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바다속 단세포생물에서 진화를 거쳐 뭍으로 나와 현재의 다세포 인간이 되기까지 생존해온 배경에는 우리 몸이 점차 복잡한 신경으로 덮여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주위 위협에 대해 점차 복합적으로 생존 반응을 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뇌는 신경덩어리로 100억 개가 넘는 신경세포 뭉치가 이끌어내는 복잡한 생존반응이 뇌의 기능이다. 그래서 지금까지 알려진 뇌의 각 부분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우리 마음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람의 뇌는 다른 동물들과 비슷한 해부 구조를 가지고 있다. 뇌 깊숙히 위치한 하부 구조들 예를 들면 뇌간, 변연계와 소뇌가 특히 비슷하다. 이 부위는 일상 생활에 꼭 필요하다. 실제 뇌간에서부터 명령을 받지 못하면 기능을 상실하고 죽고 만다. 그러나 인간의 뇌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 어떤 동물들이 할 수 없는 일들을 인간은 한다. 미래를 계획하고, 동감하고 ,속이고, 말하고, 복잡한 도구를 발명하여 공유된 정보와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능력들을 설명할 수 있는 열쇠는 인간의 뇌에 있는 피질에서 찾을 수 있다. 정면에 위치한 피질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그곳에서 이성적인 생각이 나오기 때문이다. 뇌는 아래에서 위로 발달한다. 먹고, 숨쉬고, 소화하고, 배설하는 등 몸의 가사활동을 통제하는 가장 낮은 부분은 대부분 뇌간에 위치하며 먼저 발달한다. 변연계와 관련된 충동, 본능, 원시적인 감정과 소뇌에 위치한 자발적인 움직임이 그 다음으로 발달한다. 아이들이 충동적이고, 감정적으로 보이는 것은 기본적인 욕구와 본능을 통제하기에는 아이들의 뇌 상단부분 특히 정면 피질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부분 뇌의 힘은 감각기관으로부터 계속 흘러나오는 정보를 처리하는 일과 어떠한 화학물질을 보내야 하는지, 어떤 안면근육을 당겨야 하는지 등 그 정보에 몸이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인간의 정보처리 능력은 다른 동물의 뇌에 비해 훨씬 뛰어나다. 뇌에는 좌측과 우측 뇌 반구가 있고, 서로 유사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어떤 지각 영역들은 한 반구에만 한정되어 있는 것도 있다. 각 반구는 다른 정신생활을 위해 다르게 디자인 되어 있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좌측 뇌는 우측 몸과 그리고 우측 뇌는 좌측 몸과 연결되어 있다. 좌측 뇌에서 뇌출혈이 생기면 우측 반신 불구가 된다. 좌측 반구의 역할은 언어와 관련되어 있다. 말 그리고 말하는 행위 자체는 좌측반구에서 맡아서 진행한다. 어떤 사물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도 주로 좌측이다.
외부세상에 적응하고 세상과 같이 교류하고 살아갈 때 우리는 지각의 폭풍이라 할만한 감각적 자극을 받는다. 자극에 대해 좌측 반구는 늘 논리적이고 정리된 해설을 구상하려고 한다. 인간으로서의 존재감,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인식, 그리고 계획과 논리적인 사고는 모두 좌측 반구에서 이루어진다. 반면에 우측 반구는 비정상에 대해 민감하다. 무엇인가 잘못되면 경고음을 울리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라는 그런 생각을 하게끔 한다. 따라서 좌우 반구 사이에는 늘 충돌이 생긴다.
대뇌는 부위에 따라 대뇌 피질, 대뇌 수질, 대뇌 핵과 변연계로 구성된다. 대뇌 피질의 표면은 전두엽, 측두엽, 두장엽, 후두엽 등 몇 개의 엽들로 나눈다. 변연계는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와 인간의 공포반응을 만들어 내는 편도체가 있다. 뇌중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으로 모든 동물은 이 변연계가 있으며, 본능적 활동을 담당한다. 후두엽: 시각적인 작용과 관련이 있다.
두정엽은 눈을감고 어느 한정구역 안에서 내 몸을 인지하는 것, 통증, 온도, 압력, 몸의 자세를 인지한다. 측두엽은 어떤 상황에 감정적으로 반응, 감정적인 행동을 하는 것, 듣기 와 언어, 이해력를 담당하며, 전두엽은 예지력, 판단, 지혜뿐 아니라 전두엽의 많은 요소들은 인간에게서만 발견되는 기능이다. 전두엽은 기업으로 말하면 대표이사에 해당한다. 전략을 세우고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하고, 미래 계획을 세우는 것이 전두엽의 역할이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고 본능적인 행동을 통제한다. 해마 는 영구기억이 새겨지기 전에 임시로 기억되는 장소다. 편도체는 인간 생존과 관련이 있다.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여 호흡, 심장박동, 근육운동 등을 변화시킨다. 화가 나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공포에 질려 의식을 잃고, 불안하고 우울하면 체온이 떨어지는 것 등이 편도체 기능에 의해서 일어난다. 어떤 가치관이나 언어, 사랑, 증오 등은 유전를 통해 뇌에 각인되는 것일까? 그것은 대부분 교육을 통해 각인되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은 교육을 통해 발전된다. 가치관이 교육을 통해 뇌속으로 주입되는 것이다. 가치관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의 뇌에 각인된다. 당신은 자신이 미처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각인되므로 인간은 자유롭지 않다.
유전자 또한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것이고 스스로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언어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고 뇌 속에 주입된 것이다. 인간은 교육, 환경 등 다른 많은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많은 요소들 곧 교육과 눈, 귀 등 감각기관을 통해 입력되어 뇌속에 주입되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의 자유에는 한계가 있다. 교육은 마음, 뇌를 발전시키는 수많은 요소들 중의 하나이다. 선택은 뇌에 의한 감각 입력의 결과물이다. 뇌는 내가 어디에 있는가? 이것은 무엇인가? 나는 어떤 환경에 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이 있다고 판단한다. 뇌는 상황에 따라 명령하고 결정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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