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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작동법( 에드워드 L. 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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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믿고 세상으로 나서라- 2 수십 년전 성격심리학자 로버트 화이트는 '자신감'이라는 개념에 대해 논문을 발표했다. 그는 논문에서 인간은 주변환경을 스스로 잘 헤쳐나가고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기를 갈망하는데, 그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라 주장했다. 자신감을 느낄수 있는 일에서 자기 인생의 의미를 찾는 예도 드물다. 화이트 이론에 따르면 내면의 동기부여 이면에는 자율성을 뛰어넘는 또 다른 심리욕구가 존재한다. 자신감을 갈망하는 인간은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에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린아이가 호기심을 느끼고 학습을 향한 내면의 동기를 타고나는 것은 세상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느끼고 샆은 욕구 덕분인지 모른다. 코블스톤 초등학교는 아이들이 제대로 학습하고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
자신을 믿고 세상으로 나서라-1 소련이 붕괴되기 전에 동유럽은 가난하고 침체되어 국민은 심각한 의욕부진에 빠져 있었다. 서구 사회는 행동과 그들이 바라는 결과가 체계적으로 연결되어 있지만, 동유럽 국가는 그런 연계가 없었다. 그들 국민들에게 노동은 더 이상 즐거운 일이 아니었으며 열심히 일한다고 급여를 더 받는 것도, 열심히 일하지 않았다해도 일자리를 잃는 것도 아니었다. 작업을 하고 싶은 어떤 동기도 기대할 수 없었다. 전체주의 국가의 계획 경제체제는 노동자의 동기부여라는 면에서 극도로 비효율적이다. 이들이 노동 행위에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취하는 접근법은 자본주이 체제에 견주어 보면 크게 뒤떨어진다. 문제는 중양계획경제에는 동기부여 기본 요소가 없다는 데 있다. '행동과 결과'가 의미 있게 연결되지 않는 것이다. 동기를 부여하려면 ..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 내면의 동기에는 외적 통제와는 전혀 다른 활력과 헌신, 초월이라는 것이 있다. 심리학자 칙센트 미하이는 '강렬한 몰입을 하면, 우리 삶은 한 차원 높아지고 즐거워진다'고 했다. 내면의 동기부여를 경험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장미 향기을 느끼고, 나뭇잎 사이의 햇살을 바라보고, 산 정상에 올라 희열을 느끼는 모든 일이 완벽하게 가치 있는 경험이 아닌가. 그런 경험을 해보지 못한 삶은 삶이 아니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는 이런 경험에 관심이 없다. 모든 것이 손익계산, 즉 비용과 효용의 비율로 평가된다. 활력있게 사는 것도 좋고, 호기심과 열정으로 사는 것도 좋고, 몰입하는 것도 다 좋다. '그래서 얻는 것이 무엇이지?'라고 묻는 사람은 결과를 원한다. 그들은 이윤 많이 내는 것이 중요..
인간은 자율성을 꿈꾼다. 사람들 내면의 동기, 즉 활력과 자발성, 진정성, 호기심처럼 인간의 내면에 고유한 특성들은 왜 외부의 보상으로 약해지는 것일까? 사람들이 자신의 행동이 스스로에게서 나온 것이라고 느끼려 애쓰며, 신체의 욕구와 함께 마음의 욕구도 있다. 개인적 자율성이나 자기결정성을 느끼고자하는 욕구는 인간의 타고난 본성이다. 우리 인간은 자기행동이 외부의 어떠한 것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것이며, 행동이 시작되는 장소는 외부의 통제가 아니라, 자기 내면에 있다고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자율성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것은 그 욕구를 충족하지 못하면, 식욕을 충족하지 못했을 때처럼 행복감이 낮아지고, 다양한 부적응 결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내면의 동기를 떨어뜨리는 사건이나 환경이 ..
보상을 멈추면 동기도 멈춘다 물개쇼를 보면 보상이야말로 뛰어난 동기부여 기법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물개가 저렇게 효과적이라면 아이들, 학생들, 직원들에게도 효과가 있을거라 생각한다. 원하는 행동을 했을 때 보상하면, 그 행동이 반복될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조련사가 사라지는 순간 물개 쇼도 끝난다는 것이 문제다. 자녀, 학생, 직원들이라면 생선을 던져주지않더라도 기대되는 행동을 계속해야 하지 않을까? 꾸준히 공부를 하고, 생산성을 높이고, 맡은 일을 지속적으로 하게 할 때는 문제가 복잡해진다. 어떻게 하면 그 방향성을 지속할 수 있을까? 원숭이를 걸쇠와 고리가 있는 상자를 주자 원숭이는 관심을 보이면서 어떻게 상자가 열리는지 알고, 열고 닫기를 반복한다. 아무런 보상도 없지만 호기심 많은 ..
자율적인 행동과 동기부여 저자 에드워드 L. 데시 교수는 사람을 어떻게 하면 잘 다룰 수 있는지를 연구하여 '자기 결정성 이론'을 내놓았다. 데시 교수 이론은 '통제와 순종'으로 행동을 관리하는 스키너의 '행동주의 이론'과는 거리가 멀다. 사람은 동물과 달리 통제와 순종으로 다루기는 어렵고, 자율과 책임에 중점을 둔 행동관리가 바람직하고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저자는 사람은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때 동기부여가 잘되고, 최고로 몰입하며 성취감이 가장 크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한다는 현상을 실생활에 가까운 심리 실험으로 검증해냈다. 사람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보상은 바로 '스스로 만족하는 힘'이란 것이다. 무책임한 행동을 한 사람은 마땅히 대가를 치러야 한다. 문제는 그들의 무책임한 행동 때문에 가까운 사람까지 고통 받는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