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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코칭 (존 가트맨, 최성애, 조벽)

감정코칭이란2

감정코칭을 잘하기 위해서는 5가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아이의 소소한 감정들을 인식하는 것이다. 아이가 그런 감정들을 크게 키울 필요가 없도록 말이다. 두번째는 아이의 감정적인 표현들을 친밀감과 감정코칭을 위한 기회로 보는 것이다. 세번째는 이해심을 가지고 귀 기울이며 아이의 감정을 이해한다는 점을 전달하는 것이다. 네번째 아이의 감정를 말로 표현하도록 돕는 것이다다. 다섯 번째 화가 나는 상황에서 아이가 문제를 적절한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다. 감정코칭을 받은 아이의 경우 생리학자들이 '미주신경조절력'이라 부르는 스스로를 달래는 신경학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뿐 아니라 만족을 지연시킬 수 있는 인내심을 갖고 있고, 충동조절을 더 잘하며, 불평도 덜하며, 행동상의 문제가 거의 없고, 다른 아이들과 더 나은 관계를 맺으며, 질병에도 걸린다.

 

감정코칭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부모와 자녀간에 커뮤니케이션 통로를 늘 열어준다는 점이다. 감정을 묵살한다고 감정들이 사라지게 만들수는 없다. 사실 그렇게 하면, 아이는 부모가 자신이 슬퍼한다는 것을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좌절감을 느끼거나 분노해도, 절망적 이라고 느끼거나 두려워 해도, 부모는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결국 아이는 이 모든 감정을 혼자 감당하게 된다. 아이는 슬플 때 슬픈 감정을 알려주고 무언가 결여되면 그게 무엇인지 알려주고, 화가 나면 화가 났다는 것을 알려주는 GPS를 가지고 사는 것과 같다. 화가 나거나 목표가 죄절되면, 무엇이 목표이고 무엇 때문에 좌절하게 되었는지를 알려주는 GPS말이다. 이는 인생의 방향을 알려주는 등대역할을 한다. 내면의 GPS는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여러 선택의 순간에서 자신의 생각과 일관된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이는 내면의 GPS가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도덕적으로 이끌어 주며, 재능과 가능성, 창의성과 잠재성를 발휘하여 자신의 모습들과 일치하는 선택을 하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이의 감정에 대해 오래동안 간과했거나, 억압하거나, 방임해왔다는 사실이다. 처방 중에 기본으로 꼭 들어가는 것이 감정코칭 교육이다. 감정코칭은 아주 작은 노력으로부터 출발하다. 그것은 바로 아이의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처음에는 약간의 의도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아이의 감정을 알아 차리다보면, 내 자신이 감정에도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습관을 바꾸려면 뇌에 필요한 회로가 생겨야 하는데 그러려면 평균 21일 정도가 소요된다고 한다. 그리고 생각이나 의도를 하지 않아도 자동화 되려면 약 두달에서 백일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정서지능’의 저자 대니얼 골먼 박사는 학생때 성적이나 지능보다 감정공감능력이 뛰어난 감정지능이 높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이들은 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을 배려함으로써, 삶을 가치있고 의미있게 살 줄 아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감정코칭은 정서지능을 키워주는 확실하고도 구체적인 방법이다.

 

우리는 끔찍한 뉴스를 접하면, 왜 이들은 그 지경이 되도록 감정을 자제 하지 못했을까? 우리는 모두 자신의 감정을 걷잡을수 없이 쏟아낸 적이 있을 것이다.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을 엉뚱한 대상에게 퍼붓고는 후회한 적도 있다. 감정조절 실패는 특별한 소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적용된다는 사실을 잘 안다. 자신의 생각과 행동은 이성적 판단에 의해 다스려나가는 지혜를 터득해야 한다. 성숙함이란 감정과 이성이 슬기로운 조화를 이루어 올바른 행동으로 나타내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한국의 교육현장에서는 아직도 아이들이 감정은 무시하거나 억압하고, 그저 아이들이 이성만 발휘하길 요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체벌을 하는 이유는 교육적 효과성보다는 쉽게 아무 때나 할수 있다는 유용성과 돈이 들지않는다는 경제성이다. 하지만 그 대가를 훗날 혹독하게 치르게 된다.

 

예전에는 아이 한명에 여러명의 어른들이고 주변에 존재했다. 부모님 외 언니 오빠,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고모, 삼촌도 한집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았고, 이웃, 친인척과의 교류도 빈번했다. 인성교육이 상대적으로 잘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대가족의 붕괴에 이어 핵가족 마저 붕괴되고 있다. 아버지 부재만 아니라, 맞벌이의 경우 어머니 마저 부재하는 경우가 많다. 어머니가 있어도 아이는 텔레비전을 보고 컴퓨터를 하며 혼자 시간을 보내며, 어른과 함께 할수 있는 시간은 아주 적다. 더욱이 또래 문화가 확산되어 아이 주변에 어른의 존재가 별로 없다. 아이들이 성숙한 어른으로부터 인성과 이성의 조화를 배울 기회가 대폭 즐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