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수록 잘 크는 우리 아이들

본 때를 보이려 하지 말라. 본때란 남에게 보일만한 본보기를 말한다. 본때 통해 사람들은 세상 질서를 배우고 그 질서를 따른다.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은 강압적인 힘, 돈, 강요, 전문성, 정보, 합법적 지위, 세력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타인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이 세력이 된다. 교사들도 학생들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강압적인 힘에 의존하기도 한다. 하지만 체벌, 화내기 같은 강압적인 방법은 오히려 부정적인 역효과를 가져온다.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를 던지면 물결이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것처럼 그 파급효과도 집단내로 퍼져 나간다. 이러한 잔물결 효과는 특히 벌을 받는 사람이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경우, 상사의 명령이나 지시가 모호하고 분명하지 않을 경우 더 크게 나타난다. 처벌의 본때보다는, 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삼기보다는 상사 스스로 조직구성원들로부터 존경을 받을만한 행동을 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바람직한 리더십 모습이다. 화를 내거나 야단을 치면 순간적으로 카타르시스를 경험하지만, 그 파급효과는 부메랑처럼 되돌아온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부모가 유치해져야 한다. 아이들은 창의적이다. 창의적인 사람은 유치하다. 유치하다는 것은 작은 일에 삐치기도 잘하고 때로는 고집도 세고 행동거지도 어른스럽지 못하다. 유치한 것은 순수한 것이다.  유치한 것이 창의적인 것의 근원적 힘이다. 세상을 보는 눈과 사고방식도 아이처럼 단순하다. 아이들 호기심은 순수하다. 유치해지려면 호기심을 억누르지 않아야 한다. 창피해 하지도 않으며 평가를 세상의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이의 창의성 발달은 부모의 도움과 창의적 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 어떤 아이나 가지고 태어나는 창의성과 자발성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창의적이어야 한다. 창의적이기 위해 부모는 유치해져야 한다. 어른의 눈으로 아이를 보지 말아야 한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여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과 자극을 주고 함께 놀아주고 아이 말과 행동, 아이가 만든 작품, 결과물에 흥미를 보이고 함께 즐거워하라.

 

사람은 혼자 있을 때와 다른 사람이 함께 있을 때 행동이 다르다. 사회란 하나의 '장 field'이고 사람들은 그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사회적 동물이다. 타인의 존재나 행동이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사회적 영향이라고 한다. 쓸데없이 시류에 휩쓸리거나 남의 눈치만 보는 것이 아니라, 뚜렷한 주관을 가진 사람이 아쉬운 현실이다.  창의성 시대에 필요한 것은 아이들에게 소신껏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심어주어야 한다. 좁은 공간은 속(마음)도 좁게 한다. 좁은 공간에서 오랜 기간 동안 함께 생활할 때 심리와 행동이 격해지는 현상을 '고립효과'라 한다. 사람도 동물처럼 자기공간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하고 침범을 당하면 몹시 불쾌하게 생각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자기주위의 물리적 공간을 자신의 일부인 것처럼 취급한다. 그런 영역을 '개인공간'이라 한다. 영토란 특수한 사람이나 집단이 자기공간이라고 주장하고 통제하는 장소나 지역을 말한다. 사람들은 자기영역을 구축해 자신의 삶을 방해 받지 않으려는 심리를 가지고 있다. 아이에게도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좌절은 아름답다.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것은 어린 시절부터 다져진 야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모두 다 수용하고 아이 뜻대로 받아주는 것은 아이를 의존적으로 만든다. 물론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커다란 좌절은 성공을 향한 힘이 되지 못하고 때로 극도의 무력감과 우울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아이들에게 성취 욕구를 고취시키기 위해 심한 좌절을 주는 것도 좋지 않다. 철학자 루소는 아이들에게 좌절의 중요성을 이렇게 역설했다. ‘아이를 불행하게 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언제든지 무엇이라도 아이 손에 넣을 수 있게 내버려 두는 것이다’  아이에게 자기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도록 하며 작은 성공이라도 자주 경험하도록 해준다면 자기 효능감이 커지고 낙천적으로 자랄 가능성이 높다. 교사나 부모가 아이들 지적발달과 학업성적이 향상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정성껏 돌보면, 아이는 정말 그러한 결과가 나타난다. 피그말리온 효과다. 관심은 아이의 능력을 바꾼다 . 사랑을 받은 아이는 공부하는 태도가 다르고, 공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 결국 능력이 향상되게 된다.

 

집안을 가능하면 좋은 분위기로 만들어라. 집안에 풍기는 구수한 보리차 냄새, 커피향 등은 사람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의지를 가지고 공부를 하지만 하다보면 에너지는 떨어지고 힘들어 때로는 좌절하게 된다. 그때 도와주는 것이 엔도르핀이다.  힘들고 어려워 몸이 견디기 힘들 때 엔도르핀이 분비되면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감해준다.  집안에 좋은 향기를 풍겨라. 집안에 아로마는 사람들에게 이로운 식물향기 또는 사용하기 편하게 만든 방향물질을 의미한다. 향료로 쓰이는 허브를 가공한 것이다. 냄새나 향기는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감성과 함께 본능뿐만 아니라 기억까지 하나로 연결되어 움직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향기 식물의 꽃, 잎, 줄기, 뿌리 등에서 축출한 천연의 에센셜 오일을 호흡기나 피부에 흡수 시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이 아로마테라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