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자신의 부정적인 부분에 집착하지 않았으며 실패해도 자책감에 사로 잡히지 않았다. 나처럼 자신을 마음의 감옥에 두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것에서 즐거움과 기쁨을 느꼈다. 그런 즐거움을 통해 아이는 세상과 관계를 맺고 있다. 아이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들임으로써 삶의 행복을 얻는 듯 했다.
현대사회가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끊임없이 생산적으로 행동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시간은 돈이며 바쁠수록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측정 가능한 유용함만을 가치의 척도라고 여기며 끊임없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무언가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이런 생활방식에는 대가가 따른다. 일에 온 정신을 쏟다가 보면 현재의 순간을 즐기지를 못한다. 늘 일에 치여 단순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세상을 개선하려다가 오히려 파괴하는 결과를 낳는다. 무언가를 해야 하는 강박관념 때문에 의미 있는 인생을 살기 힘들며 결과적으로 마음은 황폐해진다.
어떻게 하면 가장 단순해질 수 있을까?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이른 아침 시간을 이용해 산책을 하고, 고요한 거리를 거닐며 산들바람을 느끼고, 바람에 흔들리는 가지를 보라. 그 시간 자연의 따뜻한 위로를 받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다. 쓸모 없는 것들을 찾아 시선을 돌려보자. 우리는 모든 일을 결과 위주로 생각하며 쓸모있는 삶이 되려 한다. 하지만 오늘은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을 맞춰보자. 몸을 깨끗이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물의 감촉을 느끼기 위해 지겨운 밥상 차리기가 아니라, 요리하는 자체를 즐겨보자. 인생에 소소한 기쁨을 주고 싶다면 쓸모 없는 일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보자. 실질적인 이익은 없지만 돌, 햇살,구름 나무,바람이 전하는 감정을 느껴 보자. 삶의 기쁨을 더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으랴. 이러한 기쁨이 당신의 삶을 충만하게 만든다. 늘 생산성 위주의 생각을 하다가 느긋하게 마음 먹기 쉽지 않다. 일을 완수함으로써 인정, 보람이 있지만 자신이 덧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으로 두려움을 불러일으킨다. 오늘 당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과제는 덧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제 모든 일에 느긋해지자.
이는 당신으로 하여금 새로운 기분으로 일을 더 잘하게 해 줄 수도 있고 정신적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생각은 점점 자라난다. 우리 마음을 지배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현실로 확대되어 나타난다. 좋은 생각이든, 나쁜 생각이든 예외 없이 이 법칙의 지배를 받는다. 좋은 생각으로 나 자신을 보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나 자신에게 나 스스로 칭찬해주자, 나만의 아카데미 상을 수여하자. 나의 업적으로 하루동안 자신이 특별히 잘했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수상후보가 되는 것이다. 즉 타인에게 배려나 문제에 대한 적극 대처 또는 다른 사람에게 베푼 친절등…. 그리고 타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살아 있어야 한다. 하루동안 감사 하는 마음이 얼마나 되는지 헤아려 본 적이 있는가? 따뜻한 물로 샤워 할 수 있는 것, 집안에 은은하게 퍼지는 커피향, 건강한 가족, 일할 수 있는 직장, 좋은 동료들…
감사의 마음을 갖는 것은 즐거운 일로 보일수도 있지만 실제로 해보면 의외의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내면 깊숙히 자리한 죄의식 때문에 스스로에 대해 감사 받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상대에게 축복을 베풀기도 어려울 때가 있다. 당신이 갖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들에게 질투와 자기 연민에 빠질수도 있다. 당신에게 주어진 결실이 불만족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일 때 실패자라고 여기지 말고, 주어진 샹황을 객관적으로 보자. 그리고 현재에 몰입하고 자기애를 키우고, 마음을 다스리자. 감사하는 마음은 곧 살아있는 척도다. 당신의 감사함은 어느 순간 행복으로 돌아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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