 예를 들면 본능을 통제하는 부위는 콘 위의 아이스크림처럼 뇌의 윗부분에 있다. 진화과정을 통해 우리의 뇌는 '저게 뭘까?'라는 질문에 앞서 '내가 지금.. 안에서 밖을 내다 보기 많은 사람이 샴 쌍둥이는 정상인보다 훨씬 덜 행복할거라 생각할 뿐 아니라 한 몸으로 사는 것은 가치 없는 삶이므로 그 위험한 분리 수술을 선택하는 것이 윤리적으로 옳은 결정이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정작 쌍둥이 자신들은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행복은 우리를 즐겁게 해 주는 무언가를 지칭하기 위해, 우리가 편의상 이름 붙인 단어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것이 행복이라는 단어의 실체다. 문제는 사람들이 행복이라는 단어 하나로 각자 생각하는 무수한 것들을 지칭한다는 점이다. 감정적인 행복은 느낌, 경험, 주관적인 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따라서 그에 해당하는 물리적인 실체는 없다. 외계인에게 색깔을 볼 수 있는 신체적 기능이 없다면 우리가 아무리 쉽게 설명해도 그와 노란색이란 경험은.. 2008년/2 2008년/1 미래로 가는 여행 오직 인간만이 미래를 생각하는 동물이다. 사실 인간의 뇌가 이루어 낸 가장 놀랄만한 업적은 오직 하나뿐 이므로 이것은 아무리 정교한 기계라도 흉내낼 수 조차 없다. 그것은 바로 우리의 의식 경험이다. 인간의 뇌가 이루어낸 최대 업적은 현실세계에 존재하지 않는 사물과 사상들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며, 이 능력이 우리로 하여금 미래를 생각 할 수 있게 한다. 한 철학자가 지적했듯이 인간의 뇌는 일종의 예견하는 기계로 이 기계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은 미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예측은 의식적 사고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뇌가 과거를 현재에 덧붙여 미래를 만들어내는 데는 그 어떤 복잡한 생각이 필요 없다. 즉각적이며 단순한 예측에 대해서는 뇌가 예측하고 있다기보다 그냥 다음을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끊임없.. 행복을 위하여 여름을 실컷 즐기다가 겨울에는 호된 시련을 당하는 베짱이의 우화는 정서적으로 아주 여린 어린 아이의 마음에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우화를 듣는 순간부터는 미래를 준비하지 않고 현재의 즐거움에 빠져있는 인생은 어리석고 미련하다고 머리에 박힌다. 그리고 성장한 후에 내일을 위해 오늘을 꼬박꼬박 바치며 살아간다. 놀고 싶지만 일해야 하고 쓰고 싶지만 아끼고, 먹고 싶지만 참는다. 어떤 사람은 미래를 위해 현재 삶의 전체를 희생한다. 미래를 생각하는 인간의 이러한 비범한 능력은 행복이라는 문제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우리는 미래의 행복과 불행을 상상하면서 그것을 토대로 오늘의 시간과 노력을 어디에 투자할지를 결정한다. 그러나 행복은 인간의 이러한 치밀한 계획에 의해 얻어지는 것보다 우연히 오게 되는 경우가 .. 죽음을 배우는 방법 마라톤을 하다 숨이 끊기고 만다면 이것을 행복한 죽음이라 할 수 있을까? 죽음은 살아있는 사람들중 아무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실제로 어떠한 고통이 있을지 알수 없다. 내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몇 시간 전에 죽는게 이렇게 괴로운가 말하기는 했지만, 의사는 인간이 죽는 순간에는 고통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죽음의 세계에 한 발자국 다가가면 뇌 속에는 엔도르핀이라는 쾌감 물질이 방출되어 기분을 좋은 상태로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정말 그렇다면 의식을 잃기 바로 전 단계는 어떨까? 어차피 받아들여야 할 죽음이라면 차라리 행복하게 받아들이자.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만약이라는 가정을 두고 내가 내일 또는 한 달후에 죽는다고 생각해 보자. 그.. 이전 1 ··· 464 465 466 467 468 469 470 ··· 48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