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기술, 세계화, 인구통계의 힘에 난타를 당해도 변치 않고 똑같은 모습을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인간은 과거에도 변했고 미래에도 당연히 변한다. 1차 산업혁명을 돌아보면 수많은 사람이 공장에서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도시로 옮겨 갔다. 이런 경험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과 공동체를 바라보는 방식을 바꿔놓았다. 또한 자신과 타인을 생각하는 방식, 그리고 일에 거는 희망 혹은 열망을 바꿔버렸다. 아무리 부대 상황이 바뀔지라도 인간이 원하는 기본적인 욕구는 본질적으로 똑같다는 것은 과거, 현재, 미래의 매혹적인 특징이다. 인간은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원한다. 공동체에서 존재감, 소속감을 느끼고자 하며 성취감과 성공적인 결과를 이루고자 한다. 이런 기본적인 욕구는 개인, 가족 그리고 공동체의 삶을 결정한다. 바뀌는 것은 부대상황이다. 기술과 연결성, 주위를 둘러싼 물질적 재화 같은 부대상황이 변할 따름이다. 다음은 사회적 요소와 관련해 일의 미래를 형성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일곱가지 사실이다.
* 가족의 재구성
* 자기성찰의 중요성
* 여성의 역할증대
* 균형잡는 남자들
* 제도에 대한 불신증가: 신뢰란 커뮤니티를 비릇해 직장과 거기에 속한 개인사이의 관계를 말한다. 지금도 정치 지도자의 신뢰수준이 매우 낮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 행복감 감소 : 오늘날 같은 소비궤도가 이어진다면 행복감 감소도 지속될 것이다.
* 소극적인 여가 활용의 증가: 여가가 대폭적으로 증가하지만 대부분 텔레비전 시청 등의 소극적 여가 활동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가족의 재구성, 신뢰하락, 전체적인 행복감 감소, 탐욕스러운 소비형태증가, 일과 개인생활의 불균형처럼 사회적 요인과 관련된 사실은 우울한 전망을 드리운다.
2025년이면 기후가 크게 변하고, 2030년은 에너지 사용과 기후 변화의 주제가 업무 의제에서 중심을 차지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화석연료 고갈과 뚜렷해진 기후변화 결과가 사람들의 일상업무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셀의 에너지 자원에 관한 두 시나리오는, 미래의 에너지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스크램블과 에너지자원 창출 및 관리를 위한 개인, 기업, 기관을 하나로 묶은 풀뿌리 제휴의 결과를 중요시 하는 블루프린트 시나리오가 있다. 스크램블 시나리오를 보면 앞으로 수십년 동안 자원 매장량이 감소하면서, 각국 정부는 최대한 많은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쟁탈전을 벌인다. 이 때문에 에너지 가격은 상승하고, 기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압박도 늘어난다. 스크램블 시나리오에서는 2020년대까지 번영이 이어지지만 에너지자원을 둘러싼 무자비한 쟁탈전과 경쟁은 부국과 빈국 사이의 경쟁을 심화시킨다. 에너지자원 확보는 대부분 석탄부문에서 치열하게 전개된다.
각국은 한정된 석탄 매장량을 보완하기 하기 위해서 원자력과 현대적 바이오 연료산업의 확대에 투자한다. 원자력과 바이오 연료는 단기적으로 2020년대까지 겅제성장에 큰 기여를 하게 된다. 하지만 스크램블 장기적인 시나리오는 부정적으로 바뀐다. 석탄은 필연적으로 환경 문제를 동반하고, 핵연료는 핵폐기물을 만들어 내며 바이오 연료산업은 식량산업과 경쟁하는 바람에 결국 식량가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치솟는다. 탄소세가 도입되고, 개인 및 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엄격한 조사가 행해져 사람들은 재택근무나 검소한 생활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게 된다. 정부, 기업, 개인은 이런 궁지에 몰린 후에야 새로운 에너지 개발을 위한 현실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 블루프린트는 2020년 이전에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응할 때의 긍정적인 효과를 보여준다. 블루프린트에서는 기후변화의 파괴적인 영향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은 물론, 기반시설 개발과 관련된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실험및 관행의 초기 성공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고탄소경제가 환경과 생활에 미치는 위협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각국 정부에 가해지는 압박 때문에, 탄소배출 절감사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난다.
스크램블이 부정과 경쟁의 시나리오라면 블루프린트는 긍정과 협력의 시나리오이다. 에너지와 관련해 일의 미래에 가장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세가지 사실이다.
* 에너지 가격의 상승
* 환경재앙으로 인한 이주증가: 빈번한 폭염과 가뭄 현상
* 지속 가능한 문화의 등장: 에너지 효율적인 생활방식 확장으로 소비행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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