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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이성( 리처드 래저러스, 버니

마지막 생각들1

감정은 개인적 의미의 산물이다. 개인적 의미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 바꾸어 말하면 우리가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 그리고 우리 자신이나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해 믿고 있는 것에 달려있다. 감정은 나름대로 플롯이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그것은 경험에 부여하는 개인적 의미에 의해 규정된다. 감정들을 이해하려면 이 플롯들을 알아야 한다. 사회는 전통적으로 감정과 이성을 말하자면 가슴과 머리를 분리해왔다. 감정들은 늘 이성에 의존하며, 이 두 가지는 분석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그 본성상 분리될 수가 없다.  감정들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거나, 감정이 우리의 사고방식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는 습관은 버려야 한다.  그리고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평가의 실존적 의미들이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감정들의 일차적인 원인들을 이룬다. 왜 우리가 감정이라는 것을 느끼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감정을 초래한 생활속 상황에서 이끌어낸 개인적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평가는 감정을 일으키는 사건들에 대처하는 방식과 우리가 감정표현을 통제하는 방식도 규정한다.

 

생활속에서 감정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 그리고 이런 행동이 우리가 처리해야 하는 환경과 얼마나 일치하는가 하는 것은 일상적인 일뿐만 아니라,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삶의 중대사들을 처리하는 데, 우리가 얼마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우리는 한 나라의 서로 다른 지역에 살고 있고, 사로 다른 사투리를 쓰거나, 서로 다른 억양을 쓰고 있고, 서로 다른 문화, 인종, 종교에 속해 있고, 서로 다른 부모 밑에서 자라고,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니고, 서로 다른 선생에게 배웠고, 사로 다른 형제들과 함께 자랐고, 서로 다른 친구, 서로 다른 일을 하고, 다른 상사, 다른 부하, 다른 동료들과 일했고, 서로 다른 경험 등을 했다. 어떤 사람들은 가난한 반면 어떤 사람들은 부유하다.  어떤 사람들은 부모가 이혼했고, 어떤 사람들은 어린 나이에 부모를 잃었고, 어떤 부모들은 냉정하고,  무관심 하고, 부담주고, 무감각 하고, 학대하고 반면에 어떤 부모들은 따뜻하고 지적이고 아이를 기르는데 공을 들인다. 저마다 서로 다른 어린시절을 거쳐 어른이 되어가면서 삶의 본성과 삶을 사는 방식에 대해 서로 다른 것을 배운다.

 

어떤 사람들은 물질적으로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어떤 사람은 사회적으로 좋은 관계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고, 성취는 의미가 없다.  사람들은 자신과 세계에 대해서 다른 믿음을 가지게 된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방식의 평가와 대처를 배운다.  서로 다른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거기에 대처하고, 그 과정에서 삶을 꾸려가는 방법을 배운다. 이런 차이 가운데 일부는 그들이 세상에서 위치한 자리에 따라 우연히 생겨나며  교육, 직업, 결혼, 태어나고 사는 곳 등  인생초기에 결정된다. 이런 편차는 각 개인이 서로 구별되는 감정 패턴을 가지게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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