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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기술(드류 레더 )

자연과 하나가 되기

 

초원 위에 누워 이땅의 흙과 풀들을 몸으로 느껴보자. 풀밭에 드러누워 풀잎의 날카로움과 부드러움을 체험해 보자. 돌과 식물, 나무가 되어 보자. 동물이 되어 동물처럼 생각하고 느껴 보자. 나무의 거친 줄기를 만져보고, 산들바람에 바스락 거리는 잎사귀 소리에 귀기울여 보고, 복잡하게 얽힌 나뭇가지를 감상해 보자.

 

날씨가 예정된 일정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한, 우리는 거의 날씨를 잊고 살아간다.날씨 때문에 영향을 받을 때에도 단순히 날씨가 좋다, 나쁘다, 또는 너무 덥다, 춥다라고 한다. 우리는 에어컨, 가습기등의 기구를  사용함으로써 스스로를 자연의 섭리로부터 차단한다. 매일매일이 경이롭다고 외치면서도 실제로 이를 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오늘은 날씨를 포함한 모든 것을 껴안기로 하자해가 비추든, 비가 오든, 또는 타들어갈 듯 덥든, 춥든, 그 상태를 온전히 즐기자. 오늘 날씨는 지구의 기분을 나타내 주는 것으로 계속되지는 않는다. 잠시 머물다 가는 이 하루의 경이로움에 존경심을 표하자. 그리고 잠시 그날을 만끽하자. 공기의 흐름을, 구름의 변화를.

 

오늘의 특별한 선물은 무엇인가? 작렬하는 태양인가? 그렇다면 대지 위에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지탱해 주는 온기를 느껴보라. 조용히 내리는 비인가? 가뭄에 갈라진 땅을 적셔주니 이 얼마나 복된 일인가? 어떤 날이든 그 하루에 24시간 펼쳐지는 인생이야기가 담겨 있다. 아침이 오고 한낮이 되면 서서히 밤이 찾아와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드러내는 하루를 감상해 보자당신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주를 보냈는지 모르겠다그렇다면 뭉게구름이 떠가는 하늘이 당신에게 평화를 가져다 줄것이다. 기분이 울적한가? 맑은 하늘이 새소리와 함께 위로해 줄 것이다. 산들바람이 당신의 머리카락을 헝클어 자유를 속삭일 것이다. 네가 고민하는 문제를 모두 바람속에 날려버리라고 

 

우리 대부분이 넓은 벌판이나 숲속에 살지 않는다. 오늘을 만끽하려고 밖을 나섰다가 고층빌딩과 자동차 경적소리, 트럭에서 품어내는 매연 등에 오히려 답답해 질수도 있다. 가능하면 공원으로 가라.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도 자연이 살아있음을 기억해라. 빌딩, 차보다는 하늘과 나무, 새소리에 집중하자우리는 잡다한 생각 속에 매몰되어 감각경험을 상실해 가고 있다. 풍부한 신체감각과 우리를 둘러싼 세계가 주는 자극을 잊은채 살아가고 있다. 감각을 하나씩 탐사해 보자, 청각부터 시작하자. 눈을 감고 잠시 귀에 주의를 집중하자. 얼마나 다양한 소리가 들리는가? 새소리, 바람소리, 나뭇잎 바스락거리는 소리, 자동차 소리, 어린아이 웃음소리촉각의 세계다. 공기의 흐름을 느껴보자, 주의의 따스한 기온, 부드러운 풀밭, 다음 미각, 후각 우리는 시각이 주는 기쁨을 당연시 하고 있다.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던 부분, 이를 테면 인도에 박혀 있는 작은 돌멩이, 초록 빛의 나무

 

하루중 생각 날 때 마다 한두 가지 감각을 탐색해 보면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각각의 감각을 적절한 시기에 점검해 보자. 점심시간에 음식의 맛에 집중해 보자. 당신의 감각을 살아난다는 것은 당신의 영혼이 새롭게 성장한다는 의미다더 많은 감각을 익히고 체험할수록, 당신은 작은 기쁨도 크게 즐길수 있으며 찰나의 행복을 영원히 가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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