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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미래 ( 린다 그래튼 지음, 조성

2025년을 뒤바꿀 힘-인구통계와 수명 증가

인구통계와 수명은 누가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얼마나 살것인가에 대한 문제이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오래 일하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인구통계와 일은 불가분의 관계로 얽혀 있으며, 일의 미래에 대한 합리적 관점을 세우려면, 인구통계와 관련된 사실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인구통계와 관련해 일에 영향을 미칠 중요한 특징은 세대군, 출생률, 그리고 수명이다. 세대군은 거의 같은 시기에 태어나 어느 정도 비슷한 태도와 기대치를 형성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공유하는 경험은 세대를 구분짓는 특징인 이른바 시대 지표를 형성한다. 공유경험이 중요한 이유는 이들이 조직의 의사결정권자로 올라서고, 더 많은 자원에 접근하게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할지 알려주는 단서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2010년 노동인구는 1928년부터 1945년 사이에 태어난 전통세대, 1945년에서 1964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 1965년에서 1979년 사이에 태어난 X 세대, 1980년부터 1995년 사이에 태어난 Y세대 그리고 1995년 이후 출생한 Z세대가 있다. 전통세대가 조직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시기는 1960년 과 1980년 사이였다. 2010년에 그들의 나이는 예순다섯살이 넘었고 노동인구에서 5-19%를 차지한다. 역사상 가장 큰 인구통계집단인 베비비붐 세대의 특징이 앞으로 얼마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10년 베이비붐 세대는 50대와 60대가 되며, 2025년이면 직장을 떠나게 되고, 그들이 쌓아놓은 거대한 전술적 지식과 노하우도 함께 사라진다.더 중요한 사실은 출생률 하락으로 이 거대한 세대군이 은퇴한 자리를 훨씬 적은 사람들이 대신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 뒤를 잇는 X세대는 2010년에 40대 중반에 접어들었고, 2025년에 60대 중반이 된다는 점이다.  2010년에 그들은 소득 창출력의 절정기를 맞이 했으며, 아이들도 커나가기 시작했다. X세대는 경제적인 불확실성, 베를린 장벽붕괴, 유가파동, 닷컴의 버블사태는 물론 장기적인 고용불안 등 온갖 일을 경험했다. 또 그들 가운데 많은 수가 부모의 이혼을 경험하고 자랐다. 무엇보다 X세대는 가정에 도입된 개인용 컴퓨터 비디오 게임기를 사용했고, 초기 인터넷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

 

2025년이면 Y세대(1980년에서 1995년 사이 출생)는 서른살에서 마흔 다섯살이 되어, 노동 생활에서 중대한 단계를 맞이하게 된다. Y세대는 개인용 컴퓨터라는 거대한 시장을 지켜봤고 인터넷, 소셜미디어, 디지털기술의 탄생도 목격했다. 특히 문자메시지, 이메일, 페이스북 , 트위터 등의 소통수단은 그들의 사회적 습관과 행동방식에도 변화를 일으켰다. Z세대는 2005년에 십대가 되었고, 2025년이면 서른 다섯살이 된다. 재창조 세대( 베이붐세대를 비릇한 앞세대가 완전히 소진한 자원과 번영위에서 세상의 새로운 활력 과 번영을 일으킬 세대)혹은 인터넷 세대라 불리는 Z세대는 연결성이 중대한 특징이다. 

 

선진국은 빠르게 노령화 되고 있으며, 2050년이 되면 선진국의 인구 세명 가운데 한 명은 연금 타는 처지가 된다. 이것은 국가가 예산지출을 결정할 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미하원 예산 심의국은 2010년 GDP의 10% 수준이었던 복리후생 지출이 2035년에는16%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유럽의 노동인구는 저출산, 길어진 수명, 높은 이민장벽 때문에 급속도로 노령화가 진행중이다. 2050년이면 유럽의 중간 나이는 37.7세에서 52.3세로 올라 갈 전망이다. 인구통계와 수명은 다른 어떤 요인보다 상황과 환경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판이한 양상을 띠고 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의 출산율은 떨어지고 에티오피아에서는 급증하고 있다. 인구통계와 관련된 미래 시나리오를 만들 때 생각할 수 있는 네가지 사실은 다음과 같다.

 

* Y 세대의 부상

* 기대수명 증가

* 일부 베이붐세대의 노년 빈곤화

* 이민증가

 

비록 수명은 늘었지만 전세계 수백만명은 아직 백살까지 살 준비를 충분히 갖추지 못했다. 그뿐 아니라 수명이 늘어나면서 사람들은 일자리를 잡기 위해 더욱 고군 분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