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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을 버리면 병 안 걸린다.(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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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 병은 마음에서- 병에 걸리는 사람, 잘 안걸리는 사람 코르티솔은 원래 포도당을 만들어내게 하는 호르몬이지만, 양이 많으면 혈압을 올리고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등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코르티솔은 림프구 가운데 하나인 NK세포의 작용을 무효로 만든다. NK세포에는 코르티솔 수용체가 있어 코르티솔을 받아들이면서 NK세포가 죽어버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병에 쉽게 걸리고, 암세포에 대한 저항력도 약해진다. 이렇게 시상하부, 뇌하수체- 부신피질로 이어지는 회로를 스트레스 회로라고 한다. 이회로를 거쳐 분비되는 호르몬이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 날린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압이 올라가고 땀이 나며,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은 스트레스에 대항하거나 피하려고 할 때 나타나는 반응이다. 교감시경이 긴장하면 코르티솔, 아드레날린, 노르아드레날린..
3장 병은 마음에서-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면역력 우리 몸은 신경이 네트워크 처럼 뻗어있다. 이러한 신경계는 손발 처럼 근육을 의식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수의신경계와 내장이나 혈관처럼 신경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자율신경계로 나누어진다. 이중에서 자율신경계는 우리 몸의 여러가지 기능을 자율적으로 조절해 항상성을 유지하고, 건강을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자율신경계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이 두가지 신경은 서로 반대되는 작용을하면서 생리기능을 조절한다. 교감신경은 에너지를 소비할 때 작용하는 신경으로 흥분을 지배기관으로 전달해 우리 몸을 활동적로 만든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하면 심장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호흡도 빨라지는데, 이것은 교감신경의 신경말단에서 아드레날린과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지배기관의 세포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부..
2장 열쇠는 면역력에 있다 -2 림프구에는 T세포, B세포, NK세포 등이 있다. 림프구에 의한 면역시스템에서 체액 속을 이동하면서 항체를 만들어 표적인 이물질을 공격한다. 체액성 면역이라고 부른다. 세포를 직접 공격하는 면역을 세포성 면역이라고 부른다. 동물의 수정란은 세포분열을 거듭하면서 세개의 층으로 나누는데, 바깥층을 외배엽, 안쪽에 있는 층을 내배엽, 그 사이에 있는 세포군을 중배엽이라고 한다. 이 각각의 배엽에서 특정한 기관이 만들어진다. 외배엽은 개체를 외부와 구분하면서 동시에 외부와 연결되는 접점을 하고 있다. 외배엽은 몸을 감싸고 있는 피부뿐만 아니라, 신경계와 감각기관이 발달한다. 내배엽에서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소화, 흡수, 배출하는 소회기관이 발생한다. 척추동물로 진화하면서 소화관은 더욱 분화해 구강, 인후, 식도,..
2장 열쇠는 면역력에 있다 -1 면역이란 몸에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그것이 발병하기 전에 알아채고 퇴치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암세포가 발생하는 즉시 제거하는 활동도 포함한다. 즉 면역은 생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항상성이란 생체의 내부나 외부의 환경인자가 변해도 생체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려는 기능을 말한다. 우리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것도 생체의 항상성 덕분이다. 홍역에 한번 걸리면 면역이 생겨 더 이상 걸리지 않는데 여기서 면역은 그 바이라스를 기억해 두었다가, 다시 침범했을 때 물리치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면역 시스템을 획득면역이라 한다. 이것은 림프구가 담당하고 있다. 면역이라 하면 이 획득면역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을 지키는 시스템 전체를 말한다. 면역 중심역할을 하는 것은 백혈구다. 혈액의 양은 체..
스트레스가 몸을 망친다. 과로는 몸을 피로하게 할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준다. 그리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병에 쉽게 걸린다.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것을 어떻게 하든 해소하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먹고 마시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려고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긴장한다. 음식을 소화하는 활동은 부교감 신경의 영역이다. 따라서 음식을 먹으면 교감신경 우위상태에서 부교감 우위상태로 전환된다. 우리가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실 때 뭔가 풀리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은, 부교감 신경이 작용한 결과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무의식 중에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유지하려고 먹거나 마시게 된다. 적당히 먹고 마시는 것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된다면 건강이 나빠질 일은 없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심..
현대인은 일을 너무 많이 한다 아보도루:면역학의 세계적인 권위자, 니가타 대학 대학원 교수 생활이 풍요롭고 편리해 졌는데도 여전히 병에 걸리는 사람이 많고, 수명은 길어도 병석에 누워 생을 마감하는 사람 역시 많다. 이런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두가지이다. 가장 큰 문제는 시대와 함께 병의 원인과 종류가 변한다는 사실을 의사도, 환자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50년 전에는 추위, 기아, 육체적 중노동 같은 가혹한 생활환경에서 비롯된 병이 많았다. 현대인이 병에 결리는 원인은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 작은 일에도 끙끙대고 고민하거나, 지나친 성실함으로 인한 일상적인 부담이 오랫동안 누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단것을 너무 많이 먹거나 과보호를 받으며 자란 탓에 스트레스를 견디는 힘이 약해지기도 한다. 병의 원인과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