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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이성( 리처드 래저러스, 버니

대처가 힘들 때2

만성적이거나 반복적인 감정적 고통은 늘 정신치료의 핵심이다. 그것이 잘못된 사회적 관계들과 그 뒤에 놓인 개인적 의미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지표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인지용법의 최초 방식은 1960년대 앨버트 엘리스가 개발한 합리적 감정적 치료이다. 엘리스는 어떤 사람의 반응을 결정하는데는 객관적인 상황보다 상황해석이 더 중요하다고 가정한다. 자신과 세계에 대한 믿음들이 감정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엘리스는 환자의 감정문제의 기초를 이루는 비합리적인 믿음들을 버리도록 한다. 치료는 환자들이 분명하고 유연하게 생각하도록 도와준다. 비합리적인 믿음들은 세가지 주요범주로 나눈다.  첫 번째 나는 잘해서 인정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열등한 인간이다. 둘째 다른 사람들은 나를 사려 깊고 친절하게 대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벌을 받을 것이다. 셋째 내가 원하는 것을 편안하고 쉽게 얻어야 하고, 원치않는 것은 나타나지 않아야 한다.

 

엘리스는 목표 달성에 장애가 생겼을때 슬픔과 성가심 같은 일부 부정적인 느낌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러나 우울과 불안 같은 감정은 부적절하다.  그런 감정들을 기초로 한 전제들이 부정적인 생활 조건을 더욱 나쁘게 만들기 때문이다.  사랑과 행복감 같은 일부 긍정적인 느낌들은 목표가 실현되었을 때, 적절한 것이다. 그러나 과대망상은 부적절하다. 

 

왜곡된 사고방식들에는

1) 선별적 추상화: 부정적인 사항에 기초해 결론을 내리는 것,

2) 자의적 추론: 증거없이 부정적 평가를 내리는 것,

3) 지나친 일반화: 부적절하게 적용하여 부정적으로 결론을 내리는 것

4) 확대: 부정적 사건의 의미가 과대평가됨 ,

5) 전부 아니면 전무: 전부 좋거나 아니면, 전부 나쁘다고 생각하는 절대적 사고, 대부분 후자이다.

 

환자가 감정적인 통찰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우울증의 경우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을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우울해지는 경향을 극복하려면, 환자들은 먼저 사고방식에서 잘못된 것들의 핵심을 발견해야 한다. 그릇된 사고패턴을 되풀이 하게 되고 또 그럼으로써 똑같은 기능장애적 감정패턴을 되풀이하기 때문이다. 인지요법 전문가들은 감정이 잘못된 추론에 의해 일어난다는 데 관심을 가지기는 하지만, 주로 대처기술을 발달시키는 데 관심을 집중한다. 그런 접근방법중 하나가 도널드 마이켄 바움의 '스트레스 예방접종 훈련'이다. 마이켄 바움은 치료 목적을 분명히 하기 위해 '인식재구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예방접종 훈련이란 스트레스를 줄 것으로 예상 되는 갈등처리하는데 필요한 새로운 지식과 대처기술을 획득하는 경험을 가리킨다. 미래 실패에 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누가 약을 올리면 자아정체감은 쉽게 위협받는다.  따라서 그들은 냉정함을 잃기 때문에, 대처 상태가 폭력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다. 이에 통제할 수 있는 힘을 요구한다. 감정적 문제들 때문에 일을 그르치게 되는 과정에 대해 통찰이 없다면, 다음에도 비슷한 실수를 예방하기 힘들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 작동되고 있는 자신의 감정들에 대한 통찰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행동과 감정의 관계가 잘 확립되면, 우리는 행동을 하고 나서 그 감정을 경험한다.  우리는 분노를 표현하게 되면 상대방이 분노로 보복하기 쉽고 그것이 위험하다는 것를 배운다. 따라서 분노를 표현하고 나면 불안을 느낀다. 우리는 학습을 통해 어떤 행동이나, 조건 형성적 신호가 있는 상태에서 해롭거나, 유익한 결과에 대한 기대를 배우게 된다인지요법 전문가들은 학습이 어떤 해로움이나 유익함에 대한 기대의 획득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행복과 관련하여 사건의 의미를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란 단순한 가치판단이 아니라, 일어날 일에 대한 기대에 의지하거나, 그런 기대를 만드는 것이기도 하다. 원하지 않는 감정적 반응을 제어하려면, 과거에 원치않는 감정을 유도한 조건을 재평가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말을 바꾸면, 일어날 일에 대한 기치 판단과 기대가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체자기제어'라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긴장으로 인한 두통을 비롯해 감정적 고통으로 인한 생리적 증상들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데 이용된다생체 자기제어는 환자가 상황을 해석하는 방식의 중요성에 대한 또 하나의 예일 수 있다.

 

모든 의사들이 고통과 기능장애의 원인으로서 또 환자의 생활상의 문제에 대한 구체적 실례로서, 감정을 중시 한다.  감정들이란 충족된 목표와 막힌 목표에서 나오는 적응적인 산물이다물론 감정들이 부적절한 평가와 대처 과정의 산물일 때 그것들은 기능장애적이 되므로 바로 잡아야 한다. 따라서 상황을 어떻게 평가하고, 이런 평가가 얼마나 역효과를 내고, 또 비효율적인 대처방식을 낳느냐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 괴로운 감정적 경험을 겪으면서 새로운 대처 방법을 시도할 때만, 그 사람에게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행동주의적 치료는 원치 않는 감정들의 조건을 해제하는 과정보다 환자와 감정적 고통의 원인 사이에 대결이 이루어져야 한다. 치료과제는 배운 것을 고쳐 배움으로서 어떤 행동을 수행하거나, 공포를 유도하는 대상과 함께 있어도 공포를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환자는 대결을 통해 고통스러운 것이 뒤따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공포를 가지는 사람들은 그들이 예상하는 공포가 잘못 이라는 것을 배워야 한다. 불안이라는 병은 공포를 유발하는 것과의 대결을 피하고자 하는 지속적인 시도라고 한다.

 

인지요법 의사들은 기능장애적 감정들이 부정적인 사건에서 구성된 개인적 의미들의 결과라 생각한다. 그들의 치료과제는 이런 개인적 의미들과 그것들을 조장하는 사고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언급하지 않은 통찰치료가 또 하나 있다.  '경험적 실존적 치료'라고 하는데, 이것은 삶의 의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경험적/ 실존적 치료전문가들은 감정을 문제를 알아볼 수 있는 열쇠로 본다. 환자의 과제는 이런 감정들이 표시하는 개인적 의미들을 더 잘 의식하고,  그것들에 더 반응하는 것이다변화가 일어나기 위해서 감정을 경험하고 표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불안이든, 분노든, 죄책감이든, 수치심이든, 그 감정들 그리고 그런 감정을 자극한 상황들과 대결하는 것이 통찰과 변화가 일어나는데 필요하다. 치료는 행동, 느낌, 생각, 소망, 사회적환경에 대한 감각 등과 관련을 맺는다. 치료는 정신을 구성하는 이런 요소들 사이의 갈등을 제거하려는 것이다.  생각 없이 느끼는 것은 이런 점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치료를 받는 당사자가 이 모든 다양한 그러나, 상호의존적인 심리적 활동들을 함께 모으고 통합해내야 한다. 이렇게 해야 감정변화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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