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3886)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올 출사표 지난 몇년 동안은 참으로 암담했습니다. 부패한 정부로 인해 온갖 부패한 기득권들이 수면위로 떠올라 대놓고 행패를 부렸습니다. 그래 니들이 어쩔껀데? 그 막장이 12.3 계엄이었습니다. 그들이 내란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민주 국민들이 나서서 막아낼 수 있었고, 다시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민주국가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진정한 민주 공화국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은 정부도 아니고 특정 엘리트들도 아니고, 민주 국민들이 해낸 것입니다. 그 나라의 운명은 그 국민의 의식 수준에 달려 있다는 것을 12.3 내란이후 실감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대한국민입니다. 정말 각본 없는 드라마였고 위대한 대한국민의 서사입니다. 다시 사법부가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도올 선생님께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도올.. 직장과 학교의 공통점과 차이점 직장과 학교의 공통점과 차이점 선생님들은 말한다. 열심히 학교생활 잘하는 사람이 어른이 되어서도 잘 할 것이라고. 학교와 직장은 공통점이 많다. 매일 가야하고 가기 싫다고 그만 둘 수도 없다. 규칙도 많다. 학교생활은 잘하는 사람이 직장생활도 잘하겠지만, 자기 직업에 만족하지 못해 불행한 삶을 살 수도 있고, 학교생활을 잘못한 학생이 직장에서 놀라운 성과를 낼 수도 있다. 학교생활이 어른이 되어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될까? 많은 선생님들이 정치, 경영, 과학 분야에 대해 잘 모른다. 여러분을 넓은 세상에 내보낼 준비를 시켜야 하는데 선생님도 충분히 경험하지 못했다. 그래서 잘못 가르치는 것들도 많다. 나는 이런 분야에 도움을 주고 싶다. 내가 사회생활하면서 경험한 것과 지난 20년 동안 책을 통해 알게 된.. 왜 누구는 누구보다 돈을 더 많이 벌까? 회사는 광고에 돈을 많이 쓴다. 실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본 광고에 따라 자기가 원하는 것을 바꾸기도 한다.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광고를 보는 순간 갖고 싶어진다. 광고는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노린다. 행복한 가족, 평온함, 사랑받는 느낌처럼 아주 기본적이고 필수적이면서도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보여주면서 우리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그렇게 구입한 상품을 얻은 뒤 행복한 느낌은 오래가지 않는다. 우리 삶을 필요 없는 것들로 채우지 않기 위해 쇼핑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 보아야 한다. - 이것이 진짜로 필요할까 아니면 그냥 가지고 싶어 할까? 우리가 가지고 있는 많은 물건들은 광고를 보고 정작 필요하다고 착각했기 때문에 산 것들이다.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 나는 커서 무슨 일을 할까? 한 평생 무엇을 하고 살아가느냐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을 위해 평생동안 공부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에 대해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하지 못한다. 그냥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긴다. 만일 어떤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해 생각한다면, ‘무엇을 하고 살 것인가?’라는 화두를 항상 생각한다면 그것이 자기 성찰이 된다. 그 화두를 계속 따라가면 잘못된 길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일의 선택에 대해서 배우지도 못했고 별로 지식도 없다. 이제부터 이야기할 주제는 ‘직업’이다. 직업에 대해 내가 좋아하는 프랑스 작가 알랭드 보통의 ‘뭐가 되고 싶냐는 어른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법’이라는 책의 내용으로 이야기할 것이다. 나는 커서 무슨 일을 할까? 이 질문에 대답하려면 자기 .. 우리나라 아이히만 이번 봄은 오지 않을 것 같더니 벌써 지나간다. 온 것도 아니고 가는 것도 아니고 어수선하다. 이번 탄핵정국을 경험하면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정부 고위관리들의 민낯을 보면서 아돌프 아이히만이 떠올랐다. 나는 두 번 정도 아이히만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아이히만이 많다. 자신이 정부 고위관리로써 자신이 무슨 일을 헤야하는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무 생각 없는, 좋은 대학을 나오고 해외에서 공부한 많은 엘리트들이 그들이다.다음 내용은 김필영 교수의 ‘평범하게 비범한 철학 에세이’의 내용 일부를 정리한 것이다. 김필영 교수는 나의 서양철학에 대한 스승으로 나 혼자 생각하고 있는 분이다. ..우리는 잘못을 하거나 부도덕한 일을 저질렀을 때 어느 정도 죄책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런데 .. 심플하게 살자 봄 햇살이 포근하니 참 좋다. 요즘은 걷다가도 자주 벤치에 앉아 햇볕을 쬔다. 오늘 같이 따스한 봄 날 누군가에게 전화를 하고 싶은데 편안하게 대화할 상대가 떠오르지 않는다. 나이들어 갈수록 점점 혼자가 된다. 내가 잘못 살아온 건가? 이제는 대화할 어른이 없으니 그러지는 않지만, 그 동안 살아오면서 나는 말로 참 많은 잘못을 했다. 이제는 내가 가장 대화를 많이 하는 상대가 지난 2월 세 돌을 지난 손자다. 주로 손자가 묻고 내가 답한다. 프랑스 수필가 도미니크 로로의 책 ‘심플하게 산다’의 내용 중에서 나를 반성하게 하는 내용을 요약해 본다. 나에게 해주는 이야기 같아 관심 있게 읽었다. 이제 비생산적인 인간관계를 정리하자.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나이 들어가면서 애써 불편.. 훈육원칙 자연적인 과정에 의해 아이는 저절로 교정된다. 부모가 맡아야 할 임무 중에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과 함께하는 것이 포함된다. 자연적 훈육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아이와의 친밀감을 철회시키는 것은 아이에게 최악의 공포를 자극하기 때문에 행동제어에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신체적 접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아이는 부모에게 몇 시간이고 붙어 있으려 한다. 이 모든 것은 진짜 반성이나 후회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의 관계를 복구하려 노력하는 아이의 불안함일 뿐이라는 점이다. 분리라는 수단의 훈육에 길들여진 아이에게는 부모의 기대에 부합했을 때만 친밀감과 결합에 의지할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 아이는 해방도 자유도 경험할 수 없다. 겉보기에 얌전하고 착한 아이가 될 수 있지만 창발적인 에.. 유대감을 보존하라2 아이 교육에 대해 알려면 기본적으로 인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야 한다. 인간은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미성숙한 상태로 태어나 스스로를 무엇으로 만들어 나가는 존재다. 우리가 ‘나’라고 하는 존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인간은 유전자와 환경에 지배를 받는다. 그래서 모든 인간은 다르다. 인간은 생존하기 위해 환경에 적응하여야 한다. 끊임없이 외부 자극을 지각하여 정신을 만들어 외부 자극에 대응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자아가 만들어진다. 일상의 환경에서 외부 자극에 의해 만들어진 정신으로 자아가 대응한다. 자아란 외부 자극에 반응하는 실체다. 그러한 과정이 인간의 작동방식이다. 정신이 성숙하려면 자극에 대해 깊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사고력이라고 한다. 그러한 능력은 경험과 책 또는 학.. 이전 1 2 3 4 ··· 48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