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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내혁명( 하루야마 시게오)

뇌를 젊게 보존하는 식생활(2)

인간이 일생동안 들이마시는 산소의 량은 2천1백만리터라고 한다. 이것이 체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산소의 량이다. 그런데 체내에서 어떤 물질을 생성할 때 산소 가운데 일부가 활성산소로 변한다. 칼로리가 높은 식사를 하는 것 역시 인체에 많은 일을 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 만큼 많은 활성산소가 발생한다. 인간이 먹는 음식 역시 일생 동안 체내에서 소비할 수 있는 양이 일정하게 정해져 있다. 우리가 매일 음식을 먹는 것은 저축한 양을 조금씩 쓰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본다면 과식을 하는 것은 기늘고 길게 사는 대신 굵고 짧게 사는 것을 선택하는 것과 같다.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 가장 종은 물질은 수소다. 염소를 넣은 수돗물은 인체 내부에서 새로운 화학반응을 일으켜 발암물질을 발생시킬 위험이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염소를 쏟아부은 수영장이다. 수돗물은 한번 끊이는 정도로 많이 안전해지므로 건강을 위해서라도 끊여 먹는 것이 좋다.

 

뇌세포 활성화에 특히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는 된장이다. 청국장이나 된장국 등은 콩을 이용해서 만든 식품은 아미노산 발란스가 그만큼 뛰어나 뇌내 모르핀을 만드는 젤로 가장 적합하다. 이런 음식을 쌀밥과 같이 먹으면 특히 좋은데, 쌀에 부족한 아미노산은 콩에 들어 있으며, 콩에 부족한 아미노산은 쌀에 들어 있어서 서로 결점을 보완해 최고의 아미노산 발란스를 유지한다. 동물의 간이나 신장 등의 장기류 식품도 권할만 하다. 녹차 역시 된장과 더불어 인간에게 아주 유익한 식품이다. 식물은 자외선 에너지를 이용하여 광합성 작용을 하므로 태양광선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식물이 태양광선에 시들지 않는 시스템이 엽록소이며, 엽록소 덩어리가 바로 클로렐라인 것이다. 녹차 역시 클로렐라와 더불어 항산화 식품으로 권장할 만하다.

 

아무리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뇌에 입력되지 않은 것이나, 기억에 없는 정보를 발휘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정보를 의식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통풍이란 병이 있다. 요산이 체내에 일정 정도 고이면 바늘처럼 뽀족한 결정체로 변해 신경을 건드리게 되는 데 몹시 고통이 심하다. 요산은 세포가 새로 만들어질 때 생기는 일종의 가스로 오줌이나 담즘 형태로 배설 되는게 보통이다. 그런데 이것이 갑자기 많이 발생되거나 배설이 원활하지 못해 체내에 고이면, 바람이 불기만 해도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통풍이라는 병으로 발전한다. 요산이 고이는 원인은 지나친 운동이나 강한 스트레스 그리고 음식 때문일 수 있는데, 생선의 내장 및 육류나 조개류에 포함된 퓨린이라는 물질이 주범으로 밝혀졌다. 누적된 요산은 단순히 인체 내부에 고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량의 활성산소를 발생시켜 세포에 상처를 입히고, 염증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이다.

 

병에 걸리면 약을 먹는다. 머리가 아프면 두통약을 먹는다. 약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맏는다. 그런데 약은 대부분 우리 몸에 독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진통제를 먹었다고 하자. 그러면 진통제는 혈액안으로 들어가서 세균을 물리치는 '호중구'라는 백혈구를 활성화 시킨다. 그러면 백혈구는  퇴치할 세균이 없는 상태에서도 활성산소를 발생시킨다. 현대를 사는 우리는 발암성 물질을 끊임없이 입으로 집어넣고 있다.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모든 물질이 활성산소를 발생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사실이다.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 물질은 너무 많다. 그러나 활성산소를 가장 많이 발생시키는 원인은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무엇인가? 외부의 자극을 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 불안이나 걱정, 욕구 불만이나 증오, 질투나 부러움, 열등감 등의 모든 마이너스발상이 여기에 속하는 데 바로 이럴 때 달려드는 스트레스가 우리 인간을 병약하게 만든다. 인간의 사고방식은 습관의 지배를 받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마이너스 발상을 하는 사람은 끊임없이 마이너스 사고를 하고, 플러스 발상을 하는 사람은 계속 플러스 발상을 하게 된다.

 

산소는 우리 인간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 불가결한 물질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몸밖에서 영양분을 섭취하고 그것을 산소로 연소시켜 에너지를 얻는다. 만약 산소가 없다면 인간은 물론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생물이 멸종하고 말 것이다. 산소는 이렇게 모든 생물에게 에너지의 원천으로 작용한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산소는 우리에게 매우 유익한 반면 활성산소로 변환되어 질병을 일으키고, 노화를 촉진시키며 끝내는 생명까지 앗아가기도 한다. 인간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산소가 독으로 작용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이 지구상에 최초로 생겨난 미생물은 처음에는 산소 없이도 살 수 있었다. 오히려 산소가 있으면 곤란한 시스템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태양광선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수초가 번식하기 시작 했고, 이 수초는 노폐물로 산소를 토하기 시작했다. 인간이 산소를 들이마시고, 탄산가스를 토해내는 정반대 현상이다. 이렇게 수초가 산소를 토해내자 산소없이 잘 자라던 미생물들이 산소독으로 모두 멸종하게 된 것으로 추정한다. 그 후 산소를 이용하는 미생물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산소 있는 곳에서 살 수 있는 미생물을 '호기성 미생물'이라 한다. 산소로 구성된 대기권이 자구를 에워싸게 되자 호기성 미생물이 지천으로 퍼지게 되었다.

 

한편 산소가 있으면 살지 못하는 미생물을 '혐기성 미생물'이라 하는데 이런 미생물은 거의 사라지고, 공기가 닿지않는 깊은 바다속이나 인간의 내장속에서 생명을 유지하고 잇다. 우리 인간의 체내에는 산소를 꺼리는 혐기성 미생물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다. 세포핵이 바로 그것이다. 세포핵 주변에는 에너지 발전소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라는 부분이 있는 데, 이 미토콘드리아의 활력이 떨어지면, 세포의 핵과 산소가 닿게 된다. 그 순간 핵은 죽는다. 이 현상에서 알 수 있듯이, 산소는 인간이 살아가는 에너지를 만드는 데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이지만, 동시에 독으로 작용하는 부정한 존재이기도 하다. 식품을 공기중에 두게되면 점점 상하는 것은 산소가 생물에게 독으로 작용하는 것을 보여준다. 고기나 생선은 산소에 닿게 되면 10초 단위로 상태가 나빠진다. 이것이 '산화'라는 현상이다. 산화한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체내 산화물을 집어넣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인체에 그만큼 산화를 촉진하는 것이다. 이 같은 산화를 억제하는 물질을 항산화물질이라고 하는데 비타민 , 비타민A, 그리고 비타민E 등이 그 작용을 한다. 야채나 허브 등의 식품은 자체 내에서 스스로 산화를 막는 항산화 물질을 만들고 있으므로, 이런 식품을 섭취하면 항산화력을 키울수 있다.

 

쥬스를 마실 경우에는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즉석에서 갈아 마시는 것이 좋다. 캔에 넣어 아무리 잘 저장한다 해도 시간이 지나면, 일정 부분의 산화를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초밥도 미리 썰어놓은 생선은 이미 산화가 진행된 상태이므로 즉석에서 잘라 만든 초밥을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흔히 식이요법을 할 때 무엇을 먹느냐, 얼마나 먹느냐에 가장 관심을 기울이기 쉬우나, 실은 그 재료가 얼마나 신선한가 하는 점에 제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건강을 위해서는 오래된 식품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식품이 중에 특히 주의할 식품은 기름을 사용한 가공식품이다. 기름을 사용한 식품은 대개 식물성 기름을 사용 하는데, 식물성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분자구조가 불안정한 상태로 체내에 들어가서 역시 분자구조가 불안정한 활성산소와 섞이기 쉽다. 이 양자가 결합하면 노화와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