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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내혁명( 하루야마 시게오)

뇌를 젊게 보존하는 식생활(1)

동물이 이리저리 배회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그 이유는 대부분 먹이를 구하기 위한 것이거나, 자손을 번식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암컷과 숫컷이 만나 생식을 하는 시기는 대체적으로 정해져 있으나, 먹이를 찾는 작업은 따로 정해진 시기가 없다. 다시 말해 동물은 일생동안 먹고사는 문제로 움직인다. 옛날에는 인간 역시 동물과 마찬가지로 음식물을 확보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여야 했으며, 이는 모든 투쟁의 원인이 되었다. 현재는 막을 것이 남아돌아 문제지만, 인간의 육체는 굶주린 상태를 전제로 구성되어 있다. 불시에 영양공급이 끊어질지로 모른다는 상황에 대비하여 지방비축 기능이 가동 되는 것이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항은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단백질이 뇌내 모르핀의 구성원료기 때문이다. 뇌내 모르핀을 구성하는 주요 물질은 아미노산이므로 아미노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뇌내 모르핀을 충분히 분비하기 위한 기본조건이 된다. 그러나 아미노산은 뇌안에 극소량밖에 축적할 수 없으며, 곧 소모되는 특성이 있다. 뇌가 건강하고 활기차게 활동하도록 만들려면, 양질의 단백질을 매일 공급해 주어야 한다.

 

우리가 섭취하는 영양소 가운데 단백질은 그다지 맛이 좋은 편이 아니다. 가장 맛있는 영양소는 지방이고, 그 다음이 탄수화물이다. 단백질 식품이 맛있는 이유는 그 음식에 지방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다는 스테이크나 장어가 맛있는 이유도 지방질 때문이다. 따라서 단백질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많이 먹으면 몸이 뚱뚱해지기 쉽다. 지방은 에너지를 원을 비축하는데 가장 효율적이다. 인간의 몸은 지방이 체내에 들어오면 곧 저축 체제로 돌입한다. 이것은 너무나 당연한 현상일 수 밖에 없다. 지방이라는 편리한 영양소로 에너지가 축적되기 때문에 지금 현재 체구로 생활이 가능한 것이며, 며칠 동안 굶어도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거이다. 그러나 넘치는 것보다 부족한 것이 낫다. 지방 역시 필요 이상으로 축적되면, 혈관을 막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단백질은 체내에 들어가면 일단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가용도에 따라 재합성 되는데, 이때 아미노산이 100개 이상 합성된 분자를 단백질이라 부른다. 반면에 100개 이하인 경우에는 단백질이라 하지 않고 펩티드 라고 부른다.  뇌내 모르핀은 바로 이 펩티드 형태이기 때문에 에너지로 바뀌지 않고 호르몬으로 가능하게 된다. 그런데 뇌내 모르핀에는 티로신이라는 아미노산이 반드시 포함되어 있다.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백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사용하고 남은 단백질은 모두 지방으로 변해서 혈관을 막게 되고, 이것은 성인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항상 저지방, 저칼로리 식사를 하도록 유념해야 한다. 어쨋든 다시 강조하지만 고단백, 저칼로리 식단을 생활화 해야 하며 될 수 있는 한, 지방의 섭취를 줄여 나가야 한다. 지방은 근육 내부에서 산화 되므로 운동을 통해서 지방을 연소시킬수 있다면,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한가지 조심해야 할 것은 혈당치가 높은 사람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혈당치가 높으면 지방을 근육 속에 집어넣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식후 30분 산책이라도 해서 가볍게 몸을 풀면 혈당치가 현저히 낮아지므로, 지방을 연소하는 방향으로 보낼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식후 30분후라고 한 것은 식사를 마친 직후에는 아직 위속에 음식이 들어있으므로 바로 움직이면, 오히려 소화기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30분 쯤 지나면 먹은 음식이 소장으로 옮겨가므로 운동을 해도 무방하다. '잘 자는 아기가 잘 자란다.' 는 말이 있는데 수면시에는 성장기에 있는 아이뿐 아니라, 성인의 신체 내부에서도 성장 호르몬이 분비된다. 성장호르몬은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대부분은 수면중에 분비된다. 또한 명상중에도 많이 분비된다.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으로는 인슐린이 있고, 혈당을 높이는 호르몬으로는 글루카곤이이 있다. 글루카곤이 분비되기전에 분비되는 호르몬이 노르아드레닐린과 아드레날린이 바로 그것이다. 따라서 몹시 흥분하거나 화를 내면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그것은 다시 췌장으로 하여금 글루카곤을 분비하도록 유도해서 혈당치를 높인다. 그러므로 자주 화를 내거나 흥분하는 일이 되풀이 되면 점점 비대해진다.

 

명상이 습관화, 가벼운 운동과 검소한 음식만 실천한다면 효율적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지방을 연소시키기 위해서는 부드러운 운동도 효율적이지만 무엇보다 효과적인 것은 뇌내 모르핀을 잘 분비시키는 것이다. 인간의 뇌는 발육이 멈추는 단계부터 쇠퇴기로 들어간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150억-180억개나 되는 뇌세포가 하루 10만개씩 죽어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