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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과 이성( 리처드 래저러스, 버니

감정과 건강1

감정들이 병의 원인이 되는가? 우리는 먼저 병의 네가지 종류 즉, 정신/신체적인 질병, 전염병, 심장병, 암을 놓고 감정적 요인들에 대해 발견된 것들에 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 어떤 병들은 특별히 스트레스에 민감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정신/신체증으로 인정되어 왔다. 소화불량, 복통, 장에 탈이 난 것 같은 위장통증들은 스트레스와 관련된 신체적인 병들 가운데 가장 일반적인 것이다심리학자 D.T. 그레이엄은 개인이 보통 의식하지 못하는 태도상의 갈등에 중심을 둔 정신/신체적 질병에 대한 영향력 있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리이엄의 근본적인 원리는 두가지 개념으로 표현된다. 첫째는 각각의 정신/신체적인 병은 특정한 감정의 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둘째는 각각의 감정은 나름대로 독특한 생리학적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어서, 그것을 통해 신체증상을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떤 갈등이든 또는 스트레스의 원인이든 공통된 생리적 변화를 일으키며, 그것이 장기화되면 병이 생길수 있다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든, 태도상의 갈등이 어떤 것이냐에 관계없이 대장이 취약한 사람들에게는 대장염에서 볼 수 있는 것 같은 문제를 일으키고, 위통과 궤양 역시 위와 십이지장이 취약한 사람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일어나며, 두통, 고혈압, 천식, 피부병 등의 정신/신체적인 질병들도 마찬가지라고 이야기 한다. 스트레스가 있는 상태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 몇가지는 임파구를 비롯해 병과 싸우는 구성요소들의 동원 가능한 숫자를 감소시킴으로써 면역과정을 훼손하거나 약화한다. 그럼으로써 우리는 전염에 취약해지는 것이다.  T-세포들은 침입하는 병원균들을 물질대사로 변화시키며 먹어버리는 기능을 하는데, 원숭이들의 안정적인 교우관계는 T-세포의 면역활동을 높여주는 반면, 관계가 깨진다거나 하는 불안정한 관계는 면역체계의 활동을 억누른다. 개인이 당한 스트레스의 양, 감기 발병률, 면역체계의 변화에는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스트레스를 느끼는 감정들이 어떤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킨다는 것, 그것이 면역체계를 약화시킨다는 것, 이런 약화가 전염병에 감염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산업세계에 사는 우리는 과거보다 더오래 살기 때문에 심장병이 죽음의 큰 원인이 되었다. 감정이 심장혈관 질병과 어떤 관계가 있다고 생각할만한 이유는, 첫째 스트레스 감정들은 피의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준을 높이는데, 이것은 동맥이 막히는 일차적 원인중 하나이다. 둘째 스트레스를 받는 감정들은 적응성이 없는 대처 행동을 낳는데, 그 행동들 자체가 심장과 그것을 둘러싼 혈액 공급에 피해를 준다.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담배를 많이 피우고, 자니치게 많이 먹거나 적게 먹고 과음을 하게 된다. 따라서 심장병과 심장마비 위험도 높아진다. 많은 관심을 끄는 A형 성격이라 부르는 패턴이 있는데, A형성격 사람들에 대한 관심은 메이어 프리드먼과레이 로젠먼이라는 두 심장병 학자에게 시작되었다. 그들은 심장병 환자들을 A형과 B형으로 나누었다. A형은 시간에 쫓긴다는 과장된 감각, 경쟁심, 적대감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B형은 그 반대 패턴을 보여주며 느슨한 인생관을 가지고 있다.

 

A형사람들이 B형사람들보다 관상동맥 혈전을 일으킬 확률이 훨씬 높다. A형이 B형과는 스트레스에 다르게 반응한다는 간접적인 증거를 제공했다. A형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통제와 지배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을 몰아붙이지만,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통제의 부재에 B형들보다 더 빨리 체념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최근의 가설 그리고 현재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가설은 심장병의 감정적인 원인은 분노라는 것이다. 이것은 원래의 A형 개념에서는 강조되지 않았던 것이다.  어떤 연구들은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분노의강도가 아니라 빈도라고 주장한다. 분노가 범인인가? 아니면 사람이 분노에 대처하는 방식이 문제인가? 자신을 향한 분노, 불쾌하게 행동한 사람을 향한 분노, 반성적인 태도 등이다. 분노를 억제하는 것이 건강을 위해 바람직 하지 않기는 커녕 오히려 바람직하며, 또 분노를 통제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병과 연결될 수 있다고 여긴다. 어떤 이론가들은 여전히 분노를 막는 것이 건강에 위험하다고 믿고 있다.

 

암도 심장병과 마찬가지로 나이와 더불어 발병률이 높아진다.  암은 수많은 질병과 연관되는 데, 그 각각은 종양의 유형과 발병은 신체기관, 예를 들면 폐, 유방, 위, 대장, 직장, 방광, 전립선에 의해 규정된다. 주된 예방적 노력은 원인이 되는 환경적 요인들 즉 흡연, 음주, 식사 같은 것들을 관리 대상으로 한다. 사회과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암을 일으키기 쉬운 성격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암의 감정적인 요인들에 접근하고 있다. 사람들은 감정적요인들 때문에 지나치게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게 되므로 감정적인 것이 암의 간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하나의 이론은 감정을 억누르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에 걸리기 쉽다는 것이다. 억압이 호르몬 활동에 영향을 미치게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회적 접촉에서 물러나 우울함에 사로잡힌 말기암 환자들이 친구나 친척들과 활발한 접촉을 유지한 다른 환자들보다 일찍 죽는다.  말기암 환자들이 얼마나 오래 생존하느냐 하는 문제에서, 감정적 요인들과 대처 요인들이 어떤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정신의학자 에드거 하임과 동료들은 환자들이 병이 부과하는 적응과제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연구했다.

 

사회적/감정적지원 모색, 그리고 병을 냉정한 태도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좋은 대처로 간주한다. 현실적인 문제 분석을 위해 노력하고, 또 병이 초래한 문제들과 정면으로 맞서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반면 나쁜 대처는 체념과 숙명론과 관계가 있다. 포기, 우울, 감정적 고통의 억압은 언제나 불리한 전략으로 판명나고 있다. 문제를 처리하려고 적극적으로 애를 쓰고, 우호적인 사회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환자들의 의욕을 지탱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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