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사라는 일간지 기자로 25년간 인정받으며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전업 작가가 되었다. 이 책은 누구나 어쩔수 없는 생존을 위한 삶을 살아가면서 인생을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당신도 진정 누리고 싶은 삶이 있지만 아직 찾지 못했다면, 지금 바로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새로운 출발점에서 당신은 깨닫게 될 것이다. ' 인생은 완벽하게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는 것을. 아직도 당신이 원하는 삶을 찾지 못했다는 것은 '지금껏 당신이 당신을 위해 살지 못했다'는 뜻이다. 당신은 현재 누군가의 자녀이거나 누군가의 부모일 것이다. 이외에도 당신의 인생에 관여하는 관계는 수없이 많다. 이 수 많은 관계속에 살아가면서도 당신은 문득문득 외롭고 쓸쓸하다. 다른 사람을 위해 살아가는 인생을 지속하는 한 당신은 고독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누군가를 위해 살아서는 안된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당신의 삶을 살아야 한다. 당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삶을 누리고 싶은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오직 당신이다.
복잡한 관계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갈수록 당신 혼자만의 즐거움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당신 인생에 당신을 주인공으로 초대할 수 있다. 모든 인생은 결국 혼자다. 혼자 용기있게 걸을 수 있어야만 외로움과 쓸쓸함을 견뎌낼 수 있다. 당신이 당신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인생은 그만큼 달라진다. 혼자 산다는 것은 '독신으로 산다'는 의미가 아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삶 속에서 고유한 자신만의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뜻이다. 당신 인생 안에 당신만의 시간을 가장 많이 쌓는다는 의미다. 이를 통해 함께 하는 풍요로움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이렇게 조언한다. “마음의 아득한 밑바닥에서 부름을 기다리고 있는 당신 자신을 사랑하려고 노력하십시오. 그와 함께 살아보십시오.”
묘원은 고요하고 잠잠하다. 파란만장한 삶이 끝난 후 얻어진 적막함은 우리에게 행복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 준다. 살아있는 사람들은 너무 많은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고즈넉한 묘원을 산책하다보면 알게 된다.'우리는 다른 사람을 알기 위해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는 것을. 정작 자기를 알기 위해 할애하는 시간은 거의 없다는 것을' 그렇게 살다가 맞이한 생의 마지막 날, 우리에게 주어졌던 사소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하고 멋진 것들로 가득차 있었는 지 뒤늦게 깨닫는다. 지금 이 순간부터 당신 자신을 위해 살아야 한다.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더욱 사랑하고 당신 에게 감동을 주었던 풍경들을 더욱 눈여겨 봐야 한다. 사랑하는 것들에 매일 안부를 전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작별인사 조차 건넬 시간 없이, 생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당신은 무엇을 수집하는가? 무엇을 모으든 간에 당신이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물건을 수집하고 있기를 바란다. 진기한 물건을 모아놓은 작은 가게와 벼룩시장을 돌아다니며 세상에서 당신만이 가치를 알아보는 물건을 찾아보는 것도 큰 기쁨이다. 사냥의 전율에 맞먹는 것은 발견뿐이다. 심장이 고동치는 가운데 당신은 그것을 발견한다. 당신만이 그 가치를 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당신만의 보물을 무사히 데리고 가면 한없는 기쁨과 안도가 몰려온다. 머그컵 수집은 한 3년동안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수집의 취미가 생기자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 감상의 즐거움보다 뭔가를 모으는 즐거움에 빠져 많은 아름다움을 놓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진실로 원했던 것은 파도위에 떨어지는 햇빛과 신선한 한 줄기 바람, 맨발로 모래 위를 걷는 감촉이다. 머그컵이 아니라 머그컵이 갖고 있는 추억을 사랑 해야 함에도 그저 머그컵 개수를 늘이는데 치중했던 것이다. 컵 하나하나에 들어있는 추억들을 더듬어 적은 작은 편지와 함께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머그컵을 소포로 보냈다. 나눠 주며 느끼는 즐거움이 수집할 때의 즐거움보다 훨씬 컸다. 소박한 풍요는 우리가 진짜로 필요로하는 모든 것을 가졌기 때문에 이제 충분하다고 말할 때를 아는 것이다. 해변에 있는 조개 껍데기 모두를 수집할순 없다. 몇 개만 수집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몇 개만 있을 때가 훨씬 (의미있고)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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