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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정신장애 (권석만, 민병배지

기타 심리장애

노년기 알코올 중독은 두 집단으로 구분 되는데 70% 정도는 청장년부터 시작된 경우이고, 나머지는 50세 이후에 시작된 경우다. 후자의 대부분은 이혼이나 사별, 혼자 살게된 경우, 은퇴, 심각한 건강 문제 등 스트레스와 관련 된다. 노인의 경우 마약이나 알코올 문제보다 더 심각한 것은 의약적으로 처방된 약물을 오용하는 것이다노인의 약물의 흡수, 대사, 배출 과정이 젊은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중독 가능성이 더 높다게다가 처방전을 잘못 이해하여 약물을 잘못 복용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약물오용 가능성이 더 커지게 된다. 노인들은 불면증을 자주 호소한다. 노인의 25%가 심한 불면증을 호소하고, 20%는 수면 곤란을 호소한다.가장 흔한 불면증의 유형은 밤에 자주 깨고 새벽에 자주 깨서 다시 잠들기 힘들며, 낮에는 피곤하다고 하는 것이다노인의 불면증 치료에 주로 사용하는 것은 수면제 이다. 수면제는 자주 복용할수록 그 효과가 상실 되고, 장기간 복용하면 얕은 잠을 자게 되어 REM수면 등 깊은 잠이 줄어든다. 약물의 부적용으로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벤조디아제핀(발륨 등) 등의 약물은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고, 사고를 명료하게 하는 능력에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면제는 여전히 많이 처방되고 있으며, 환자 스스로 처방하고 복용하는 경우도 많다.  수면습관 변화를 위한 훈련으로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들이고, 수면시간에 TV시청 등 다른 활동을 줄이고, 잠이 안올 때는 침실을 나가 다른 활동을 하거나, 다른 방으로 가는 것 등이 있다. 노년기 자살의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들에는 신체적 질병, 사회적 고립, 무망감, 사랑하는 사람의 상실, 경제적 곤란,우울증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 우리나라는 21-30, 41-45세 사이의 자살이 많고, 최근에는 청소년 자살이 늘어나고 있다.

 

성적 능력에는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집단간 차이를 개인에게 적용할 수는 없지만, 노인과 젊은 사람간에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다. 남성의 경우 노인은 발기하기까지 시간은 더 걸리지만, 사정에 대한 감각은 더 줄어든다. 절정기의 수축강도와 빈도가 줄어들고, 정액의 양도 적어진다. 이러한 것은 노화로 인한 정상적인 반응인데 많은 사람들이 성기능장애로 잘못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여성의 경우 노화에 따라 성적 각성이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준이 낮아져 성기의 윤활

기능이 떨어지고, 가렵거나 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런 경우 스테로이드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자궁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절정기 동안 질 수축 빈도도 줄어들고, 경련성 수축이 많아져 불쾌감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에스트로겐이 결핍되면 피부감각이 상실되어 애무나 삽입시 쾌감을 느끼지 못할 수 있는데, 이는 에스트로겐 투여로 교정할 수 있다. 성행동은 신체적 질병에 의해 방해 받을 수 있는데, 노인의 경우 다양한 신체질병을 나타내므로 그 가능성이 더 크다. 특히 남성은 호르몬에 불균형을 가져오거나, 신경망이 손상되거나 또는 성기에 혈액공급이 제대로 이루지지 않아 질병을 가질 가능이 있다. 당뇨병이 그 대표적인 질병으로 혈액공급 장애를 가져온다. 고혈압제, 과음과 과식 모두 성기능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성행위 동안 위험을 두려워하여 성행동을 억제하는 경향이 있는데 대부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노인의 성기능장애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와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일로서, 성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갖도록 도와 줄 필요가 있다. 노년기에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신체적 질병과 관련된 성적 한계와 대안을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젊은 부부의 경우도 마찬가지지만 부부간에 개방적이고, 솔직한 대화와 성적 측면 이외에서의 관계유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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