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남자의 아름다운 폐경기 (제드 다이

남자 폐경의 모든 것(3)

폐경기 남성들은 일반의나 내과를 찾는다. 일부는 비뇨기과나 내분비과로 향한다.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남성 폐경은 병원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다호르몬과 신체적, 심리적 측면에서 그리고 인간관계와 사회적, 성적, 정신의학적 면에서 고려하여 입체적으로 접근하여야 한다중년의 호르몬 분비 감소는 남성 폐경기 장애를 유발하는 핵심적 요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노화와 함께 분비가 줄어드는 대표적 호르몬이지만 일생동안 반복되는 주기가 있다. 남성도 여성과 마찬가지로 성욕이나 기분, 성정에 영향을 주는 복잡한 호르몬 리듬을 경험한다.  여성에게 월경 증후군이 있는 것처럼 남자들도 매월 호르몬 변화 주기에 대해 신체적, 정서적 반응을 보인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호르몬 변화에 따라 에너지 변화, 짜증, 울적힌 기분, 요툥, 불면증, 불안감 등을 느낀다는 것이다. 남성들도 심리상태가 변한다.

 

남성의 대표적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흔히 악마의 호르몬, 청춘의 샘 등으로 불린다.  전쟁, 집단폭력, 강간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자를 남자답게 하고 용기를 북돋아주고, 남녀 모두에게 성욕을 유발한다.  테스토스테론은 사춘기에 이르러 폭발적인 위력을 과시한다.  이 시기에 테스토스테론 수치는 400%에서 1000% 정도 급등한다. 10대 남자들은 걸어다니는 수류탄이다. 이들은 언제 터질지 모른다. 테스토스테론은 분비가 본격화 되면 몸과 마음에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이 호르몬은 남성성을 발전시키고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맡는다. 혈기왕성한 남자들의 에너지를 좀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지 못하는 것은 사회의 잘못이라고 봐야 한다. 테스토스테론의 가장 특징적인 것은 한 시간마다 서너번씩 큰 폭으로 치솟는다는 것이다. 하루를 기준으로 보면 아침에 수치가 가장 높고 자녁에 떨어진다. 1년 단위로 보면 10월에 가장 높고 4월에 가장 낮다. 중년으로 접어들면 분비가 감소하면서 폐경기 증상을 유발한다.  한달 동안에도 리드미칼한 등락이 이어진다. 테스토스테론은 아침에 높고 하루 종일 등락을 반복하고, 계절적으로도 주기를 가지면서 남성들을 끊임없이 뒤흔들고 있다. 이 호르몬이 하루동안에도 수십번씩 품어져 나오면서 남자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남성들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 세심하게 살피고 가능한 최선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문제의 발단이 뭔지, 감정의 상태가 어떠한지,  이 문제가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큰 그림을 보는 데는 별 관심이 없다.  마치 자동차를 카센타에 밑기는 것처럼 어떤 고장만 고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는 것, 이젠 천천히 속도를 줄이면서 내면으로 눈을 돌리라는 사인이다.  환자는 자신이 처해 있는 전체적인 그림을 뚜럿이 보지 못할 때 더 심하게 좌절한다. 남자들의 경우 직업은 인생 전반을 떠받치는 초석이다.  나이가 들면서 일에 대한 태도에 변화가 온다면 혼란스러울 것이다.  일에 관심을 잃게 되면, 삶 전체에 흥미를 상실하는 단계까지 갈 수 있다. 아니면 진실한 소명에 충실할 기회가 왔다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남자들이 2차 성인기에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다면 지금의 일은 그만 놓아야 할 것이다.

 

1차 성인기의 성性은 생식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욕구를 느끼고 발기가 지속되도록 한다.  반면 2차 성인기에 접어들면 성은 함께 만들어가는 것으로 변화하면서 관능적 쾌락에 의미를 두게 된다.  중년의 성기능 약화는 어디까지 인가?  첫째 발기 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둘째 발기만으로 단단해 지지 않는다. 셋째 욕구가 많이 줄어들고 넷째 사정하는 힘이 약해지고 양이나 정자 수도 감소한다. 비아그라는 cGMP라는 화학물질을 억제함으로써 cGMP의 세력을 강화시킨다.  CGMP는 성기의 해면체를 이완하여 혈액이 페니스로 몰리게 해 발기를 유발하는 물질이다. 연구결과 비아그라 복용을 원하는 남성들 중 약 40%가 관상동맥 경화증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남자의 아름다운 폐경기 (제드 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자의 사계(2)  (0) 2018.10.18
남자의 사계(1)  (0) 2018.10.17
남성폐경의 모든 것(2)  (0) 2018.10.15
남성폐경의 모든 것 (1)  (0) 2018.10.12
남성 폐경기의 경험들  (0) 201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