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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석기시대 (데트레프 간텐,

의학의 진화

누구나 사람은 어디에서 왔고, 왜 이렇게 생겼는지 알고 싶어한다. 자기의 몸을 이해하고 또 건강하게 유지하고 싶다는 소망은 나이가 들면서 더욱 커진다. 35억년에 걸친 진화에서 생겨난 생물의 특성은, 생겨난 생물적 특성들 전부가 우리에게 유용한 것만은 아니다. 우리의 현대적 생활양식에 모든 특성이 잘 들어 맞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특정한 병에 걸리기 쉽다. 생명 자체가 그러하듯 건강과 관련한 조건과 사람들의 행동, 생명과정의 이해 및 의학은 진화적 특징을 가진 발달을 겪었다. 우리 조상의 조상들은 인체가 수백만년 동안 적응해온 생활양식을 유지했다. 당시 사람들은 많은 위험과 결핍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수명이 훨씬 찗았지만 본성에 맞게 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건강하게 살았다. 그들의 삶은 편안함과 거리가 멀었다.

 

호모사피엔스가 탄생한 이래로 인류는 신체적으로 그다지 발달하지 않았지만, 문화적으로는 대단히 발전했다. 인류의 초기는 냉혹한 생존 투쟁을 특징으로 하기 때문에 생존, 번식과 관련하여 생물적 이점 외에 문화적 이점도 제공한 구조가 발달했다. 이 점에서 인간은 지구상의 다른 모든 생물들보다 창의력이 뛰어나고 성공적이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배려, 사랑, 이타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구조는 인류번성의 기반이었다. 19세기부터 의학은 급속히 발전한다. 19세기 전반에 매우 효과적인 마치제 도입이 외과의 시대를 열었다. 세균학에 대한 성과와 천연두의 예방접종, 공중위생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감염병에 대한 개선행진이 시작되었다. 20세가는 결국 항생제, 의학기술, 생화학 실험분석의 새로운 방법들, 수많은 천연물질 및 합성물질의 약리학적 효과의 체계적 검증을 탄생시켰고, 오늘날 까지 의학치료는 대부분 여기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인간의 발달과 생물학적 특성을 분자 유전자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이제 우리는 건강과 질병을 진화의 결과로써 더 잘 이해하고, 의술과 진화의학의 새단계를 시작할 수있게 되었다. 21세기 의학에서는 하나를 다른 하나로 교체하는 것보다 지식의 종합을 시도하고 위대한 의학전통을 새로운 과학발명들과 결합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진화론은 우리가 유전자 안에 35억 년에 걸친 진화의 유산 전체를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의 게놈은 우리 몸안의 모든 생물적 과정에 대한 기억이자 유일무이하고, 개인적인 정보저장체이다. 우리가 질병을 예방하고 싶다면, 우리 유전체의 기억기능으로부터선조들의 생활조건을 회고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 각자의 유전체는 유일무이하기에 우리는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지킬 책임이 있다. 그러므로 개인의 책임과 맞춤 의학은 미래 진화의학의 핵심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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