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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이영돈 프로듀서 (KBS 특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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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에 새겨진 마음을 깨우다. 몸이 아픈 것처럼 마음이 아픈 것은 죄가 아니다. 인간의 정신에 정상이라는 개념은 없다. 누구나 정신의 긴장과 갈등을 안고 그것을 끊임없이 조정하고, 재조정하는 과정에 있을 뿐이다. 우리 모두는 문제를 갖고 있다.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오히려 더 문제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그리고 엄마와 아빠 사이의 관계가 아이의 내적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사례는 많다. 아이의 내적 발달에 도움이 되는 여러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부모가 좋은 부모라 할 수 있다. 엄마는 따뜻한 모성애로서 아이를 키우고, 아이에게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부모가 자식에게 제공해야 할 두가지 중요한 사항이 있다. 부모는 아이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어야 하고, 다음으로 안전한 한계선을 설정해 주어야..
무의식의 세계 의식이라는 것은 깨어서 생각하고 기억하고, 판단하는 자기가 자각하는 세계를 말한다. 무의식은 자기가 자각할 수 없는 의식이고, 그 깊이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 무의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떤 상황이 무의식의 깊은 창고에 들어가서, 행동이나 사고 , 감정, 인간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무의식은 의식이 표현되기 전 신체언어로 표현될 수도 있다. 기쁜 상태, 괴로운 상태가 언어로 자각되지 않고 신체로 표현 될 수 있다. 왠지 힘들다. 우울하다. 불안하다는 것도 자각하기 힘들고, 의식해서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의식 세계만으로 우리 마음 전체를 담아내기는 부족하다. 우리 마음을 바로 읽어내려면 무의식 세계를 포괄해야만 마음 전체를 다 알 수 있다. 무의식이란 우리 인류의..
희망이 최고의 약이다. 희망은 가장 강력한 플라시보중의 하나로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으면 그렇게 된다. 그렇게 될 것이라고 믿는 것이 바로 희망이다. 희망은 실제 가능성은 희박해도 그와는 상관없이 바람직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믿음이다. 어떤 사람이 간이 나빠서 검사를 하던 중 간암을 발견하게 되었다. 암덩이를 절제수술을 하고 검사를 해 보니 폐에 전이 되었다. 말기였다. 전이성 암이 폐에 온 것은 사형선고나 다름없다 하지만, 그는 지금 잘 살고 있다. 왜 다른 사람들은 화학요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사망했는데, 그 사람은 지금까지 7, 8년을 살고 있는지 의학적으로 증명 할 수 없다. 그 사람은 그 공을 마음가짐으로 돌린다. 암을 박멸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친구로 동거인으로 생각하면서부터 마음이 편해지고, 식사와 운동도..
마음 몸을 지배하다. 우리 뇌는 전기가 미세하게 흐르고 있는데, 잘못 전기가 흐를 수 있다. 그게 부분적일 수도 있고, 대뇌 반구가 이상한 전기가 흐를 수도 있다 . 잘못된 전기가 뇌에서 생산되면 간질이 발생하는 것이다. 뇌에 전기적 이상이 없는데도 간질 발작을 일으키는 경우는 무의식 속, 심리적 갈등 때문에 신체적으로 발작과 유사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가성 간질 환자들은 주로 여자가 많은데, 어릴 때 성폭행을 당한 후 위험 상황에서 자기방어를 위해 시작된 경우가 많다. 몸으로 나타나는 병은 우리 마음의 상처와 아픔의 반영일 뿐이다. 몸이 아닌 병든 마음을 따뜻한 애정으로 어루만져줄 때, 마음과 몸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사고로 팔 다리를 잃어도 그 부위가 그대로 느껴지는 것을 '환지'라 한다. 그리고 없어진 팔이나..
갇혀버린 마음 '동물도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란 주제는 많은 논쟁거리를 제공한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동물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경과학자들은 동물들도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뇌가 있는 이상 시냅스가 있고 뉴런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 안에는 많은 신경전달물질이 있지만 도파민, 아세틸콜린, 가바, 그리고 세로토닌 이 네가지가 핵심이다. 이 화학물질들은 두뇌에서 분비되는 단순한 물질이지만 사람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느슨하게 하거나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행복하거나 불행하게 하기도 한다. 두뇌는 인간의 사령탑 같은 것이다. 내장들이란 단순하기 때문에 뇌 상태가 좋지 않으면 위, 장, 간 등에 문제가 생긴다. 두뇌는 모든 건강관리에 있어 최우선으로 집중해야 하는 부분..
우리가 바다속 단세포생물에서 진화를 거쳐 뭍으로 나와 현재의 다세포 인간이 되기까지 생존해온 배경에는 우리 몸이 점차 복잡한 신경으로 덮여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주위 위협에 대해 점차 복합적으로 생존 반응을 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뇌는 신경덩어리로 100억 개가 넘는 신경세포 뭉치가 이끌어내는 복잡한 생존반응이 뇌의 기능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알려진 뇌의 각 부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우리 마음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의 뇌는 다른 동물들과 비슷한 해부 구조를 가지고 있다. 뇌 깊숙히 위치한 하부 구조들 예를 들면 뇌간, 변연계와 소뇌가 특히 비슷하다. 이 부위는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하다. 실제 뇌간에서부터 명령을 받지 못하면 기능을 상실하고 죽고..
마음이란? 유행한 대중가요 가사 중에 '내가 나를 모르는데 , 넌들 나를 알겠느냐? '라는 구절이 있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정보화 사회와 복잡한 대인관계 속에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조차 의식하지 못하고, 숨가프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자신을 알기 위한 시간을 투자하라는 것은 너무 무리한 요구일 것이다. 또한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을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정확히 알고 이해하기란 참 어려운 일이다. 슬픈 일로 마음이 아플 때 머리보다는 오히려 가슴이 아프다는 표현을 한다.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는 마음이 심장에 있다고 믿었고, 동양에서도 마음이 심장에 해당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웬만한 일에는 놀라거나 겁내지 않을 사람을 일컬어 강심장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20세기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