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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것의 역사 (빌 브라이슨

신비로운 양족 동물

우리는 초기인류의 종들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어느 종이 우링게로 이어져왔고, 어느 종이 멸종되었는지 알수가 없다. 생명체로서 우리 역사의 첫 99.99999%는 침팬지와 같은 조상을 공유하고 있다. 침팬지 이전의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지만 그 역사에 상관없이 우리는 그렇다. 대략 700만년 전에 무엇인가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새로운 존재가 아프리카의 열대밀림에서 등장 해서 광활한 사바나 지역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그들이 바로 오스트랄로 피테쿠스들이었고 그들은 500 년 동안 세계를 지배하던 사람종이었다.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에는 몇몇 변종들이 있었다. 레이먼드 다트의 타웅 어린이처럼 마르고 약한 종도 있고 더 강하고 단단한 몸을 가진 종도 있었지만, 모두가 곧바로 서서 걸을 수 있었다. 100만년을 훨씬 넘도록 존재했던 종도 있었지만, 수십만년 정도 살았던 종도 있다. 그러나 가장 성공하지 못했던 종이라고 하더라도 현재의 우리보다는 훨씬 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류의 유골은 1974년에 도널드 요한슨의 탐사팀이 에티오피아의 하다르에서 발굴 했던 318만년 전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의 유골이다.  '아파르 지역이라는 뜻으로 A.L. 288-1'이라고 알려졌던 이 유골은 비틀즈의 저 하늘의 다이아몬드를 가진 루시라는 노래 때문에 '루시'라고 더 잘 알려져 있다. 요한슨은 그녀의 중요성을 절대 의심하지 않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우리의 가장 오랜 선조 이고, 유인원과 인간사이의 잃어버린 연결고리이다. 루시는 신장 1미터의 작은 사람이었다.  물론 얼마나 잘 걸을 수 있었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그녀는 나무를 잘 타기도 했다. 다른 것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그녀의 두개골은 거의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에 뇌의 크기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할 수도 없다. 그러나 두개골의 파편을 보면 그리 크지는 않았다.

 

이족보행二族步行은 힘들고 위험스러운 전략이다. 골반이 엄청난 부담을 지탱할 수 있어야 한다. 필요한 강도를 유지하려면 산란관이 상당히 좁아져야만 한다. 그런 골격은 두가지 중요한 직접적인 문제와 하나의 장기적인 문제를 가져온다. 첫째 아기를 낳는 산모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게 되고, 산모와 아기의 사망률을 크게 증가 시킨다. 더욱이 아기의 머리가 좁은 공간을 통해서 빠져나오려면, 아기의 뇌가 작아서 아직은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할 때에 출산을 해야만 한다. 그래서 신생아를 오랫동안 돌보아 주어야 하고 그것은 다시 남성과 여성의 긴밀한 협력을 요구한다. 왜 루시와 그 동료들은 나무에서 내려와서 숲을 빠져나오게 되었을까? 어쩌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다. 파나마 지협이 서서회 솟아오르면서 태평양에서 대서양으로 흐르는 조류가 단절 되었고, 극지방 으로 흐르던 난류의 방향이 바뀌었고, 북위도 지역에는 갑자기 극심한 빙하기가 시작되었다.  그 결과 계절적으로 가뭄과 추위가 찾아오게 된 아프리카는 점진적으로 밀림이 사바나로 바뀌게 되었다.  우리는 야생상태에서는 거의 믿을수 없을 정도로 취약한 종이다. 기억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대형 짐승들은 우리보다 더 강하고 더 빠르고 더 예리한 이빨을 가지고 있다.  공격에 직면하면 현대 인류는 두가지 장점만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전략을 짜낼수 있는 뛰어난 뇌를 가지고 있고 위험한 물체를 던지거나 휘두를 수 있는 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먼 미래애서 해를 입힐 수 있는 유일한 동물이다. 그래서 우리는 육체적 취약점을 감당할 수 있는 셈이다.

 

일반적으로 호모는 우리가 거의 알고 있는 것이 없는 호모 하빌리스에서 시작되어서 우리에 해당하는 호모사피엔스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그 사이에 대략 5-6종의 호모종이 있었다고 믿고 있다. 호모에르가스테르,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호모 루돌펜시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안테케소르 등이 그들이다. 오늘날에는 초기 인류들의 대부분은 옆길을 따라가서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했음이 분명해졌다. 우리에게 다행스럽게도 한 종이 살아남았다.  도구를 사용하던 그들은 난데없는 곳에서 출현해서 그 정체가 확실하지도 않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호모 하빌리스와 함께 살았다.  그것이 바로 유진 뒤부아가 1891년 자바에서 발견했던 호모에렉투스이다.

 

이떤 책을 보는가에 따라서 다르지만 에렉투스는 약 180만년 전에서부터 대략 2만년 전까지 살았다. ‘자바인’의 저자들에 따르면 호모 에렉투스가 경계선이었다. 그 이전에 존재했던 모든 종은 유인원과 같은 특성을 가졌고, 그 이후 출현했던 모든 종은 인간과 같은 특성을 가졌다. 호모에렉투스는 처음으로 사냥을 했고 처음으로 불을 사용했고 처음으로 복잡한 도구를 만들었고 처음으로 집단 생활의 흔적을 남겼고, 처음으로 늙고 병든 동료를 돌보아 주었다.  호모 에렉투스는 다른 초기 인류들에게 두려울 정도로 강력하고, 재빠르고, 재능이 있는 것으로 보였을 것이 틀림없다. 호모 에렉투스는 한동안 지구에 살던 유일한 사람속이었던 것처럼 보인다엄청나게 모험심이 강했던 에렉투스는 숨이 막힐 정도의 속도로 지구 전체에 퍼져나갔다. 화석의 증거를 그대로 믿는다면, 에렉투스들은 아프리카를 떠날 쯤이나 ,어쩌면 그보다 조금 앞서 자바에 도착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런 사실 때문에 현대 인류의 발원지가 아프리카가 아니라 아시아 일수도 있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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