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란 주제는 많은 논쟁거리를 제공한다. 대부분 많은 사람들은 동물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신경과학자들은 동물들도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뇌가 있는 이상 시냅스가 있고 뉴런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뇌 안에는 많은 신경전달물질이 있지만 도파민, 아세틸콜린, 가바, 그리고 세로토닌 이 네가지가 핵심이다. 이 화학물질들은 두뇌에서 분비되는 단순한 물질이지만 사람을 다양하게 변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느슨하게 하거나긴장감을 주기도 하고 행복하거나 불행하게 하기도 한다. 두뇌는 인간의 사령탑 같은 것이다. 내장들이란 단순하기 때문에 뇌 상태가 좋지 않으면 위, 장, 간 등에 문제가 생긴다.
두뇌는 모든 건강관리에 있어 최우선으로 집중해야 하는 부분이다. 뇌는 곧 마음이므로 마음은 이 신경전달물질로부터 영향을받고, 결핍될 때에는 각종 질병에 시달린다. 우리가 기분 좋고 건강한 것은 뇌의 균형이 잡혀 있기 때문이다. 뇌의 균형은 이 네가지 신경전달 물질이 제대로 적당한 시기에 분비될 때 이루어진다. 나이가 들수록 우리의 몸은 신경전달 물질의 생산을 통제하기시작하고, 호르몬을 적게 생산하므로 몸의 균형이 깨지기 쉽다. 스트레스와 잘못된 식생활도 불균형을 가져온다. 코카인, 설탕, 커피 등은 인위적으로 도파민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뇌는 뇌 자체의 도파민 생산을 감소시킨다. 그러므로 신체는 도파민을 더 요구하게 되고, 우리는 계속해서 커피 설탕을 먹으면서 중독이 된다. 결국 뇌는 도파민을 생산하지 못하게 된다.
우리의 몸을 지배하는 것은 뇌가 만들어 내는 우리의 마음이다. 남을 생각하고, 남의 생각을 생각하고 자신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인간 마음의 본질인 것이다. 니코틴, 알코올, 마약, 쇼핑, 도박, 인터넷 등의 중독은 뇌에서 벌어지는 신경전달 물질인 도파민 시스템에 문제가 있어서 발생하는 증상이다. 기분이 매우 좋은 것은 우리 뇌 속에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되는 것이다. 뇌 속의 화학물질 지속적으로 분비되면 좋겠지만 우리 뇌는 그렇지 못하다. 기분이 좋은 다음, 신경전달 물질이 덜 분비되면 저조한 기분이 된다. 이런 기분을 탈출하기 위해 계속하면 중독이 되는 것이다.
BBD(신체 기형장애)는 자신이 상상하는 외모와 비교해, 부족한 자신의 외모에 대해 집착하는 경우를 말한다. 환자들은 자신의 코나 피부에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고, 하루에 몇 시간씩 자신의 외모에 대해 생각한다. 얼마전 방송된 선풍기 아줌마는 자신의 외모에 대한 집착과 관심으로 일종의 정신병을 앓고 있다. 성형은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빠져 나오기 힘든 측면을 갖고 있어, 중독되기 쉬운데 성형중독은 뇌의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이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잡지를 펴도, TV를 켜도 계속 동일한 메시지를 받게 된다. 특히 외모가 중요하고, 자신의 외모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 보다 이러한 메시지에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되면서, 장애가 일어난다는 견해이다. 우리 뇌의 전두엽은 사람들이 쓸데없는 생각을 할 때, 적절히 억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강박증 환자들은 전두엽 기능에 일부 이상이 있기 때문에, 그 생각을 적절하게 억제하지 못하고 자꾸 반복해서 떠 올리는 것이다. 자꾸 떠오르는 생각때문에 불안하고, 불안을 없애기 위해 반복적인 행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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