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에 대한 두려움

나는 평범함이란 것은 강렬한 욕망이라는 비범한 세계에서 괴로워하는 것이 싫어서, 어쩔수 없이 택한 대안이라 생각한다. 평범하게 사는 것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대단한 일의 본질을 부정하고, 보통 수준이라는 사회적 이상과 동일시 하는 경향이 있는 일반 대중과 공모하는 것이다. 성공이 두려운 이유는 성공이 무리의 꼭대기 혹은 맨 앞에 우리를 놓기 때문인데, 그래서 우리가 따라갈 사람도 가야할 곳도 없게 만든다. 선두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렇듯 1열은 너무 외롭다. 많은 CEO가 날마다 권력이 주는 고독감을 느끼며, 자신의 꼭대기층 사무실에 앉아 있다. 게다가 CEO든 아니든 흔히 성공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른 채 하루의 대부분을 보낼 것을 요구한다.

 

내적여행을 하려면 자신의 사고 과정 깊이 들어가야하고, 이것을 하기 위한 동기와 에너지를 유지해야 한다. 공부를 잘하려면 암기하는 능력과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성공적인 경력을 쌓으려면, 이런저런 대안들을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 결과 성공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역설에는 이러한 내적여행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역설이 동반된다. 긴 연습시간은 매우 외로울 수 있고,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전문성을 개발하는 수준까지 이르지 못한다. 성공을 이룰 수 있는 수준까지 기술을 연마하기를 피하면, 우리는 우리가 잘하고 싶어하는 일에서 계속 초보에 머문다.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은 사람들이 전문가가 되는 것을 불안해하는 이유중 하나이다. 전문가가 되려면 연습이 필요하고, 연습은 홀로 있는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홀로 있는 것은 외로운 것과는 다르다는 사실에 주목해라. 즉 처음에는 혼자 있어야 하지만 전문성은 결국 그를 매력적인 인간으로 만들어 희생을 보상해 준다.

 

일이 저절로 실행되는 수준에 이르는 생물학적 길은 두단계 과정으로 되어 있다. 다소 지루한 연습단계, 그 다음 더 재미있고 자유로운 전문가 단계가 있다. 신참 골프선수들이 감정의 침입, 의심, 불확실성, 그리고 그 밖에 두려움에 기반을 둔 생각과 감정의 간섭을 받는다. 뇌는 에너지를 최적의 수행에 그리고 필요한 행동을 완성하는데 경제적으로 쓴다. 어떤 실행을 내면화 하려면 연습단계에서 학습한 정보를 단단하게 다지는 혼자 있기 상태가 필수적이다. 아무리 고독으로 생각해보려 해도, 이 상태는 외롭게 느껴질 수 있다. 외로움은 성공하기 위해 치르는 희생이다. 외로움을 두려워 하는 것은 성공을 두려워 하는 것이다. 성공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우리 뇌는 더 자동적으로 더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사람이 기량을 익히면 혼자 보낸 시간은 세상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능력으로 전환된다.  전문가들은 내면을 들여다 보고, 외로움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함으로써 타인들과 즐기고 타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집단을 이끌어 가려면 현재 가고 있는 길에 믿음을 가져야 한다. 믿음은 이성적인 정신상태가 아니다. 가치 있는 무이성적인 경험이 많이 존재하는데, 그 가운데 두가지가 '사랑과 정확한 육감'이다. 선지자들의 성공적인 길은 무의식적이다. 따라서 이 무의식적인 과정을 신뢰할 수 있을 때, 그들은 정보가 어디서 오는지 묻지 않고도 이끌수 있다. 저절로 움직이는 상태가 되려면, 이성적인 뇌 시스템에서 떨어져 나와야 한다. 이것은 두려운 일이고, 이런 이유로 성공의 길에서 겁을 먹을 수 있다. 성공은 연습될 수 있고, 연습은 두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울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성공한다는 것은 이기적인 일인만큼 이타적인 일이기도 하다. 그것은 자신이 가진 힘에 시종일관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타인의 필요에 자신을 바치는 것이다. 이것은 심사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유발할 수 있다. 사람들은 성공하면 자기가 잘못한 것이 없는지 남들이 심사하고 비판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느낀다. 자신이 아는 모든 사람을만족시키지 못할까봐 지나치게 두려움에 시달리는 것은 성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성공하기로 했다는 것은 미지의 것을 선택했다는 뜻이다. 미지의 것을 선택하려면 현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끊임없는 예기불안상태에 있어서는 안된다. 예기불안은 실수와 불확실성을 계속 감시하기 위해 전대상피질을 활성화한다. 기저핵은 우리가 어떤 정보에 따라 행동하기 전에 이 정보를 걸러주고 행동을 취하는 데에도 관여한다. 따라서 불확실성은 행동중추에 지시를 내리지 않은 채 생각의 변수들을 온라인에 계속 붙들어 두어, 결국에는 온라인 자원에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불확실성에 직면하여 성공하려면, 우리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계속 갈 가치가 있는지 모든 길목에서 판단을 내려야 한다. 우리가 불확실성의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면, 미래의 성공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방식으로 행동할 확률이 더 높아진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 달리, 작은 행동을 취하는 것은 불확실한 상태로 있는 것에 반해 믿거나, 믿지 않도록 돕는데 큰 힘이 된다.

 

성공에 이른 과정은 그의 개인적인 과정이었고,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어떤 것이었다. 우리의 성공의 비결은 대체로 무의식 속에 있다. 성공을 유지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은 일종의 의심으로, 이성적인 뇌를 끌어들임으로써 성공을 지속시키는데 필수적인, 무의식적인 뇌 상태에서 우리를 빼낸다. 불확실성은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뇌를 오도가도 못하게 한다. 불확실성은 의식적인 뇌와 무의식적인 뇌가 갈등을 빚게 하고, 정보가 행동중추로 자유롭게 흘러가는 것을 막는다. 또한 불확실성은 기저핵의 활성화를 떨어뜨린다. 기저핵은 행동중추에 피드백을 제공하기 때문에 의심이 해소될 때까지 뇌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인생에서 어떤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노력하는 행위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 목표를 위해 노력할 때 그들을 떠받혀 주었던 것은 목표에 도달하면 무너진다. 목표는 등대 혹은 안내하는 빛과 같은 것이다. 이 빛을 포기하는 것은 직관에 반하는 일이다. 이 빛이 방향을 제공하고, 무엇이 자신을 이끄는 듯한 느낌을 준다. 목표를 달성하면 방향을 상실할 수 있다.

 

두려움 자체가 두려워하던 결과를 끌어들일 수 있다. 주의는 상실에 집중되고, 가장 두려워 했던 결과는 현실이 된다. 사람들은 성공을 기대하는 시점에 이 성공을 어떻게 유지할지에 대한 두려움도 동시에 느낀다. 우리가 자신이 두려워 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것은 우리 뇌가 두려움을 반드시 처리해야 할 경고로 등록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약하고 무력한 존재라고 느끼면 실제로 약하고 무력하게 행동하게 되며, 이때 동물의 세계로 말하면 맹수들이 이 두려움을 감지할 수 있다. 인간에게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피해자 처럼 굴면 피해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자신감 부족과 경쟁에 대한 두려움도 성공에 대한 두려움과 상당히 관련이 있다. 이유가 무엇이든 나는 성공할 자격이 없다는 생각은 성공하게 되면, 처벌을 받게 될지 모른다는 엄청난 큰 두려움을 유발한다. 성공을 이루는 메카니즘 대부분은 무의식적인 것이지만, 높은 성취를 이룬 사람들 중에 무엇 때문에 성공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경우, 마치 자신이 모든 이의 눈을 속인 것처럼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무의식적인 지능은 연습에서 나올수 있는데 연습을 할수록 행동이 저절로 된다.

 

성공의 의미는 사람마다 매우 다르다. 어떤 여성에게는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성공인 반면, 어떤 여성에게는 계속해서 전문적인 능력을 발전시키는 것이 성공이다. 그런데 이것은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가 아닌데, 이들이 저마다 성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른 방식의 인생을 피하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