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이론2

다음 고립을 피하는 방법은 창조적 활동이다. 내가 계획하고 만들어내고, 나의 작업결과를 볼 수 있는 일에서만 해당된다. 현대의 노동과정에서는 기계, 조직의 부속물이 된다. 다른 사람과의 융합, 곧 사랑에 의해 합일에 도달할 수 있고, 그로 인해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다. 성숙한 사랑은 자신의 통합성 곧 개성을 유지하는 상태에서 일이다. 어떤 사람은 깊은 불안감과 고독감에 쫓겨 끊임없이 일하고 또 어떤 사람은 야망이나 돈에 대한 탐욕에 쫓겨 끊임없이 일한다.

 

사랑은 행동이며 인간의 힘의 행사이고, 사랑은 수동적인 감정 그냥 느껴지는 감정이 아니라 활동이다. 사랑은 참여하는 것이며 빠지는 것은 아니다. 사랑은 능동적인 것이다. 주는 것이지 받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준다는 것은 무슨 의미 인가? 준다는 것은 포기하는 것이 아니고 희생하는 것이 아니다.  주는 것은 빼앗기는 것이고 그래서 가난해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주려하지 않는다. 주는 것이 희생이기 때문에 고통스럽다고 생각한다. 준다는 행위에서 나의 힘, 나의 능력을 경험한다. 나의 잠재력을 경험하고 환희를 느낀다. 준다는 것은 나의 활동이기 때문에 박탈당하는 것이 아니라  즐거움을 느낀다. 주는 자가 부자다. 아무리 많이 갖고 있어도 잃어버릴까 안달하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이다. 사랑에는 사랑으로 교환하고 신뢰는 신뢰로 교환하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다른 사람을 격려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사랑에는 보호가 포함되어 있다. 상대를 편안하게 해 주지 않는다면, 사랑에 대한 보증을 아무리 들어도 감동하지 않을 것이다. 꽃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꽃에 물을 주지 않는다면 사랑한다고 믿지 않을 것이다. 사랑은 사랑하고 있는 자의 생명과 성장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다. 적극적인 관심이 없다면 사랑도 없다. 무언가를 위해서 일하고 무언가를 키우는 것이 사랑의 본질이며 사람은 자신의 노동의 대상을 사랑하고,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위해 일하기 마련이다. 보호와 관심외 사랑에는 책임이 따른다. 흔히 책임은 의무로 이해된다. 책임은 전적으로 자발적인 행동이다. 존경이란 말의 의미는 어떤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고, 그의 독특한 개성을 아는 능력이다. 존경은 다른 사람이 그 나름대로 성장하고, 발달하기를 바라는 관심이다. 어떤 사람을 존경하려면 그를 잘 알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남녀 사이의 사랑을 통해 남녀는 각기 재탄생하는 것이다.

 

----- 하늘은 남자, 땅은 여자다.

땅은 하늘이 떨어뜨리는 것을 키운다.

땅에 열이 없으면 하늘은 열을 보내고

땅이 신선함을 잃고, 메마르면 하늘은 이를 회복시킨다.

하늘은 아내를 위해 식량을 찾아헤메는 남편처럼 땅위를 돌고

땅은 주부처럼 바쁘고, 땅은 자식을 낳아 젖을 먹인다.

땅이 없으면 어떻게 꽃이 피고 나무가 자랄 것인가?

그렇다면 하늘은 무엇을 위해 물과 열을 만들어 낼 것인가? ...... 

(회교의 시인 루미)